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에, 세 번째 감상 및 추천글입니다.
이번 글은 'Hero of the Day' 란 라이트노벨 판타지 소설입니다.
전 이 글을 굉장히 피곤하게 읽었습니다. 이유는 개인적이죠.
저랑 취향이 안 맞는 글입니다. 상당히요. 추천 글 받고 분량에서 일단 기겁했고, 내용 읽다가 전개와 문체에서 기겁을 했습니다. 전 글 읽는 걸 굉장히 까다롭게 보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 글을 끝까지 다 읽고 감상글을 올리기로 한 이유 또한 있습니다.
이 글의 장점에 대해 여러분에게 설명하려고 합니다.
이 소설은 흔히 판타지 세계관이 미래화 된 형상을 지녔습니다. 대부분 종족들이 화합하여 하나의 나라란 개념으로 설립된 세계에서 구시대의 유물과도 같은 주인공을 부활시킵니다. 분명히 자신이 죽은 줄 알았던 주인공은 눈을 떠보니 요상한 환경과 마주했고, 뜬금없이 자신이 봉인시켰던 마왕이 부활했으니 다시 처리해달라는 소리부터 듣습니다.
이 주인공은 그걸 또 해냈고, 이제는 마법과 과학 기술의 결정체가 된 미래 사회에서 적응하며 살아갑니다.
내용 자체는 진짜 식은땀이 절로 나는 뻔뻔한 전개입니다. 게다가 가볍죠.
하지만 이러한 점은 분명히 장점입니다. 여러분, 라이트노벨이란 장르를 대부분 독자분들이 오해하시는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라이트노벨은 가볍게 읽으면서 재미를 느끼는 장르입니다. 그리 깊이 생각할 필요도 없고, 술술 잘 읽히면서 스토리의 이해가 쉽고, 캐릭터의 생동감이 잘 표현되면 그 글은 좋은 글입니다.
제가 소개하는 이 'Hero of the Day' 란 글은 그러한 글입니다. 전 20화 이상의 분량을 감상해주겠다고 했는데 81회까지 분량이 와서 놀랐지만, 생각보다 빨리 읽었습니다. 술술 읽혀지는 글이거든요.
어떤 분들은 말합니다. 글이 지나치게 가볍다. 인물간의 갈등이 그냥 단순명쾌하게만 끝난다. 주인공은 대인배인지 호구인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는 라이트노벨 다운 전개 방식으로 생각해봤을 때, 이 글이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심각히 고민하고 절망하고 추가 설명이 많으며 무게감이 있는 글은 익스트림 노벨이란 장르겠죠.
작가 분 본인 조차도 자신의 글을 처음 읽으시는 분들에게 미리 공지로 경고합니다.
이 글은 라이트 노벨로 계획하고 써진 글입니다. 라고요.
라이트노벨 장르의 글은 잘 쓴 글인지 확인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설명 문체 다 무시하고 오직 대화체만 건져서 읽어봐도 흥미롭거나 생동감 있거나 누구의 대화인지 스토리가 이해가 되는지... 이게 파악되면 그 글은 성공작입니다.
제가 여러분께 알리는 'Hero of the Day' 는 그런 쪽에 속한 글임을 알립니다.
끝으로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라이트노벨 판타지를 원하시는 분
- 유쾌한 성격에 휘말리는 듯하면서 오히려 가지고 노는 쪽의 주인공을 원하는 분
- 흥미로운 전개를 원하는 분
- 미래 판타지에 관심이 크신 분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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