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호운룡
작품명 : 경혼기
출판사 : 북박스
한때 만화방에서 바스러져가는 조막만한 크기의 무협소설을
읽었었다(지금 무협소설책의 크기 처럼)
김용작가님의 '신조협려'가 그렇게도 가슴을 치던 그때
국내 무협소설은 너무나도 '통쾌하고, 흥미진진(붉은색 ?)'
하여 눈을 땔수가 없었다
그때 거기서 용대운작가님의 '마검패검'을 봤을때의
그 몰입감은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그때부터 작가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제가 기억하기로
용대운 작가님의 필명이 그때는 달랐던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못찾았던걸로..;; 제가 틀리게 기억한다면 댓글바랍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한 20여년간 대여점도 직접 해보고 항상 무협을 가까이 했지만 요즘은 대여점에 가면 보고 싶지만 볼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가장 큰 문제는 책을 보면 대충은 전개를 알게 되어
버렸다는것이다
그렇다고 참신한 신작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참신한 시작에 집중하다가도 그걸 끝까지 이끌어가는 작가가 많치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제가 느끼는 가장 큰 문제는 김용님의 작품부터 지금의 신무협까지
유구하게 이어온 정서를 (혹은 역사를) 담아내는 무협이 없다는 것이다
예전 만화방에서 옹기종기 무협소설을 읽던 친구들은 많은데
이제와서 같이 공유할 무협이 없다는 것이다
무협은 쏟아진다고 하는데 말이다..
다들 그때 '신조협려'와 '마검패검'을 얘기하면서 지금의 무협은
외면하는게 현실이다
유일하다면.. '군림천하', '지존록', '쟁선계' ?.. 이다
뭐랄까 일관된 어떤 무협의 맥을 잊는다고 할까
거기서 '지존록'은 무협 '매니아'라면 환호할수 밖에 없는
수많은 오마쥬를 담고 있다
지존록의 모티브가 '금강'작가님의 작품에서 따왔음을
모르는 독자(작가는 부인할지라도?)는 없을 것이다
'금강'작가님의 글(제목을 까먹었음 ==;;)에서 따온
수많은 지명, 인명, 품명뿐만아니더라도
김용작가님부터 언급된 통칭 '마교'라고 불리우는
그 단체에 대해서 무엇보다 자세히 언급되는 역사,인명,무공
김용작가님에게 비롯된 무협열풍의 근원지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신무협을 설명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무협을 말하라면 '지존록'밖에는 없는것 같다
그게 비록 알고 있는 사람만 읽힌다고 할지라도
한권이 나오는데 15개월이 걸린다고 하더라도
20여년간 무협을 함께해온 독자라면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무협사랑의 여정을 증명해 주는 유일한 책이 '지존록'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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