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강현
작품명 : 마신
출판사 : 드림북스
문피아 출판사소식에 있는 '마신 이벤트' 라는 말에 혹해서 마신의 소개를 봤다.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이 글.
'십대고수인 검왕을 일검에 꺾고, 검마를 기세만으로 쓰러뜨렸다.'
이 소개를 보고 바로 책방으로 달려갔다.
먼치킨류의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한 선택.
조마조마하는 마음으로 마신을 읽기 시작했다.
주인공 단형우는 천기자의 계략(?)으로 99명의 아이들과 동굴에 갇힌다.
동굴에서는 기의 포화로 인해 공간의 틈이 열렸고, 단형우와 다른 아이들은 지옥으로 떨어진다.
10년 후, 절대고수가 되어 홀로 돌아오는 단형우.
여기서 마음에 드는 건 단형우가 10년만에 강해진 게 아니라는 것이다.
현실세계는 10년이 지났지만, 단형우가 느낀 시간은 최소 백 년이라 한다.
대부분의 소설의 주인공은 나이 20에 절정고수가 되고 25살이 되면 절대고수가 된다.
(모두 그렇다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단형우는 강해질 만한 시간 동안 지옥에 있었기에 강해진 것이다.
이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주인공이 너무 빨리 강해진다면 현실성이 없다고나 할까?
또, 단형우의 성격이 마음에 들었다.
손속에 망설임이 없는 단형우의 성격. 주인공이 우유부단한 것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최고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주인공이 무지막지하게 강하면 지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마신'은 주인공이 강할수록 흥미진진하다.
아마 통쾌해서 그런 것 같다.
10대~20대 초반의 사람들에겐 '마신'은 정말 재미있는 소설이라 생각한다.
대리만족이랄까? 그런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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