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 품 명 : 낭인천하
저 자 : 백야
무림오적 시리즈의 최신판인 낭인천하를 읽었습니다.
이전의 무림포두와 염왕을 즐겁게 읽었던지라 낭인천하 역시 큰기대를 가지고 봤었지요. 잠시 딴이야기를 하자면
염왕의 경우 호불호가 갈리는데... 주로 주인공의 성향때문에 기피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염왕의 주인공은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무협에서 보자면 주로 20대초반의 주인공들이 거의 전지전능하고
모르는게 없는 천재적인 두뇌형이거나 고작 20대 초반인데도 세상사에 초탈하거나
그 침착함이나 치밀함이 엄청난 인물들이 많았지만...
염왕의 주인공은 딱 “ 그 나이대에서 이룰수 있는 최대한의 역량을 가진 인물이라는 것이지요. 여타 무협의 젊은 주인공들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 연령대에서 이룰수 있는 최대한의 침착함... 최대한의 독심... 최대한의 치밀함을 가진 인물로써 그 개성을 표현했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한 인물설정이 무협이란 가상의 공간에 리얼리티를 심어주더군요.
참 작가님은 글 잘쓰시는 분입니다.
또한 엔딩이 좀 싱겁다는 분들도 계신데... 엄밀히 말하면 엔딩이 진짜 엔딩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내포하고 있는 긴 프롤로그라 할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자면 강만리가 예예를 따라나서면서 북해 빙궁에서 고난을 겪으며 다시 중원으로 돌아와 십삼매의 계략에 빠져 다시 천왕가를 상대한다거나..
예추가 천소유와 건곤가의 복수에 휘말려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 질수 있다는 것이지요.
즉 우리가 읽은 것 또한 앞으로 읽어야 할것은 대단원이 아니라...
긴 프롤로그를 읽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각설하고 ... 낭인천하의 주인공은 무림포두와 염왕에 비해서 상당히 완성된 인물이더군요. 강만리가 무공을 체계적으로 긴시간 익히지 못한 인물이란 한계를 가지고 있고..
예추의 경우 아무리 뛰어나도 그래도 아직 어리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는 반면..
낭인천하의 주인공은 그러한 개인적인 패널티가 없다군요.
다만 혹같은 자식들이라는 제한은 있습니다만.. 개인으로 보았을때는 무공이나 정신이나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주인공 이더군요.
여지껏 나왔던 무림오적들이 다들 공적십이마와 관계가 있듯이
이번 낭인천하의 주인공 또한 공적 십이마일수도 있겠지요.
아니 공적 십이마 본인일수도 있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검을 쓰는 공적 십이마 중에서 단연 뛰어난 자로 평가되어지는
서열 2위 그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생각되어지는 이유는 십삼매가 강만리에게 준 비급에 유독 “그”의
검술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는것라 할수 있겠지요.
아무튼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어지고 어서 무림오적 시리즈가 마무리 되었으면 하네요.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