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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같은 사나이 '목풍아'

작성자
Lv.64 小人
작성
05.08.30 20:25
조회
1,063

작가명 : 권오단

작품명 : 목풍아

출판사 : 청어람

제가 처음에 목풍아를 본 것은 안타깝게도 작가님의 연재 초기가 아닌 5권이 나왔을때였습니다. 왜 그렇게 늦게 봤느냐고 물어본신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저는 고등학교를 다니는 건전한 학생입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는 평상시에는 책을 빌려보지 않고 방학에 빌려보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는 아저씨네 책방을 가끔 봐주는데 그때 1권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보통무협과는 다른

제가 원하는 소설인 것 같기에 그날 5권까지 다 빌려서 밤을 새서 다봤던 일이 있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쩌실찌는 몰라도 저는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라면 밤을 새서라도 꼭 봐야하는 성미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목풍아는 제 구미에 딱 들어맞는 소설이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의 주인공인 목풍아를 통해서 희열을 맛봤는지도.....^^

처음에 제가 목풍아의 표지를 봤을때는 천하를 재패하는 무림제일

고수라고 생각을 하면서 보았습니다. 그런데 6권까지 본 지금은 그런생각이 전혀 들지 않고 만리장성(?) 위에서 천하를 바라보는 목풍아가 천하를 얻은 '영웅' 천하를 지키는 수호인(?) 의 모습으로 비추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표지와 이야기가 너무나 잘 맞는다는 것이죠^^

목몽룡(목풍아)는 처음 시작부터가 뭔가 남달랐던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목풍아를 출사시키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의 목풍아는

출사에 대한 꿈을 접지 않고 주루를 접수(?)했습니다. 그 접수하는 과정이 과연 나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어린나이에 벌써부터 사람을 다를줄 알며 자신의 수하를

구할때의 그 추리력은 과연 목풍아를 나같은 평범한놈이 아닌

천재중의 천재인 놈으로 강렬하게 인식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뒤로 목풍아를 읽으면서 나는 과연 목풍아다! 라는 감탄성을 터뜨릴수 밖에 없게되었는데...

공주를 희롱하고도 당당하게 연왕에게 찾아가는 목풍아! 독돈과 오괴를 얻을때의 목풍아! 이대장군의 대군을 연경에서 적은수의 군사로 막은 목풍아!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정적이었던 도연과 정화를 몰아낸 목풍아! 글을 읽을때마다 짜릿한 감정이 마구마구 솟구쳣습니다.

특히나 그 서역의 영웅이 중원을 침공하려다 허무하게 죽는것을본 목풍아의 물러날때 물러날줄 아는 대인의 풍모는 정말.... 이것이 진정한 영웅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역사속의 많은 영웅들도 권력욕에 의해서 친인을 해치고 나라를 망쳤는데... 목풍아는 미련없이 권력을 저버릴수 있었다는것에 참 멋있는 소설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글을 읽을때 그 물신을 모시는 사람들을 처리할때는 사마천이 쓴 사기에 나오는 이야기더군요 ^^ 소설 중간중간에 작가님이 재치있게 쓰신 부분들도 있는데요

일산안경을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목풍아 일당 이나 독에 당해서 갑자기 대머리가 되버린 목풍아 그 장면을 지금다시 생각해봐도 웃음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사실 목풍아가 조금 무거운 내용을 다루는 소설같으면서도 목풍아의 행동이나 일도의 주책바가지같은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무거움이 덜해지고 간간이 터져나오는 웃음은 책을 읽는데 많은 재미와 도움을 주었습니다. 또한 전혀 예측할수 없는 목풍아의 행보로인해 다음은 어떤일을 펼쳐나갈까? 하는 궁금증에서 다음편을 꼭 보고야말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바람같이 자유롭고 신선한 글이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글을 볼떄마다 작가님의 필력에 새삼 감탐을 하고도 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랫만에 만난 재미있는 소설 목풍아가 5권을 봤을때까지는 아직도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질줄 알았는데.. 6권으로 마무리짓게되서 무척이나 안타깝습니다. 아쉬운점도 몇가지 있긴 하지만... 그리 흠잡을것이 없는 소설인것 같습니다. 특히나 항상 재미있던 소설이 마무리 부분이 미진해서 그때마다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목풍아의 마무리부분은 정말 깨긋하고 멋있는것 같았습니다.  

권오단작가님 어쨋든 목풍아 완결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써 주셨으면 합니다. 바쁜 학교생활을 하기때문에

직접적으로 격려해드리지 못해 아쉽내요.. 마음으로라도 열렬히 격려해 드릴테니 목풍아같은.. 아니 목풍아보다 훨씬 좋은글을 쓰셧으면 합니다.^^  다음에 쓰실글이 정말 궁금하군요 ^^ 그럼 이만...

                     목풍아를 좋아하는 고등학생이 아쉬움을 달래며씀.


Comment ' 6

  • 작성자
    Lv.64 小人
    작성일
    05.08.30 20:29
    No. 1

    안타까운마음에 한마디 더합니다...

    목풍아 정말 너무 일찍 끝나서 슬픕니다. ㅠㅠ

    작가님 다음에는 길게 써주세요~~~ 무리한 부탁인줄을 알지만...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bs*****
    작성일
    05.08.30 20:36
    No. 2

    나도 너무 빨리 끝낸거 같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그림
    작성일
    05.08.31 21:17
    No. 3

    완결까지 읽고 밤에 꿈까지 꿧다는....목풍아 너무 잘읽었습니다 ㅎㅎ;
    앞으로도 권오단님 건필하시기를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小人
    작성일
    05.09.01 17:35
    No. 4

    그리고 권오단님이 새로 글쓰시는거 있으니까 한번 가보세요 ^^

    제목은 여명입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udioSound
    작성일
    05.09.01 20:17
    No. 5

    아 정말 ㅜㅜ 목풍아 왤케 빨리 끝나는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7 서해성
    작성일
    05.09.03 13:22
    No. 6

    잘쓰셨다. 윽..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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