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니름이 조금 있습니다. 1권 후반부에 밝혀지는 이야기인데 이 글의 핵심 소재인데다가 글에 대한 호기심을 높여줄 것 같아서 까발립니다
작가명 : 김문형
작품명 : 잠행무사
출판사 : 청어람
사실 뒷표지 문구가 개인적인 취향이랑 멀 것 같아서 볼 생각이 아니었는데 문피아에서 평이 무척 좋더군요.
그래서 봤습니다.
오옷! 보기를 잘 했습니다!
1권 보자마자 달려가서 2권 찾았습니다.
작가이신 김문형님은 '에픽'이라는 sf판타지와 '대인배'라는 무협을 쓰셨던 분입니다.
'대인배'가 코믹무협이라서 이것도 그런가 했는데 정반대의 분위기네요. 오히려 스릴러? 쪽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원무림에 홀연히 나타난 흑랑성.
그러나 무림맹에 의해 사파로 지목받아 멸문당합니다.
그리고 1년 후.
몰락한 청위표국의 젊은 국주 송현은 금분세수를 하려고 하나 무림맹으로부터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것은 바로 흑랑성에 들어가라는 것.
송현은 무사 네명과 소림승 진광과 함께 흑랑성으로 들어가는데...
뭔가 흑랑성과 관련된 비밀이 있는 듯한 송현의 뛰어난 안목과 머리회전도 좋았고.
송현이 고용한 개성만점의 무사 네 명도 좋았습니다.
언뜻 쓸모없어 보이는 네 사람을 송현이 찾아내서 고용하는 과정이나 그들이 실력을 보이는 장면 등등...
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바로 흑랑성 내부로 들어간 이후 부터입니다.
들어간 자는 아무도 살아서 나올 수가 없다는 소문.
그리고 단 한명을 제외하고 아무도 살아나오지 못한 흑랑성.
그 내부에는 놀랍게도 망자(亡者)들이 존재합니다.
변방의 바위산의 내부를 파서 만들어진 흑랑성.
그 안에 조성된 도시.
그리고 그 안에 가득한 망자들.
망자라고 해서 무협이니까 강시인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는데 강시랑은 다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무공도 펼치고...
그나마 좀비에 좀 더 가깝겠군요.
망자들이 가득한 그곳에서 송현과 일행들은 의뢰대로 지하뇌옥에 갇혀있는 누군가를 호송해와야 합니다.
제한시간은 십이시진.
십이시진이 지나면 흑랑성의 입구는 영영 열 수 없도록 폭파되고 맙니다.
저는 집에 게임기도 없고 별로 흥미도 없어서 안 하는데
바이오 하자드 같은 게임이 떠오른다는 분들이 계시네요.
무협에서는 보기 힘든 좀비물이어서 특히 더 관심이 갑니다.
3권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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