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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6.05.28 02:40
조회
1,629

작가명 : 초행

작품명 : 곽가소사

출판사 : 파피루스

기연, 천재, 출생의 비밀, 절대무적, 이계진입, 하렘...

요새 무협의 트렌드입니다.

곽가소사는 이것들과 별 상관이 없습니다.

너무나 느긋하여 담담하며 담백한 진행.

그것이 곽가소사입니다.

하지만 읽을때는 느긋하게 푹 빠져서 읽을수 있지만 읽고난 후에는 다음권에 대한 답답함과 초조함을 감출수 없게 하는 마력적인 작품이지요.

실제로 제가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웬만한 장르소설의 1.5배에서 2배가량 걸립니다.

그만큼 곰씹으면서 차분하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란 소리입니다.

제가 이 작품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된 것은 주인공의 성장입니다.

주인공의 성장을 이정도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 요샌 드물지요.

무력에 대해서도 기연등을 얻거나 천재성을 통해 압도적인 무력을 얻게 되는것이 아닌 가장 기초적인 것을 가지고 자신만의 것으로 발전시켜 강력한 무력을 얻는것이 맘에 들었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용노사의 '태극문'입니다.

제가 중국무협을 많이 읽어본것도 아니고 정통한것도 아닙니다만.

곽가소사란 글은 고룡님의 소설과 닮았습니다.

주인공을 '武'에 연연하게 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말이죠.

초반의 담담하고 감칠맛넘치는 진행에서 5권에 이르러 좀 답답하고 정체된 느낌을 주었습니다만.

6권에서는 드디어 본격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입니다.

마치 용노사의 군림천하가 2부에서 급진전을 타는 것처럼 말입니다.

드디어! 히로인으로 예상되는 캐릭터도 나왔습니다.

드디어! 군문에서 벗어나 강호로 출두합니다.

담백함이 곽가소사 최고의 매력이었지만 6권에 이르러서 양념을 친 것 같은 맛이 납니다.

6권..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Comment ' 3

  • 작성자
    Lv.1 히든카드
    작성일
    06.05.28 03:14
    No. 1

    저도 요즘 유일하게 좋아하는 무협소설은 곽가소사가 유일합니다.
    몰입이 장난이 아니죠..
    저는 책 한권 읽는데 한 30분 정도 걸리는데 이책만 3시간 정도 걸리던군요.
    그런데 솔직히 이번 6권은 전권보다 몰입도 잘안돼던군요.
    한권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흐림이 자주 끊기는것 같습니다.
    남궁세가, 충위단, 곽문령, 황실, 조심화, 성수의가, 개방, 백각, 황보혜, 마교, 등등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조금조금 끊어서 너무 자주 등장 시키는것이 오히려 이해하는데도 어려고 몰입도 잘 안돼는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인 내용만큼은 다른권에 비해서 더 좋아져다는 느낌이 잇던군요.
    7권부터는 본격적인 곽문령이 강호행이 됄듯한데..
    상당히 기대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태규太叫
    작성일
    06.05.28 10:43
    No. 2

    글쎄요..
    내용이라던가 설정에는 상당히 호감을 느끼는 소설이지만 시나리오나 극본같이 짧고 가닥가닥 끊어지는 이야기방식은 읽기가 너무 불편하더군요.
    나중을 위해 의도한 바인지는 몰라도 쓸데없는 나열이 너무 많습니다.
    전 오히려 권을 더해 갈수록 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6.01 20:22
    No. 3

    저도 처음엔 곽가소사의 갑자기 끈어지는 화면전개에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적어도 줄이라도 하나 쳐줘야 될 듯 싶은데 .... ㅎㅎㅎ

    근데 익숙해지지 나름대로 괜찬더군요. 내용은 흠잡을 때가 없는 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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