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의 평을 받고있는 동천.. 하자만 그 동천에찬사를 보내는 입장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을 적어봅니다.
1.동천의 등장인물ㅡ평범하지않지만 보통의 우리내 사람들
동천의 등장인물들은 평범하지않습니다. 우리가 좋아할만한 등장인물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거칠은 고독을 풍기며 멋있는 대사를 날리는 사람도없고 협을쫒
으며 대협의 풍모를 풍기는사람도 없습니다. 무림의 안위를 걱정하는 정파의
대선배도 없고 적을 압도하는 엄청난 무공으로 사람을 굴복시키는 무신도 없습니다.
어딘지 하나씩 삐뚤어져있습니다. 동천이 그러하고 조정인이 그렇습니다. 영산호
조정광 그외의 마교 인물들등 동천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평범하지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보통의 우리내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삶을 살고 자신의 기쁨 소망등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 입니다. "무림의 안위를 위한 희생" 이런건 애초에 존제 할 수
없는것입니다. 그들은 그저 자신의 삶을 살아갈 뿐입니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갑니다. 동천이 밉지않고 조정인의 실눈이 좋아지는 것입니다. 그들은 어디서나
볼수있는 보통의 사람인 것입니다.
2.동천의 대사및 묘사-말장난 같지만 기분좋은 폭소
동천을 보다가 참을수 없는 폭소에 혼자 낄낄거리는것은 다반사 입니다.
말장난같은 대사가 인물의 표정묘사와 어울어지고 그것이 머리속에서
뚜렷한 그림으로 그려지면 터져나오는 폭소는 참을수가 없습니다. 조정인
의 실눈이 그중에 제일입니다. 이것은 말장난 이지만 기분좋습니다.
무협소설을 보며 이렇게 신명나게 웃어보는것.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동천이라는 소설을 좋아합니다.
ㅡ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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