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폴 플라이쉬만
작품명 : 바람을 만드는 소년
출판사 : 책과콩나무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며 소용돌이를 만들어 냅니다. 소용돌이... 소, 소용돌이! 소용돌이의 저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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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그냥 문득 든 생각.
브렌트는 평범한 십대 청소년입니다. 물론 한국이 아니라 미국 십대 청소년의 평범함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파티에서 창피를 당한 후, 차 타고 무아지경으로 질주합니다. 그러다 자살하려고 하는데 리 라는 여자아이를 죽이게 되지요. 그리고 감옥에 가는 대신 속죄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미국의 땅 끝 네 곳에 바람개비를 세우는 것이지요. 브렌트는 여행을 하며 점점 성숙해지고, 브렌트가 세운 바람개비가 네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물론 책에 언급된 네 명 말고도 감동받은 사람이 많겠죠. 어쨌든 속죄여행을 끝냈을 땐 브렌트는 더이상 예전의 브렌트가 아니게 됩니다.
희망 찬 글이었습니다. 또한 진지한 글이었고요. 조나단의 깨달음이 엄청 거창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특별히 큰 문제도 없습니다. 그래서 글이 잔잔합니다.
브렌트는 과연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저는 정확히 뭐라 꼬집을 수가 없군요. 다만 더 성숙해졌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재밌게 봤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브렌트가 세운 바람개비를 본 네 사람의 이야기는 왠지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글이 어색한 게 아니라 배치가 어색하달까요, 구성의 문제랄까요. 이 부분이 좀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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