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트루베니아 연대기
출판사 : 드림북스
안녕하세요.
오늘 7권 읽었습니다.
레온에게 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역시 7권에서 위기가 닥치네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게 레온의 실력부족이나 정당한 대결 혹은 전투로 인해 패한 것이 아니라 제국의 비겁한 협박과 암수에 당했다는 겁입니다. 소설이라는 게 인간의 갖가지 인간군상을 투영하는 것이라고 해도 품격있는 김정률씨의 소설에 이리도 비겁한 수가 나올지는 정말... 뭐라고 해야하나... 좀 격이 떨어진 스토리 부분이라고나 할까요? 암튼 그렇습니다.
차라리 1:2 대결이라도 좋으니 레온이 대결을 통해 제압되었다면 덜 실망했을텐데.. 약간 아쉽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비겁한 것은 가족을 두고 협박을 일삼는 것입니다. 음... 종주국이라는 크로센이 그렇게 타락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국가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예를 들어 작가님이 아마 크로센을 초강대국 미국을 모델삼은 듯 한데 미국은 무식하게 대결을 했으면 했지 가족을 빌미로 협박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세계경찰국가라는 자부심과 정당성이 있는 미국인데 그런 비윤리적 행위를 일삼는다면 과연 어느 국가가 따르겠습니까?
미국이 패권국가고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적어도 국가로서 채통을 겉으로만은 지킬줄 압니다. 음모를 꾸며도 상당한 명분을 어떻게든 마련합니다. 그 명분은 어찌보면 상당한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도 해서 얼핏 겉으로만 본다면 무조건 미국만 옳게 보이기도 합니다. 암튼 그런 미국과 대비되는 크로센... 종주국이라는 정당성이 있는데 대륙통일??? 그렇다면 애초에 크로센대제는 왜 자기 나라 말고 다른 나라를 허용한 것인지 모르겠네요. 자기만을 따라 아르카디아로 온 사람들이 바로 아르카디아인들인데 자기가 원했다면 오직 아르카디아에는 하나의 나라만 있었을 것인데 관용을 베풀어 여러 나라가 있도록 허용한 대제의 나라가 세월이 흘렀다고 온갖 비겁한 수를 부리다니...그것도 정당성이 결여된 명분도 없는 행위를 말이죠.
아무리 암수를 부려도 상대나라 왕궁을 침입하면 결국 아무리 숨겨도 사실이 퍼지기 마련이고 아무리 둘러대도 모두가 알 것인데 그러한 비겁함을 만천하에 들어내는 것이 과연 종주국이 할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소설을 많은 세대가 보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과연 가장 극악한 짓인 인질협박을 즐기며 볼지는 의문입니다. 차라리 대결에서 패했거나 엄청난 함정을 통해 사로잡는다는지 그랬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제 개인적 견해를 말해봅니다.
결론은 작가님이 스토리상 무리한 진행을 한 것이 아닌가 약간의 비판을 해봅니다.
김정률씨 소설 스타일상 8권에는 빈전의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들어 누군가 레온을 구해준다든지 스스로 이겨내고 빠져나온다든지 말이죠.
한가지 확실한 것은 권선징악... 그리고 업보... 아무리 국가를 위해서라도 정당한 명분이 결여되고 윤리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는 행동은 그 끝이 좋지 못할 겁니다.
레온이 크로센에 굴복하지 말고 위기를 극복해서 크로센의 오만함을 징치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레온이 크로센의 비겁한 술수에 능력을 잃는다는지 연공법을 불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혹 모르죠. 작가님이 생각이 봐껴 그렇게 할지... 불쌍한 레온... 작가님은 주인공을 너무 괴롭히는군요.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김정률씨 소설의 특징... 위기뒤 기회... 아마 레온은 이번 일을 계기로 오히려 새로운 경지에 진입해서 전화위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이번 7권은 보지 마라고... 8권이 나온 뒤 보라고 말이죠.
맞는 말입니다.
읽어보니 7권을 읽은 분들은 감정이 흥분되고 고조된 상태에서 다음권을 나오기까지 기다리다가 엄청 고생할 듯 합니다. 차라리 기다렸다가 8권과 같이 읽는다면 고생도 안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암튼 보통 다른 작가가 이런 식으로 주인공에게 고난을 준다면 금방 반품(?)될 유형의 작품을 이렇게 인기를 얻는 작품으로 변모시키는 김정률씨의 능력이 세삼 대단함을 느끼네요.
암튼 저도 혹 안읽은 분이 있다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쉽게 다음 일상으로 돌아갈 자신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8권이 나올때 같이 읽어라고 권하고 쉽군요.
이번이 레온의 마지막 위기이고 비겁한 수에 당하는 마지막이길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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