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설봉
작품명 : 마야
출판사 : 청어람
저는 지금까지 설봉작가님이 쓰신 책들은 모두 다 읽어보았습니다.
집에 소장하고 있는 책으로는 암천명조, 독왕유고, 산타, 수라마군, 포영매, 사신, 그리고 추혈객이 있습니다.
어쨌든 이번 마야를 저는 처음 책이 출간됐을때부터 읽게되었습니다.
작가님 특유의 독자를 흡입시키는 필력이 역시나 빛을 발하더군요.
이분의 장기중 하나는 무공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익히는 과정이죠.
설명이나 묘사를 정말 그럴듯하면서도 맛있게 표현하십니다.
병으로 인해 무공을 익히지는 못하지만 그 초능력과 비슷한 능력을 쓰는 주인공. 그리고 그의 주변에 모여있는 마인들과 여인들.
그들이 북검문과 남도문사이에 끼어들어 발생하는 사건들.
재미있었습니다. 아주 잘 읽어 내려갔습니다.
중간에 4권에서 5권인가를 낼때에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려 실망도 많이 하기는 했었지만 어쨌든 기다려서 계속 읽어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이게 어찌된 일입니까? 5권부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글이 읽혀지지가 않는 것입니다. 원인은 금방 알겠됐는데 그건 글이 늘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 큰문제는 그게 5까지만이라면 괜찮겠는데, 6권까지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순간 저는 엄청난 고민에 휩싸였고, 이걸 계속 읽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설봉님의 책은 모두 읽어 왔었는데 처음으로 제동이 걸린 것입니다.
7권이 나왔고, 저는 읽지 않았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아직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친구에게 전화가 한통 왔습니다. 이번에 마야 7권을 읽어보았냐며 자신은 참으로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입니다.
7권부터 주인공이 드디어 .......
저는 얼른 책방에가서 빌려다 읽어 보았습니다.
대 만족이었습니다. 역시나 설봉님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생각했습니다. 고난을 묵묵히 참고 이겨내니 달콤한 과일이 있다는 그런식이 된 것입니다.
멸신구관에서의 기연, 성장, 그리고 천멸도 나환자들의 희망.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될 무신들과의 한판 승부.
혹시, 저처럼 만약 5,6권에서 힘들어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주저마시고 그다음 후속권을 집으십시오.
7권!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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