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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도님의 '드래곤라자'

작성자
Lv.2 다한그꿈
작성
06.06.01 03:35
조회
3,107

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드래곤라자

출판사 : 황금가지

드래곤라자를 처음 본 것은 중학교 3학년, 친구의 추천으로 1권을 본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에는 소설에 워낙 관심이 없어서 1권을 다 보고 그 이후론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와서 소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학교 도서관에도 드래곤라자 전권이 있다보니 빌려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감탄을 금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완결을 읽고 나중에는 대여점에서 빌려 봤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다시 대여점에서 빌려봤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또. 그리고 또....... 그리고 최근. 드디어 소장하고 싶던 드래곤 라자 전권을 샀습니다. 그리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6번짼가 7번째 읽기 시작한 드래곤라자.

매번 새롭고 그리고 카리스마, 감동을 모두 느꼈으나 스토리를 아니깐 이제 조금 지루하네요^^ 한창 읽을 때는 후치가 OPG를 넥슨에게 빼앗겼을 때.

"그걸 빼앗기면 어떻게 해! 그거 없으면 재미있으려나! 아 ! 어떻게 찾을 거야, 후치!"

라면서 혼자 난리법석을 떨었고

칼이 처음 닐시언 왕을 대할 때 깍지를 끼며 닐시언 왕의 냉대와 자신을 핸드레이크로 만들려던 닐시언 왕의 음흉함을 보복하던 그 태도를 보며

"칼! 이야! 당신에게 이런 모습이!"

라며 엄청 웃어댔습니다.

이외에도 엄청 많죠.

앗 그러고보니 제가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이렇게 많이 외운 것은 드래곤라자가 최초군요. 아무리 재미있게 본 소설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조연은 물론 주연조차 이름이 기억나질 않는데.

후치, 샌슨, 칼, 제미니, 네리아, 길시언, 운차이, 엑셀핸드, 아프나이델, 레니, 이루릴, 닐시언, 하슬러, 자크, 핸드레이크, 루트에리노, 다레니안, 일스, 솔로처. 등등등등................

하긴 그렇게나 많이 읽었으니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면 전 바보겠죠. 하하.

이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역시 후치입니다. 아무래도 후치의 시각인 1인칭 시점으로 전개되다 보니 다른 인물들이 유머도 후치에 의해서 부각되는 것 같고. 그래서 드래곤라자의 후속작이라고 할 수 있는 퓨처워커에서 후치가 나오지 않아 정말 정말 정말 섭섭했죠 ^^

아무튼 두 말이 필요없는 소설임에 틀림없습니다.

철학적인 대화들. 유머러스한 대화들. 카리스마가 엄청난 장면들. 눈물을 뽑게 만드는 감동의 장면들. 그리고 꼭 챕터의 제목을 연관시켜 챕터를 마무리 짓는 인상적인 장면들까지.(^^)

위에서 이제는 드래곤라자가 지루하다고 했는데, 하지만 전 분명히. 시간이 지나면 다시 드래곤라자를 읽을 겁니다. 그리고 책을 보며 킬킬대고, 엉엉 울고, 그리고 진지한 얼굴로 그네들의 대화에 몰입하는...

이상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5 한라땡중
    작성일
    06.06.01 04:03
    No. 1

    사람이가진 가진 유익한능력중에 하나가 바로 망각이라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6.06.01 11:22
    No. 2

    감동적이었죠. "제 마법의 가을은 끝났어요."

    라는 마지막 대사에 전율이 좌르르..-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다한그꿈
    작성일
    06.06.01 12:07
    No. 3

    ↑ 마설님 브라보.
    맞아요.
    그 대사!!
    ㅠ.ㅠ
    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네요.
    마법의 가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6.06.01 15:07
    No. 4

    전 폴라리스 랩소디...전체적으로 다 좋습니다. 오스발의 마지막 대사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Σ비호란™
    작성일
    06.06.01 17:30
    No. 5

    저도 후치가 OPG뺏길때마다 늘 신경썻었는데.ㅋㅋ
    과연 OPG가 없이도 후치가 잘 살아나갈수 있을까 하고.
    한 세번 뺏겼었나요? 도둑길드한테 한번뺏기고 할슈타일
    백작한테도 한번 넥슨한테도. 이번 기말고사 끝나면
    드래곤라자 한번 더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6.06.01 18:44
    No. 6

    전 퓨처워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록, 후치는 안 나왔지만 쳉,미,신차이와 같은 개성적인 인물들의 등장(전, 그 신차이의 카리스마가 정말 마음데 들더군요.)과 드래곤라자와는 또 다른 진한 세계관, 흥미진진한 이야기구성으로 드래곤라자 못지않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우초님께 부탁인데, 되도록이면 제목에 드래곤라자라는 이름을 추천한다고 밝혀 주셨으면 좋겠네요.
    제목 검색할 경우엔 글이 안뜨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메렁레피
    작성일
    06.06.02 11:18
    No. 7

    악마대공//오오 유일하게 영도님 소설중애 퓨처워커만 안 읽었는데 읽어봐야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고명
    작성일
    06.06.03 18:08
    No. 8

    한국 판타지의 보물이죠.... 영도님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다한그꿈
    작성일
    06.06.06 13:43
    No. 9

    5/아프나이델한테 한 번 빼앗겼었죠^^(음. 그 가짜 백작이 빼앗은 거겠지만 원한 건 아프나이델이었을 테니.)
    6. 알겠습니다. 드래곤라자 추가할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운중몽상인
    작성일
    06.09.29 01:33
    No. 10

    말이 필요없죠...

    1인칭으로 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체로

    이영도 작가는 감히 천재라고 말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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