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홍정훈
작품명 : 더 로그
출판사 : 자음과 모음
개인적으로 홍정훈님의 작품성향은 매니악틱하고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라서 읽는 것을 좀 꺼렸다. 그러나 빌려서 읽으면 휘긴경 특유의
독특한 세계관과 위트 넘치는 문장과 살아있는 케릭에 반하게 된다.
(이분의 유머감각은 단연 일품이라는~ 블랙유머라서 탈 이지만..)
이 중 더로그는 전설의 대도를 꿈꾸는 주인공의 모험을 다룬 작품이다. 탈영으로 소박하게 시작되던 이야기는 엄청난 스케일로 커지면서 전설과 신화가 만나는 대작이 된다. 나중에는 주인공의 이야기보다 성황과 고결한 12기사의 이야기에 빠져있는 자신을 보게 된다.그리고 외전격인 천재검객 칼 라이쯔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일단 주인공은 엄청 마음에 안들었다. (워낙 답답하고 능력없는 녀석이라) 1인칭 시점에서 매력없는 주인공은 글의 흥미를 반감시키지만 워낙 이 분이 필력이 좋아서...
큰 틀은 로그마스터가 남긴 비보를 찾는 것과 12기사의 유품을 찾으면서 부활한 악의 신을 물리치는 것이다.
더붙여서 히로인 대도의 후예와 하드보일드 공주, 그리고 '더로그'의 마스코트 메이파!!(이 소녀는 이름을 기억..)
개인적으로 메이파의 비참한 최후 장면에서 읽는 맛이 뚝 떨어졌지만 그 망할 놈의 이단심문관을 죽이는 장면을 보기 위해 그편까지 본후 나중에는 재수없는 악역 블랙드래곤의 최후를 보기위해 끝까지 봤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부터 느낀 것은 휘긴경은 매력있는 캐릭은 주인공 빼고 다 죽이고 정말 싫은 악역을 끝까지 남겨서 독자가 그 최후를 보기 위해 끝까지 읽게 하시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 황제를 향해 쏴라의 그 미녀자매도 결국은 비참한 모습을
(불쌍한 것들....) 아는 바로는 메이파의 최후장면 때문에 작가님이 엄청난 악성메일을 받으 것으로 알고있습니다(그중에 제껏도...) 세계관에 대한 치밀하고 구체적인 설정과 주인공의 모험담 그리고 전설과 신화의 이야기 흠 잡을데 없는 작품입니다.
세계관이 너무 방대하고 간혹 모르는 용어가 많이 나온다는 점을 제외하면 처음 부터 끝까지 무리없이 읽으실것입니다.(메이파 죽는 장면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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