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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1 鎭奎
작성
06.05.29 23:58
조회
3,185

개인적으로 손이 작아서 일까요?

일본 소설류의 작은 크기의 문고판을 매우 좋아하여 소장하고,

서재에 책을 모아두는 것을 굉자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새로 나온 소설들, 작은 문고판 형식을 빌린

소설들을 하나씩 읽어보았습니다.

우선 아진과 잠룡전설, 용랑기는 괜찮게 읽었지만,

벽력왕은 조금은 실망스럽게 읽었습니다.

아진의 경우 스토리 전개가 느리다는 평도 있더라구요. 전

전개가 느리더라도 탄탄한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우연섞인 일들이

어울이지 않게 나열된 가볍운 작품보다 좋아합니다. 아직 2권까지 이지만, 스토리 전개과저이 그렇게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웠으며, 남들이 보기엔 별볼일 없어보이는 사람들을 모아서 그룹을 만들어 키워나가는 것은 나름대로의 재미도 있고, 흥미를 줄만한 요소들이 군데 군데 있어서 재밌게 읽었습니다. 즉 다음편이 어떻게 될까 기대가 되었습니다.

잠룡전설의 경우에는  예전에 읽었던 비뢰도 비슷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게으르지만 아주 젊은 천재가 굉장한 무공을 가지고 있으나, 주변에서는 잘 인정해주지 못해서, "언제쯤 그의 진가가 드러낼까?"라는 기대감을 주는 요소가 있는 작품입니다. 물론 진지하게 무공을 배우는게 아니라 날림으로 배우며 그런데 천재라니.

머 식상할 만도 하지만, "식도락" 부분은 나름대로 위트도 있고,

전개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가볍게 읽기 좋았습니다. 물론 다른 무협에 비하여 가벼움을 주고, 때론 우연성이 있어도 작가분의 중간 중간 작품을 이어가는 요소는 충분히 흥미를 주는 듯 합니다. 주인공이 충분히 매력이 있기 때문에 다음편이 어떻게 될까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용랑기는 무공을 배우지 못하는 성질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

입니다. 자꾸 용의 얘기가 나오며 용을 받아들인다는, 실재로 눈으로 상상이 되기 어려운 묘사가 있어서 그냥 그러러니 하고 가볍게

읽어지기 쉬웠습니다. 무협을 읽을 때 개인적으로 싸움의 경우에는

조금 날림으로 읽고(대각선 속독) 전체적으로 사람들이 만나고, 어떻게 상황을 전개하는 가를 염두하며 읽는데, 상황전개가 쉽게 다가오지 않더군요. 즉 몰입이 되기 보다는 가볍게 훑어 본다는 느낌이어서 그 다음편이 기대된다는 그런 감정은 별로 없었습니다.

벽력왕의 경우에는 고무림에서 순위에도 올라와 조금은 기대를

하며 보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실망이었습니다.

남이 50년할 수련을 5년만에 끝마치는 우연성. 초면에 만난 여자가

아무리 죽음을 앞둔다 하여도 선뜻 입을 맞추는 설정, 강호처음나와 만나서 여자의 옷을 뺏었는데 그사람이 또 강호에 둘도없는 책사에 머 말도 별로 안해보고 호감을 갖는것. 물론 무협은 현실주의 문학이 아니기 때문에 우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우연성의 연결이 너무 단선적이어서 한마디로  "엥.. 조금 어이없네..ㅡㅡ''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휘리릭 중요 내용만보고 넘겼습니다. 재미있어 하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인기가 있었겠지만, 저에게는 그다지 호감이 들지는 않았던 작품입니다.

고무림을 참 좋아합니다.

항상 다른 분들의 글을 읽다가

처음으로 4개의 작품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써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느끼는 것이지만 여기서의 감상을 보고 몰랐던 작품을 찾아 읽었을 때의 희열이

고무림의 백미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광풍노화2
    작성일
    06.05.30 01:01
    No. 1

    저하고 비슷하시네요 잠룡전설은 무지 재미있게 읽었구..아진도 괜찮은편이었는데 벽력왕만 재미가 없더라구요. 아마 제생각과는 다른 반전이 있어서 그랬는지도 모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일
    06.05.30 02:22
    No. 2

    저도 벽력왕은 좀... 1권은 그럭저럭 읽었지만 2권에선 한숨이 나오더군요.
    최근 유행인 권왕무적류의 시원통쾌한 무협을 표방한듯 한데.
    권왕무적이 안하무인에 폭력적이었지만 시원시원했다면.
    벽력왕은 안하무인에 폭력적이고 답답합니다.
    캐릭터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주인공은 타인의 관점에서 전혀 고려하지 않는 답답한 성격으로 묘사되더군요.
    주인공도 그렇고... 히로인도 그렇고.
    반드시 그래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무협에는 어느정도의 진중함이란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히로인의 대사를 읽으면 내가 무협을 읽는지 NT노벨을 읽는지 모르겠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을파소
    작성일
    06.05.30 03:15
    No. 3

    다들 비슷하게 느끼셧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6.05.30 10:48
    No. 4

    전 잠룡전설만 재밌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다가
    작성일
    06.05.30 11:45
    No. 5

    취향은 제각기 비슷한거 같으면서도 다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10140
    작성일
    06.05.30 12:41
    No. 6

    용랑기는 황제의검 이후 최고의 기대작이라고 하기에 너무 기대하고 읽었음. ㅠㅠ 글쓰신 분 말씀대로 몰입이 잘 안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더콰이
    작성일
    06.05.30 17:15
    No. 7

    2권까지 읽은 것은 아진하나 군요..
    벽력왕은 취향차이로 나눠지는 단계는 안되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o*****
    작성일
    06.05.30 17:43
    No. 8

    벽력왕 평이 안좋네 ;; 전 재미있게 읽었는데. 특히 말에다가 장신구 다사다가 가지고 왔을때 부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물망아
    작성일
    06.05.31 00:14
    No. 9

    저도 벽력왕은 무영의 사고방식에 동의할 수 없어서...
    협의를 말하는 이의 행동이 독선 그 자체라고 여겨졌습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대두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한
    작성일
    06.05.31 00:35
    No. 10

    벽력왕... 전 윗분들이 말씀하신 조금 거슬리는 부분에서 전혀 거리낌없이 재밌게 읽었는데....;;;;
    사람마다 개인성향의 차이란게 꽤나 크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無何有之鄕
    작성일
    06.05.31 17:53
    No. 11

    음..위에것들 중에 제대로 읽은것은 잠룡전설뿐이네요..요놈이 앞으로 어떤일을 저질를까..아님 주변에서 요놈을 어케 굴릴까하는 기대감이 2권말미까지도 이어지더군요..아마도 3권쯤에선 귀찮은 일들이 꼬일거라 보여집니다..ㅋㅋㅋ...아진은 좀 짜임새 있기는 한데....그게 다인거 같아서 좀 아쉬웠구요...벽력왕은 넘 통쾌한것에 중점을 두다보니 다른것은 무시해버린거 같아서리..그냥 속독으로 주루룩 읽어버리고 나니 허탈하더군요...알맹이가 넘 없다고해야하나....그런느낌이었습니다...용랑기는 못읽어봤으니 패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환청
    작성일
    06.06.03 21:47
    No. 12

    전 잠룡전설 1권부터 2권 중반까지 재미없게읽었는데..;

    2권 중후반부터 몰입되면서 다음권부터 무척 기대되긴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포가튼렐름
    작성일
    06.06.05 07:35
    No. 13

    크.. 다들 비슷하시군요.. 저도 아진 잠룡전설을 나름대로 기대가 되더군요.. 용랑기는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기는 한데...
    벽력왕은 먼가 허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1,2권을 보긴 했는데.. 머랄까.. 영 아니다 싶은건 아닌데..
    뒷권이 궁금하질 않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06.06.13 02:39
    No. 14

    저도 고무림에서 벽력왕이 인기가 있길래 일부러 봤는데 영 아니더군요.
    개연성도 없고 스토리가 좀 어이없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ani
    작성일
    06.06.20 16:28
    No. 15

    흠...전 오히려 아진하고 벽력왕은 재밌게 봤는데 잠룡전설은 쫌 아니던데요...연재분 읽다가 접었답니다...너무 유성이의 게으름과 천재성을 강조해서 보기 지루했답니다...벽력왕에서 지적하시는 무영의 성격은 처음엔 독단적이지만 점점 주위사람의 의견을 수용할 듯 하던데요..겉은 냉철하지만 속에 잔정이 쫌 있는 것 같달까...
    제가 원래 권왕무적을 쫌 좋아하는지라^^;;통쾌한 내용에 중점을 둬서^^;;
    뭐 취향 나름이니까요^^;;
    모두 그냥 취향대로 보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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