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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
06.06.04 02:25
조회
1,252

작가명 : 백우

작품명 : 워로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워로드가 끝이 났다. 5권으로 요즘 추세론 제법 짧게 끝난 셈이다.

음울하게 시작해서 음울하게 진행되다 음울하게 끝나버리는.. 뭔가.. 마계에 발디디고 온듯한 그런 더럽고 찝찝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말 잘 쓴 작품이다. ㅡ.ㅡㅋ)

아이드 스톤이란 인간의 배신과 복수로 얼룩진 인생을 그려낸 작품이란 게 짧막한 줄거리 쯤 될 꺼 같은데.. 등장하는 인물들의 묵직하고 어두운 성품을 보면 작가분의 인생유전이 궁금해지기까지 한다.

등장하는 인물 중 성격 밝은 인물 하나 없고 결국 잘 풀린 인물 하나 없다. 죄다 죽거나 성격 파탄으로 가거나 뭐 그런다.

돌아보기 싫은 삶의 어두운 모습을 너무 실감나게 묘사해 놓은 듯 하다. 잠깐이나마 상상의 나라로 떠나고 픈 욕망에 책을 짚어들었다가는 가슴 깊이 묵직한 것만 언칠꺼다.

그런데.. 읽는 동안에 뒷권이 굉장히 기대된다. 흡사 흑마법의 마력에 매료된듯 한..

아쉽게도 5권 완결이지만 뒷 이야기들이 읽고 싶다. 근데 더 쓸 이야기도 없을 듯 하다. 그만큼 5권 안에 꾹꾹 알차게도 눌러 담아서 평범한 마검사의 여행담으로 전락할 바에야 차라리 새로운 작품으로 찾아오는 게 더 좋겠다. 그만큼.. 잘 짜여진 글이다.

----------------------<5권중에서>----------------------

나는 마지막으로 말을 꺼냈다.

"당신만 믿어 주었더라면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

서너세트도 대답했다.

"그건 누구라도 불가능한 일이다."

...

서너세트는 나를 의심하지 않기란 누구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말만으로는 죽은 레인하트, 라한, 디크, 헬마의 목숨을 대신할 수 없다.

------------------------------------------------------


Comment ' 5

  • 작성자
    Lv.16 Zinn
    작성일
    06.06.04 02:36
    No. 1

    암울함이 물씬 풍기는군요..orz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온뒤맑음
    작성일
    06.06.04 03:31
    No. 2

    연재초반엔 정말 독특한 분위기에 푹 빠져 지냈는 데 수정되고 출판되고 하면서 글은 매끄러워졌지만 제가 매력을 느꼈던 부분은 사라졌더라구요. 읽으면서도 암울한 분위기에 취해 기분이 저하하거나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에서 너무나도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보게 되서 아쉬웠던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06.06.04 08:43
    No. 3

    누구도 불가능한것이 아니라 아무도 믿지못하는 인간은 끝내 불행해 질수밖에 없다는것을 보여준 작품인것 같습니다.
    그나마 좋게 보였던 인간이 은혜를 최악의 원수로 갚았으니 역시 귀족들이라는 족속들은 믿을게 못된다는면을 보여준것이라고 할수있죠

    사실 초반에는 주인공이 맘에 들었는데 가면 갈수록 정 떨어지더군요
    초반에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목표라도 있지만 돌아온 후부터는 아무런 목적의식이나 원하는것도 없고 완벽한 독고다이가 무었인지 보여주는 주인공! 가족과도 같지살지 못하고 아마 누군가 건드리지만 않았다면 평생을 혼자 떨어져서 조용히 살았을 인간이죠

    그나마 가족에게나 조금 관심이 있을뿐 세상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주인공이었죠 솔직히 제가 생각할때는 어떤 목적이 있거나 적극적으로 세상에 나서던가 했다면 암울하게 끝나지는 않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혼자 아무런 목적이나 욕심없이 폐쇠된 생활하다가 주변상황에 끌려다니고 그러다가 결과가 비극이죠

    뭐 그 착실 할것같은 동생이 여자때문에 변심했을때부터 비극으로 끝날것이라고 생각은 하긴 했지만 상황이 그렇게 비극으로 됫다기보다는 주인공의 성격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은 소설을 보면서 그렇게 철저히 폐쇠된 생활과 완벽하게 독고다이의 성격을 보여주는 주인공은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 까요
    차라리 비극으로 끝나더라도 주인공이 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욕심이 있엇다면 뭔가 다읽고 나너 뭔가 찝찝한 기분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잘짜여진 필력있는 글이라는것은 인정하지만 집에 돌아온 후의 주인공은 성격은 정말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품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다음권을 보지않고는 못견디게 만드는 작품이랄까?
    그래서 작가님의 필력이 뛰어난 만큼 아쉽기 때문에 다음 작품에서는 좀더 멋진 주인공이 나오길 기대해야 한다고나 할까요?
    다음작품도 비슷한 소설의 분위기나 성격의 주인공이 나온다면 실망할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아포피스
    작성일
    06.06.04 15:55
    No. 4

    처음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군요.
    그렇게 먼치킨 적이지 않으면서 뭔가 있는듯한 캐릭이 참
    맘에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잠보대장
    작성일
    06.06.04 20:45
    No. 5

    근데 그렇게 전쟁터에서 돌아와 스스로 고립을 자처한 스톤이 묘하게 현실감이 있어요. 실제로 전쟁피로 후유증을 격는 제대군인들이 그런 경우가 있다더군요. 전쟁터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평화로운 현실에서 소속감을 느끼지 못해 스스로 방관자로 살아간달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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