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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스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
08.12.25 14:21
조회
2,514

작가명 : 이내

작품명 : 카디스

출판사 :

  인간은 항상 영생을 꿈꾼다. 동시에 영생은 인간성의 상실을 의미한다. 이 지점의 모순이 이야기를 만든다. 불멸을 찾아 떠도는 갈가메쉬이야기는 인간의 한계와 그럼에도 인간이 가지게 되는 영생의 갈망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영생은 때로 신성, 완벽한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드라큘라이야기처럼 악마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희망을 위한 찬가에서 갈가메쉬와 근친이 같이 다루어진 것은 그것들이 모두 인간성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다른 지평으로의 도약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자세한 설명은 네타라서 생략)

이야기 소재로서 영생이 가지는 재미에도 불구하고 장르소설들이 이 소재를 다루지 않는 것은 영원한 삶을 가진 주인공을 가지고 글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죽어도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죽음을 주인공의 위기로 보기 어렵게 만든다. 그래서는 독자가 몰입하기 쉽지않다. 독자가 몰입하기 위해서는 다른 매력적인 요소를 만들거나 죽어서는 안될 다른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카디스는 주인공에게 동기를 줌으로서 이야기를 끌고나갈 힘을 준다. 영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주인공의 갈망이 이야기에 몰입도를 더한다. 이것 역시 전형적 레토릭의 하나지만 장르소설에서 이런 캐릭터는 악역으로 자주 시도됬을 지언정 주인공이 이랬던 경우는 드물다. 자신의 비밀을 풀고 죽음을 맞으려는 주인공과 그런 주인공을 방해하거나, 이용하려고 하는 신들의 대립은 소설에 긴장감을 더한다. 문제는 죽느냐 죽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가 숙명을 이겨내느냐 이겨내지 못하느냐이고, 주인공의 영생은 꽉짜여진 소설의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카디스는 잘 쓰여진 장르소설이다. 장르소설로서는 의외성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영생에 묶인 인간이 결국 신으로 거듭난다는 이야기는 독자가 예상가능한 범위안에 있다. 영생이라는 소재를 조금 더 의외의 방향으로 비틀었으면 더 재밌을 뻔 했다. (어디까지나 내 의견이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2.25 17:08
    No. 1

    읽은지 오래되서 헷갈리는데, 주인공이 신이 되었나요? 그냥 평범하게 살지않았나요? 되게 헷갈리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코켄
    작성일
    08.12.25 17:17
    No. 2

    그냥 평범하게도 아니고 아무것도 해결된거 없이 계속 영생하지 안나요?
    단지 그 시에라인가 하는 애가 정령으로 변해서 곁에 머무를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雷公
    작성일
    08.12.25 17:54
    No. 3

    현신보다 고위존재에게 계약(?)당한 형태였던가...
    신이라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late
    작성일
    08.12.25 20:13
    No. 4

    더이상 ㅁㅁ않았다... 흐엉 시에라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푸른벌레
    작성일
    08.12.25 21:04
    No. 5

    신들의 아버지 즉 주신의 사자가 되어서.
    신들 사이에서 중재하고 해결하는 역할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영신마괴
    작성일
    08.12.25 23:15
    No. 6

    푸른벌레님/ 불완전한 영생 대신 완전한 영생을 얻었다. 라는 점에서 신이 되었다. 라고 표현한 건데 이 문구에 오해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디스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해서 예측가능한 선택지는 두가지 입니다.

    1.숙명을 벗어내고 죽는다.
    2.결국 완전한 영생을 얻는다.
    전 3번 선택지가 나오길 바랬던 거랍니다. 1번과 2번은 신화나 영화등에서 자주 접하는 결말이기 때문이죠. 뭐 1번이나 2번이라고 해서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아쉽다는거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8 세류
    작성일
    08.12.25 23:38
    No. 7

    카디스는 제게 '이계 요리백서'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어쩜 그리 잘 챙겨 먹던지- 주인공의 최대 스킬은 '모윈혹(이름맞나?)구이와 카락(이름맞나?)구이'이지요..(먹어보고 싶어요 +ㅅ+)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마법배낭 하나 주문하고픈 열망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8.12.26 01:05
    No. 8

    카디스 1-3권을 구매했으나 뒷권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주머니 사정상 빌려본 탓도 있지만 결말도 크게 흡족하지 않았고
    한 9권정도를 예상했는데 너무 빨리 종결된 느낌도 있고 해서...
    뭐 여타의 양산형에 비한다면 확연히 좋은 글이지만 제가 소장한 다른 책
    들처럼 5~10번 재독하고 싶어지진 않더군요.
    그러나 작가님의 다음글이 기대는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마르스
    작성일
    08.12.26 19:04
    No. 9

    카디스를 세번 정도 본 것같습니다.
    물론 5권 완결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요.
    카디스는 다양한 캐릭터와 특유의 아기자기함에서 빛난 것같습니다.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릴체
    작성일
    08.12.28 01:33
    No. 10

    저도 한 다섯번 다 봤습니다. 저는 전권 다 구매해서 소장중이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의지
    작성일
    08.12.29 21:43
    No. 11

    저도 다 구매해서 소장중이지만 마지막 권이 너무 쉽게 끝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더 이야기가 연결되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이 독자의 입장에서 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소녀의시간
    작성일
    09.10.19 15:43
    No. 12

    아.. 스포 당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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