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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운님의 태극문을 읽은 감상

작성자
Lv.1 창야
작성
04.04.19 00:03
조회
1,481

10여년만에 재출간된 태극문1,2권을 읽었다. 태극문을 읽어보지 못 했던터라 즐겁게 책장을 넘겼다.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으로 잘 읽었고 재미도 있었다. 반면에 처음 책이 시작할때 부터 느꼈지만

조금 지루한 면이 있다. 책 초반에 나왔듯이 주인공은 그냥 천하제일인이 되고 싶어한다. 그래서 무공을 익힌다.

이 시기에 엄청난 강자가 나와서 현존하던 강자들을 다 꺽고 천하제일인이 새롭게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천하제일인이던 주인공의 형이 죽는 과정도 나온다. 또 태극문으로 5명의 인재가 모이고 주인공만이 남고

떠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 5명의 인재는 일면 다양해 보이고 개성있어 보이지만 너무나 평면적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진행되면서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및및하고 감정의 기복없이 진행되어 나간다.

작가가 독자에게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지 아니면 너무 주인공의 감정을 감추고 이야기를 진행하는지도 모르겠다.

또한 충분히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도 그러지 않는다.

주인공은 형의 복수나 다른 일들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지도 않다.

내가 주인공의 행위로 부터 받은 대답은 마치 "너 왜 사니?" 라고 물었을때 "그냥요" 라고 들은 것 만큼 허무했다.

이 감상은 내가 단지 1,2권을 읽었을 뿐이고 모든 내용을 아닌것도 아니며 내가 무협소설을 잘 아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것은 내가 1권을 읽었을때 2권 내용이 궁금했던 것과는 달리 2권을 읽고 3권 내용이 궁금하지는 않았다.


Comment ' 8

  • 작성자
    제갈지
    작성일
    04.04.19 00:10
    No. 1

    내가 1권을 접했을 때의 느낌과 비슷하군요.
    태극문이 워낙 호평을 받고 있어서 1권을 읽어보았는데 구무협과 신무협의 중간에 있는 글이라는 느낌과 함께 좀 지루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굴곡이 없는 전개, 좀 무개성해 보이는 주인공, 그리고 같이 무학을 수련한 몇몇 인물들의 성격도 구무협에서 많이 보았던 터라 별로 그리 신선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태극문이 처음으로 출판되었을 당시에 읽었다면 다른 느낌이 들었을 지도 모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4.19 00:20
    No. 2

    저도 태극문의 제자들의 성격이 그다지 개성있지 않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뭐...굳이 따지자면 야수성을 간직한 승부사 위지혼, 냉철하고 머리좋은 모용수, 우직하면서 사람을 끌어들이는 번우량, 아름다운 섭보옥 등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_-
    위지혼의 야수성은 동문수학 시절에 대사 한두개로 끝. 그리고 그 후로는 별다른 야수성이.... 솔직히 동문수학 시절에서도 그다지...
    머리좋은 모용수.... 뭐..-_- 그냥 이런이런 일이 벌어졋다~ '으하하, 내가 한 일이다~' '아니, 저런 천재가 있다니!' 이래서야 그다지..-_-
    번우량.... 그냥 바보일 뿐이라는 생각만이...-_- 언제는 A라는 여자에게 밀어를 속삭이면서 사랑한다 하더니 B라는 여자가 자기를 도와주니 싹~ 안면몰수하고 B에게 푹 빠지다니... 게다가 그 대협..소리 들을만한 행동이나 대사를 못 찾았다는...
    섭보옥.... 미모에 올인. 하지만..-_- 마지막에 신조경인가 뭔가로 조마경 막은거 외에는 대체 너의 역할은 뭐냐~

    태극문의 주인공은 역시 화군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감상실
    작성일
    04.04.19 00:24
    No. 3

    푸하하하하... 아.. 눈물나와 ㅡㅜ

    둔저님의 감상평은 둔저님의 작품보다 더 재미있는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4.04.19 00:30
    No. 4

    으음..-_-
    기뻐해야할지 슬퍼해야 할지..-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금세유
    작성일
    04.04.19 02:44
    No. 5

    어떻게 보면 지금 나와있는 잘썼다고 하는 작품들보다 크게 나은 점은 없다고 생각 할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작품이 처음 선보인 시기가 중요합니다.. 그당시의 저렇게 소설을 쓰는 작가들은 없었기에 무협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지요.. 그런 용대운님의 초창기 작품인만큼 이곳저곳에서 미숙함이 보여지지만 나름대로 볼만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광풍도
    작성일
    04.04.19 10:07
    No. 6

    제가 처음 처음 접한 게 중국 김용 소설 위주로 읽다가 처음으로 읽은 학국 무협이 태극문이었습니다.
    10년 전 태극문을 읽고 느낀느낌은 아 이런 무협소설도 있구나 정말 재미있다 였습니다. 물론 지금 읽는다면 어떨지 모르겟지만 당시 공장 무협이 주류를 이루던걸 생각하면 태극문은 제겐 파격이었습니다. 대부분이 갑자기 기연을 얻어 천하제일인이되고 점점 센 무공이 나오다 결국엔 더욱 엄청난 무공으로 별내용 없이 주인공이 복수 하고 끈낸다는 식의 반면 태극문 은 주인공이 무공을 익히는 과정 육합권으로 최고가 되가는 과정 여타 소설처럼 복수니 뭐니 하는 초점이 아닌 그런 내용 그리고 6권의 대분량(당시엔 전부 3권완결이엇으니 ㅡㅡ) 쏙빠져들어 당시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이후로 용대운님에게 빠저버려 용대운님의 소설은 사서라도 읽었더랬지요 어차피 태극문은 10년전소설 신무협 성향을 띠더라도 용대운님 초기 작으로서 어설픈점이 없진 않겟지요 하지만 저에겐 태극문은 최고소설중 하나로 머리속에 기억되고 있습니다. 음 주저리주저리 걍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연투림
    작성일
    04.04.19 15:36
    No. 7

    창야님을 비롯해서 위에 글을쓰신 분들은 대체 얼마나 대단한 작품을 보셨길래....태극문을 개성없고 밋밋한 작품(재미없는 작품..ㅡㅡ)이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취향의 차이겠죠 머...
    저두 무협소설 본 세월이 적지는 않지만...용대운 이란 작가를 좋아해서 그런지...태극문만한 재미를 느꼈는 소설은 손에 꼽을정도네요...제가 첨 태극문을 읽었을때도 정말 재밌었지만...한 2년전에 다시봤었는데 그때도 잼있었는데....
    군림천하 12권을 기다리며.....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키피오
    작성일
    04.04.19 17:56
    No. 8

    확실히 지금과 그당시는 분명히 다릅니다. 지금 대도오와 태극문이 나온다면 그렇게 열광적인 반응을 했을까요?
    로마의 스키피오(제아디입니다^^) 장군보다 카르타고의 한니발은 높게보는것은 한니발이 뛰어난 전략과 전술을을 만들었고 스키피오는 그것을 자기에 맞게 잘소화했기 때문입니다. 모든지 첨에 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 등장하게 되면 결국은 모든사람들이 모방을 하게 돼어있죠.
    물론 모방하는 사람들도 뛰어나야 하지만.........
    태극문의 가장큰 이슈는 일류와 삼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가진 무공을 100%이상 끌어올린다면 무엇이든 일류가 될수 있다는......당시로는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었죠.
    대도오도 그당시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하죠. 강호일류들에 이야기가 아닌 삼류들의 이야기로 시작하죠.끝이 좀 모호해서(주인공은 내공을 얻고 일류가 되죠.) 끝까지 삼류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당시엔 누구도 생각하지 않았던 소재였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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