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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야색, 신주제일신마 1편

작성자
Lv.91 인풋로멘
작성
08.07.11 23:40
조회
1,863

작가명 : 정구

작품명 : 신승

출판사 : 북박스

신승. 이 소설은 내가 본 여러 소설중에서 능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다. 그래서 나는 그 글을 읽고 난 다음에 감상을 한번 끄적여보고 싶어서 한번 끄적여 본다.

신승을 처음 읽었을때 나는 황당했다. 소림사가 변했다는 말에 허허라는 헛웃음이 나왔다. 무림의 태산북두인 소림사가 변했다니 나는 신승이라는 제목에 아주 덕망 높은 스님이 나타나 무림을 구하는 등의 스토리를 생각하고 읽었는데 처음부터 소림사가 변했다는 말에 황당했다. 거기서부터 시작이었다. 신승의 기묘한 행각을....

주인공 정각은 학승이었다. 초식만 익히고 내공심법도 못 익힌 학승. 그의 스승 일해선사는 다 죽어가는 늙은 이에 그조차도 무공을 모른다. 거기에 정각은 배분도 엄청 낮아 소람사에 입문한지 별로 않된 어린이게도 사숙이라고 해야만하는 그의 암담한 주위환경. 거기에 내공심법을 못익혀서 내공심법을 익힌지 별로되지않은 사숙들에게 비무를 해서 맞는 그의 약함 나는 실망했다. 그의 비참한 모습에 과연 나의 상상속의 덕망 높은 그리고 깨달음이 깊은 신승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하여 회의감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믿었다. 그가 기연을 얻고 강해져 소림사를 개혁할 것이라고 나는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그런 믿음도 산산조각난 것은 긴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학승이었다. 똑똑하고 외국어 잘하는 학승. 하지만 그는 여자를 밝힌다. 아미의 의뢰로 들어온 범어를 해석하면서 그는 여자의 몸을 실수로 훔쳐본다. 그리고 그는 탁발을 한다면서 낙양에 가 오입질을 실컷하고 낙양야색이라는 별호를 얻는다. 변태놈. 거기서 주발이라는 웃긴 거지를 만난다. 하지만 둘은 원수. 또한 거기서 천하제일의 무공이라고 할 수 있는 황금신공을 얻는다. 소림사로 돌아간 그는 마교 첩자사건에 휘말리고 비무대회에 참가하는 등의 일을 헤쳐나가 결국 마교에 투신한다. 아아아아~~~~~  신승, 덕망 높고 깨달음 높은 나의 신승은 어디 갔는가 나에게 엄습하는 이 절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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