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좌백
작품명 : 흑풍도하 4권
출판사 : 로크미디어
드디어 흑풍이 도하하였습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떠돌이의 이름도 나왔고, 마지막 10번째 낭인의 정체도 드러났군요. 아직 그에 대한 모든 것이 드러나진 않았지만요.
예전 좌백님 인터뷰에서 4권에서 예전의 흑풍조가 다시 뭉친다고 해서 마지막 챕터인 흑풍도하를 먼저 읽었습니다. 역시 예전 대도오의 등장 인물들이 나와 그들의 포스를 흘려주는 것이 너무 좋더군요.
또 대도홍의방의 방주 홍소천이 '종남에 검은 바람이 불은 날'에 대한 남들이 모르는 비사를 이야기할 때도 좋았습니다. 비사라기 보다는 강호의 명숙이 종남에 대한 예우 및 그들 자신도 인정하기 싫은 일이라서 묻어 비사가 된 것이지만요.
다만, 걱정되는 것이 이 흑풍조의 고참들은 일종의 조커라서 현재 점창파와 모산파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대월국의 누구도 당해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일단, 이들이 등장하면 별다른 활약이 나올 일 없이 쾌도난마 격으로 마무리로 치닫을 것 같아 걱정입니다.
천상천하제일신마(이 별호 보고 웃었음. 그냥 천하제일신마로 할 것이지 앞에 천상을 왜 붙이셨는지...) 혁력소천은 다른 조원들과는 격이 다르니 제외하고, 대도오 역시 혁련소천의 도움이 있었지만 한 문파의 장문인을 참살 정도니(이미 예전에 그에게 부족했던 것은 내공이지 다른 모든 것은 무림 최정절 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노대 역시 차분하게 상대만 하면 장로 하나 쯤은 문제없고, 남은 운기준도 이미 한 지역의 패주이니 이들 집단의 고수의 수는 넘치는 군요. 거기에 아묘와 아구의 제자인 소구와 소며 역시 한 가닥할 듯합니다. 게다가 이들이 데려온 대막 제일 무림세력이라는 흑풍사, 화염동, 철륜맹의 인원도 수로는 150명을 육박하니, 대도홍의방의 인원들과 대규모 집단전이 벌어지지 않을까 예상되는군요.
대도홍의방 정씨 형제들의 활약으로 서로 상잔하게 된 점창과 모산의 쟁투는 구몽진인의 놀라운 무공(그냥 무공으로 보기에는 좀 그렇고 법술과 연관되어 보여지는군요.)으로 일단락 지어지는가 싶더니만 갑자기 마지막에 마고의 오독문이 치고 나오는 군요. 아마도 오독문과 대도홍의방의 연수가 아닐까하고 의심됩니다.
남은 전개는 동파교에서 치료 받는 떠돌이는 과연 아버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인가? 정일에게 구해진 매봉옥은 대도홍의방에 구속될 것 같고, 대도오 일행의 도착 시기는? 또는 새로운 적이 등장할 여지가 있을까?군요.
이미 완결권까지 원고를 넘기셨다는 말도 있던데 부디 그 말이 사실이길 빌며 함께 나오길만을 5,6권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추신:1,2권에서 매봉옥이 낭인 중에 천하제일있다면 바로 그라고 불린다더니 왜 4권에 와서는 갑자기 대도오가 천하제일낭인이라고 불리고 있는지 궁금하군요. 대도오가 은거 한지 십수년이니 그를 제외하고 매봉옥이 새로이 대두된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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