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담 옥
작품명 : 사라전종횡기
출판사 : 드레곤북스
사라전종횡기;;; 저에게는 두번째로 접한 무협소설입니다. 맨 첫번째로 접한 무협소설은 '태양의 전설 바람의 노래';;; 제목에 반해 읽은 소설이고 그 때 당시에는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무협이란 장르의 책은 다시 보자 말자! 하고 각오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태양,바람은 그때 당시 제가 무협이란 세계관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것이지 지금와서는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태양,바람이 제목에 반해 읽은 책이라면 사라전종횡기는 멋진 문신;;; 책표지에 넘어가서 봐버린 책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우리의 꼴통 주인공 장소열. 정말 재미있는 전투씬들. 사나이들의 진정한 의리. 전쟁의 참혹함과 진정한 무인들의 신념. 정말 돌히켜 보면 이만한 전쟁 무협소설도 없구나;; 하고 생각해 버린 책 입니다. 특히 10권을 읽으면서 소열이 청무천하라는 뜻을 버리고 비무행을 벌이는 그 모습. 아무리 자명과 닮아도 취산의 제자이구나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또 십병들이 말한 마지막 말. "전쟁이 끝나면 병기는 필요없다." 와 조연의 슬픈과거. 화산파 제자들의 화산을 생각하는 마음. 등등 사라전종횡기의 완결에는 결국 황금무림시대로 끝납니다. 저는 어쩌면 이미 알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무불천하를 진정으로 멸하고 싶다면.... 청무련이라는 단체도 없어져야한다. 고... 또 소열이 대견스럽다 하기 까지 생각해 버렸습니다. ;;; 13조의 꼴통이 언제 청화무제 되어버렸는지 참;; 감동할만한 스토리가 없음에도 불고하고 저는 감동해 버렸습니다. (ㅠㅠ)
이 책을 읽으면서 얻은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플라스 마이너스 제로이겠지요. 하지만 돌이켜 생각하면 이 사라전종횡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보낸 시간이, 사라전종횡기라는 책을 생각한 그 시간들이, 사라전종횡기를 읽으면서 맛보았던 감동과 아련한 슬픔들이, 전혀 후회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가슴속에는 장소열이라는 꼴통과 야달이라는 미친놈이 항상 추억으로 남겠죠.(웃음^^)
수담 옥님의 차기작을 기대하며 이만 잠자리에 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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