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천하제일검
요즘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선 마도나 사파쪽 인물이 주인공으로 나와서는 복수 아니면 유쾌상쾌통쾌를 메인테마로 선정한 작품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파, 그중에서도 검을 쓰는 문파인 무당과 화산에 유독 애착을 갖는 저로서는 그점이 조금 아쉬웠는데, 천하제일검이란 작품이 가려운 곳을 확 긁어주는 기분이라서 미숙한 글솜씨에도 불구하고 리뷰를 한편 올립니다. ^^ 2대째 천하제일검의 유력한 후보자였던 주인공이 사부를 시기하던 장문인의 모함으로 화산파에서 파문당합니다. 그리고, 시골로 내려가서는 무관을 열어 고아들을 가르치며 평화롭게 살아가는게 이야기의 시작인데요. 바쁜 와중에도 주인공을 찾아오는 친형제보다 더 살가워 보이는 사제와 사매, 떡줄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동해용왕(?), 옆집 할아버지 같은 동정어옹. 이런 여러 정감가는 캐릭터들이 모여서 피가 흐르는 무협임에도 불구하고 글 전체의 분위기가 부드럽게 느껴지는게 마음에 쏙 들더군요. 본의는 아니였지만 비무 도중에 주인공의 사제를 죽인 무당제일검을 어떻게 처리할지, 또 화산파와의 관계가 어떻게 흘러갈지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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