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전민희
작품명 : 룬의 아이들-윈터러
출판사 : 제우미디어
흔히들 말하듯이 난 인터넷 연재,판타지,무협, 기타 등등 가리지 않고
보는 잡식성(?)이다. 무협이야 애초에 중학교때부터 뚫어(?) 지금에
이르러 어언 십년이 넘었다. 판타지도 그정도 되는 것 같다.
아아 잡설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나이가 점점 먹어갈수록, 여러가지 경험을 할수록, 여러 사람들을
만날수록 점점 내 관점이랄까 이런 것들이 넓어지는 것 같다.
남들이 말하는 연륜(?)....후후
예전에 얼핏 들은것 같은데 같은 책이라도 어릴때의 읽었던 책과,
청소년기에 읽었던 책, 그리고 청년, 중장년에 이르러 읽은 책이
다 다르다고 한다.
아직 젊고(?) 사회에 나가지 않은 학생의 신분이지만. 여가시간을
이용해 읽는 예전의 책들에서 새록새록 새로운 점을 발견하게 되
었다. 그때는 그렇게 재미있었던 책이 지금은 시시하게 느껴지고,
그때는 좀 안맞는다고 느꼈던 책이 지금은 꼭 취향에 맞는 것이
새삼 내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변한다는 말을 얼마전 작은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
는데, 정작 이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게 하고 싶은 얘기는 기회가
된다면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한번 일독하시길 권한다.
그런 취지(그리 거창하지는 않다..ㅡ,.ㅡ;)에서 며칠전 전민희님의
룬의 아이들-윈터러를 읽게 되었다.
한 2~3년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그당시에도 가슴에 크게 와 닿았던
책이었는데 지금에야 생각해보니 전민희님의 전작 세월의 돌에
많은 영향을 받아 그런 것 같았다.
다시금 읽은 윈터러는.
소년 보리스가 청년 보리스가 되는 사실을 뼈아프게 그리고 있다.
난 보리스가 자라면서, 여러경험을 하면서, 사랑을 알고, 슬픔을
알고,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려내는 전민희 님의 세계에
그대로 녹아버리는 기분을 맛 보았다.
사실 난 감동을 좀 잘 받는 편이라 감정이입도 쉽게 되고, 그만큼
마음에도 여운이 많이 남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문장 하나하나에 녹아있는 뜻을 음미하다보니 도저히
마지막 권을 들 자신이 없다. 예전에 세월에 돌에서 느꼈던 여운이
날 붙잡고 있는듯... 하지만 끝을 알고 있기에 전진 할 수 밖에 없
었던 에제키엘(세월의 돌의 마법사)처럼. 늘 그랬듯이 언제나
상상의 세계에서 결국은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달리 윈터러의 내용이나 줄거리들은 설명하지 못 하겠다.
작가님의 표현하고자 하신것들이 나로 인해 거부감이 일어나면
안 되지 않겠는가?...^^;
하지만 아직 청소년인 분들 그리고 자기 정체성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일독을 권하고 싶다. 마음편히 읽어
조금이나마 해방감을 맛보시길.
미흡하지만 추천하는 바이다.
p.s 반말이 거슬렸다면 죄송합니다.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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