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로스트 심벌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06.08 07:20
조회
1,607

제목 : 로스트 심벌 The Lost Symbol, 2009

저자 : 댄 브라운

역자 : 안종설

출판 : 문학수첩

작성 : 2010.06.07.

“당신은 어떤 자인가?”

-즉흥 감상-

  오랜만에 만나본 댄 브라운 님의 신작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이 책이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분들을 향한 [감사의 글]과 책에 등장하는 모든 조직과 몇 가지 설정에 대한 [사실]은 잠시, ‘프리메이슨’의 승급 의식의 현장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소망하던 자리에 오르게 된 남자가 그토록 소망하던 일을 해내고야말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군요.

  그렇게 오랜 벗이자 멘토로부터 호출이 있었기에 워싱턴으로 날아가게 된 로버트 랭던 교수가 이야기의 바통을 받게 되는데요. 어떤 불길한 꿈의 암시는 일단 옆으로 밀어두고, 그의 소환이 어떤 위대한 비밀을 밝혀내기 위한 계획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한편, CIA를 비롯해 다른 모든 등장인물의 그림자 속에서 위대한 진실을 얻어내고자 노력하는 ‘무엇’의 존재가 조금 씩 그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고, 시간의 흐름은 그 모든 비밀에 진실 된 모습을 드러내고자 기지개를 펴기 시작했지만…….

  음~ 즐거웠습니다, 이때까지 비슷한 이야기들을 많이 접해왔었기에 식상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지만, 그런 우려의 벽을 무너뜨려 주신 작가님. 비록 전작인 소설 ‘다빈치 코드 The Da Vinci Code, 2003’보다는 충격이 덜했지만, 종교 기호학 교수인 로버트 랭던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목숨을 건 치열한 생존게임은 그 심각성이 부족하기는커녕 더하기만 했는데요. 제가 워싱턴에 거주자였으며 프리메이슨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면 또 어떻게 받아들였을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내용과 어떠한 접점이 없었으니, 작품 중의 SF적 소재에 그저 감탄을 아끼지 않으려합니다.

  제목인 ‘잃어버린 상징’에 이어 ‘비밀’의 ‘답’이 등장하는 순간, 앞서 만난 도서 ‘시크릿-수 세기 동안 단 1%만이 알았던 부와 성공의 비밀 The Secret, 2006’이 떠올랐다는 것은 일단 넘기고, 한 개의 단어가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의미를 통한 방향성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리 아는 만큼 같은 것이라도 다르게 보인다고 하지만, 주인공에게 임사체험의 기회까지 마련해주신 작가님. 언젠가 랭던 교수가 주인공이 될 차기작에서는 또 어떤 시련을 마련해주실 것인지는 몰라도, 부디 ‘실수로’ 죽이거나 하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고 보니 랭던 교수가 주인공인 앞선 두 작품이 각각 영화 ‘다빈치 코드The Da Vinci Code, 2006’,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2009’로 제작된 바 있으니 이번 작품 또한 영상화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품게 되었습니다. ‘다빈치코드’는 별로였지만 ‘천사와 악마’는 살짝 돌려봐서 저의 감각 안테나를 자극시켜버리고 말았는데요. 음~ 조만간 제대로 한번 달려보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위대한 비밀’로 무엇을 생각하시는지요? 네?! 다른 건 다 필요 없고 2012년의 대재앙만을 바라볼 뿐이시라구요? 으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자가 작품을 통해 재미있는 설명을 달아두었다는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보다 문신을 자랑하는 남자를 통해 ‘정신력의 위대함’을 느껴볼 수 있었는데요. 마침표를 향한 그 절대적인 자세! 비극적인 결말을 제외한다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럼, 부적으로 들고 다니다가 지갑을 바꾸면서 잃어버린 ‘1달러’를 찾아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랍니다. 아. 즉흥 감상에 대한 것은, 어떤 자세로 현재를 살아가느냐? 뭐 이런 물음표라고만 생각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TEXT No. 1236

[BOOK CAFE A.ZaMoNe]  

[아.자모네] A.ZaMoNe's 무한오타


Comment ' 7

  • 작성자
    문룡[文龍]
    작성일
    10.06.08 07:23
    No. 1

    ...사려고 하는데요. 천사와 악마나 다빈치 코드를 읽지 않으면 내용 이해가 안되나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 월광[月光]
    작성일
    10.06.08 07:40
    No. 2

    전혀 다른 소설입니다.
    그런데 제 느끼기에 천악이나 다코보다는 재미가 떨어지던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나찰(羅刹)
    작성일
    10.06.08 07:55
    No. 3

    이 소설 몰입도는 있습니다. 순식간에 읽긴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어거지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아무래도 실제와 가공을 결합하다보니 그게 잘 안되면 끼워넣기라고 보여집니다. 쉽게 보기는 좋지만 전작에 비해 완성도나 재미가 떨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Dainz
    작성일
    10.06.08 11:34
    No. 4

    작년이었나... 대여점에서 책고르고있는데 한쪽 비디오코너에서
    '아빠 이거보자 다빈치코드 재밌겠다' 라는 꼬마애의 말에
    '안돼 그건 보면 안되는거란다'
    '왜?'
    '주님을 욕되게하는 악마의 비디오야'
    이러더군요... 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10.06.08 14:15
    No. 5

    악마의 비디오.... 악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탱이퓨
    작성일
    10.06.08 15:04
    No. 6

    이거 재미없던데. 다코랑 천악에 비해서 내용도 조잡하고 별로 공감도 안가고 뜬구름잡는 소리만 하고 솔까말 범인이 누구라는것은 1권 후반에 짐작했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일
    10.06.21 11:02
    No. 7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3423 기타장르 샤피로 -작가의 새로운 시도 +8 Lv.3 다단 10.06.08 2,709 2
23422 인문도서 4000권을 읽고 썼다는 "빵의 역사" +4 Lv.66 서래귀검 10.06.08 2,713 3
23421 기타장르 [sf] 시대를 뛰어넘은 필립 k 딕의 "유빅" +3 Lv.66 서래귀검 10.06.08 1,251 3
23420 기타장르 혼나지 않게 해 주세요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0.06.08 796 1
» 기타장르 로스트 심벌 을 읽고 +7 Lv.22 무한오타 10.06.08 1,608 0
23418 무협 2010년 최고의 대작 산조.. +9 Lv.1 연심(緣沁) 10.06.07 5,985 1
23417 무협 [추천 및 부탁] 모산기협전 읽으시는 분들께 +4 Lv.34 Gomurim 10.06.07 2,915 6
23416 판타지 하프블러드 줄거리약간.. +10 Lv.1 피벅 10.06.07 5,104 0
23415 판타지 쥬논님의 작품에 대해서. +13 Lv.31 .sdsfa 10.06.07 2,948 2
23414 무협 산조완결을 읽고 +5 Lv.1 곽성대협 10.06.07 3,368 1
23413 무협 대남궁세가 1, 2 +11 Lv.13 얼음꽃 10.06.07 3,884 3
23412 무협 산조, 완결을 읽고...! (내용있음) +3 Lv.1 낙산 10.06.07 3,755 2
23411 판타지 강철 마법사 9 +3 Lv.13 얼음꽃 10.06.07 2,574 0
23410 무협 빙공의 대가 +6 Lv.68 ptype 10.06.06 2,726 2
23409 판타지 [추천] 쥬논, 샤피로 1.2권 +14 Personacon 금강 10.06.06 4,681 9
23408 판타지 [판타지] 불사왕 - 드라마틱한 전개 +4 Lv.54 물질수지 10.06.06 4,029 6
23407 무협 무명서생 4권까지 읽고.. +1 Lv.1 민동훈 10.06.06 2,251 0
23406 기타장르 5천년간의 장대한 세월을 쓴 SF소설, 듄(Du... +13 Lv.1 엘파란 10.06.06 5,311 2
23405 판타지 샤피로 1,2권 - 자극, 더 큰 자극 +3 Lv.25 정은진 10.06.06 2,407 1
23404 무협 밑바닥인생의 성공기-나한 +16 Lv.1 무림비록 10.06.06 3,441 1
23403 판타지 쥬논님의 샤피로 1,2권 감상(미리니름조금) +25 Lv.69 겨울도시 10.06.06 3,925 2
23402 기타장르 기묘한 신혼여행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0.06.05 1,124 0
23401 기타장르 돌원숭이 +3 Lv.8 목련과수련 10.06.05 1,193 0
23400 무협 마신,뇌신,태룡전 +6 Lv.4 흐으믐 10.06.05 5,370 0
23399 무협 절대검천 완결을 읽고~~~ +3 Lv.99 단군한배검 10.06.05 4,065 0
23398 무협 절대검천 11권을 읽고.. +6 Lv.2 하나의사랑 10.06.05 3,738 0
23397 무협 하드코어의 처절한 복수 무협소설 '전륜마도' +4 Lv.1 무림비록 10.06.05 4,098 3
23396 무협 마검왕을 찾아보는 이유 +6 Lv.80 노을1 10.06.05 3,004 1
23395 무협 천하제일검을 읽고서 [미니리름 포함] +1 Lv.1 1stSky 10.06.05 2,401 1
23394 무협 담천님의 <광기>를 읽고! +10 Lv.1 fiery 10.06.05 2,211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