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니어
작품명 : 불량 스크롤 잔혹사
출판사 : 드림북스
얼마전에 안타깝게도 작품 하나가 완결됬습니다.
그것이 바로 불량 스크롤 잔혹사...
대략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기쳐서 훔쳐온 정체불명의 스크롤을 죽기 싫어 사용한 주인공은 대륙의 인구 절반을 휩쓰는 대전쟁이 일어나기 전인 3년 전으로 시간 이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시작되는 주인공의 험난한 여정....
사실 주인공은 뭣도 빽도 없는 3류 건달이지만 전쟁을 통해서 겪었던 슬픔과 잔혹한 미래를 바꾸기 위해 동부서주합니다.
동부서주하기 전부터 미래의 대전쟁에서 영웅들인, 엔젤릭 나이트의 리더인 길리안이 정말 어이없이 죽음을 맞이하여 혼자서 성녀를 찾아가고 다른 동료를 찾아 적, 각료들이란 사람들을 막는 등 갖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면서 겪는 사건과 뒤틀리는 미래는 주인공에겐 골머리를 독자들에겐 즐거움을 가져오는데요 가장 큰 사건은 뭐니뭐니 해도 마지막 권에서 나온 대마법사 예디오프의 실수 아닌 실수였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불량 스크롤이 뭔지 나타납니다.
여기서 제목에 대한 반전이 나타나지요.
주인공을 시간 이동 시킨 스크롤은 사실 제대로 된 것이었습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 XXXXX.(소설엔 두가지 스크롤 밖에 안 나왔으니 뭔지는 다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사실 XXXXX 역시 성능은 제대로지만 제작자가 가진 실수로 인해 만들어졌기에 불량 스크롤이라고 주인공이 말합니다.
대반전의 주인공인 대마법사 예디오프는 주인공의 그 말에 뒷골이 땡기는 충격을 받고 마지막 충고를 하면서 사라지지요.
그러면서 대마법사의 충고를 따라 마지막 성물인 신의 미련을 찾으러 가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습니다.
저는 시니어 님의 작품을 접하는 것이 크레이지 프리스트 다음으로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크레이지 프리스트에서 뛰어난 필력으로 결코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던 작가님답게 불량 스크롤 역시 뒤로 가면 갈수록 재미가 좋아졌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큰 즐거움은 중간중간 주인공이 알던 미래와 바뀌면서 나타났던 반전이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재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야나드의 경우는 정말 충격적인 반전이더군요.
반면 가장 큰 실망은 역시나 종결......
책 마지막 페이지에 나와 있는 작가 후기를 보니 어려운 시장성에도 5권까지 출간을 양보해준 출판사에 감사하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추천까지 하고 싶은 이 책이 인기가 별로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어떻게 읽어보지도 않고 그 책의 느낌을 전하고 좋은 책인지 나쁜 책인지 판단하겠습니까?
지지리 글도 못쓰는 제가 이렇게 수정을 반복하면서 감상문을 올리는 이유는 하납니다.
이 좋은 책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얼마 전 더 세틀러라는 좋은 작품이 시장성에 의해 종결되었다가 다시 나온 것처럼 이 불량 스크롤 잔혹사가 2부라도 나왔으면 하는 개인적인 마음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큰 이유는 이렇게 좋은 작품 시장성에 의해 사장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앞으로도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없지 않기에 그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알리고 싶은 것입니다.
만약 여태까지 이 책이 대여점에 있는데 보지 않았다면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읽어 보십시오.
참 재미있습니다.
-참고로 어떤 분이 이 책이 전부 뜯어고쳤다는 등 그런 말씀을 하시는데 전 이 책에 대해 그 어떤 정보도 모르는 상태이니 이 글을 읽는 분은 오해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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