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미리니름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작가명 : 온준
작품명 : 좀비버스터
출판사 : 파피루스
나름대로 게임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으며 좀비버스터라는 괴이한 이름,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는 게임속에서 네크로맨서가 좀비 터뜨리고 다니는 소설로 인식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읽어본 결과 일반적인 온라인게임에서 탈피한 새로운 시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은 일반 게임판타지의 경우 게임과 현실이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좀비버스터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게임은 곧 주인공의 현실입니다. 무엇보다 게임판타지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생각하는(개인적인 주관입니다) 소설 속의 목표가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자신과 자신의 여동생을 위하여 게임을 클리어 해야 하는 주인공에게는 단 3번의 기회가 있을뿐입니다. 게임을 반드시 클리어 해야한다는 의지가 책을 읽고 있는 독자에게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신 분들이라면 루프물이라는 것을 눈치채셨을겁니다. 일반적으로 루프물의 경우 비슷한 상황이 자주 반복되기 때문에 흥미를 잃을 수도 있지만, 반복되는 부분은 빠르게 넘어가며 상황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결코 지루하지 않게 보았습니다.
마지막 엔딩은 글을 읽는 독자들이 3가지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골라 볼 수 있도록 3가지 엔딩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이 없이 플레이어라고 불리는 것과 이러한 요소들도 독자들에게 몰입감을 주는 훌륭한 장치입니다.
물론 단점도 많이 있습니다. 글의 후반으로 가면 스토리가 급전개 되거나 조금 무리한 듯한 설정과 지나치게 판타지적 요소가 심해지는 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감안하더라도 한번쯤은 충분히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제목만을 보고 읽지 않으셨던 분들, 제 추천글을 보고 한분이라도 좀비버스터를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천글은 처음 써보는 것이니 미흡한 부분이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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