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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남훈
작성
04.01.23 04:53
조회
1,768

장경이란 작가는 제가 고등학생일적에 철검무정이란 글로 첨 알게 됐습니다.아마 그게 처녀작인걸로 기억하는데...그뒤로 천산검로,장풍파랑,천상천하유아독존벽호?ㅋㅋ,그리고..지금까지 장경의 작품중 최고라고 생각하는 암왕..그리고 빙하탄..그리고 성라대연..

저 작품들중 2번이상 안본거 하나도 없습니다...그정도로 매력있는 작가였죠.문체도 아주 특이하고 나오는 인물들도 독특하며 소재도 매우 흥미롭죠.특히 제가 기억을 더듬어보면 벽호때부터인가요? 흐음 암튼 작품에 나오는 특정한 인물,주인공이든 주연이든간에 아..이인물은 장경이 창조한 인물이구나라고 딱 알게끔 하는 성격의 소유자가 나오더군요.

벽호의 주인공 벽호와..암왕에서는 그..조연으로 나오는..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주인공과 같이 다니는 매우 비중있는 조연한명 있습니다..암왕역할도 잠깐 하는데..오래되서 기억이 안나는군요..그리고 성라대연에 철용?...그리고 이번에 본 황금인형에 산돌이..-_-;; 이 인물들이 다 캐릭터가 비슷하더군요..제 느낌만 그런가요..갑자기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장경의 독특한 인물설정인거 같기도 합니다...뭔가 장경,그만의 냄세가 난다고나 할까..

정말 쉽지 않은일이죠..이런인물들을 이렇게 독자의 머릿속에 박히게 묘사를 한다는게..

이제 그만의 작품세계가 체계를 이루어간다고 하는거겠죠? 솔직히 철검무정이나 천산검로에서는 그런걸 느끼지 못했습니다...그런데 담 작품이 나오면...또 달라져있고..그다음작품은 또 더 나아지고..ㅎㅎ 정말 대단한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그리고 이번엔..황금인형!!

전 황금인형이 첨 나왔을때..책표지글을  읽어보고 솔직히 좀 걱정이 됐었습니다.지금까지의 장경의 글들과 달라지지 않을까 우려가 됐기 때문이죠..고려인에..단순히 고려출신이 아니 순수고려인을 주인공으로 삼고..관부까지 다루고..물론 관부의 내용을 그전까지도 다루지 않았던건 아니지만 이번엔 좀 깊이 다룰꺼 같더군요..너무 어려운글이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최근에 나왔던 무협소설들을 안본게 좀 있어서 황금인형은 나중에 완결이 되면 천천히 볼려고 접어두고 있었습니다..(저 위의 우려때문에 약간 꺼려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호위무사8권과..쟁선계7권을 본후..갑자기 명작에 대한 갈증이 솟구치더군요..

그래서 완결되면 찬찬히 볼려던 걸 결국 어제밤에 빌려오고야 말았습니다.오늘 설이라 이것저것 할게 있어서...오늘 저녁에야 1권을 잡았습니다..지금..3권까지 다 읽었습니다..

아직 2권남은게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아니..흥분됩니다..

심인학과 해원이와 산돌이 수돌이의 행보..지리산에서 구주를 관통하며 황금인형을 둘러싸고 얽히고 섥히는 사건들...톱니바퀴가 돌아가듯 한치의 틈도 없이 잘짜여진 스토리..

정말 매력적인 인물 설정들.......살아움직이는듯합니다...어떻게 이렇게 인물묘사를 잘할수가 있을까요..그 세세한 감정들 하며..현헌의 감정묘사와 그의 광기에 대한 설정에 대해 정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황금인형이란..어찌보면....무림과는 전혀 상관없는..뭐라고 해야하나요..연왕과 고려인 어머니,북풍회주간의 극히 개인적인 어찌보면 사소하다고 할수 있는 일로 인해 중국과 조선전체가 흔들리는...아주 특이한 설정..이거 특이하다고 할수 있는거 맞죠? 아직 이런 설정은 본적이 없어서..정말 엄청난 필력이 아니고서야 글을 이끌어가기도 쉽지 않을듯한 소재입니다.근데 이끌어가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 미치게 만들더군요..정말 재미있습니다..나올껀 다나옵니다..정국의 혼란에..거기에 더해지는 황금인형사건..구파일방과 녹림채..거기다 마교까지..안그래도 복잡한데...황금인형의 비밀을 의도적으로 곡해한 해원이땜에 더욱더 일을 꼬이게 만드는 우리의 매력덩어리 고려의 주인공들..복수도 아니요 정파와 사파간의 무림쟁투도 아니요..어찌보면 정말 현실적인 무협..무슨 조선왕조야사를 읽는 듯한 기분..흥미진진한..ㅋㅋㅋ 정말 결말이 궁금합니다.

이 복잡한 스토리를 한눈에 쫘악 들어오게 쓸수있다는게 너무나 신기합니다.

전특히 현헌이란 인물설정에 대해 생각을 좀 해보게 됐습니다..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남성을 상실하여 관부에 들어가게 되어 환관이라는 어찌보면 원래 자기가 생각한 미래와는 전혀 반대의 길을 가게된 인물..그로 성격이 좀 변한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황제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뭐랄까...왠지 제 가슴에 많이 와닿더군요..아주 비중이 높은 조연같던데....환관 정화도 나오더군요..그..나중에 엄청난 권력의 소유자가 되는..정화..ㅋㅋ 여기선 이름이 복선으로 나오죠..암튼 후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게 되는 환관을 비중있는 조연으로 설정하고 그의 과거와 성격변화등을 보는것도 아주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전 이 황금인형으로 인해...장경이라는 작가를 재평가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전에도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무협작가라곤 생각하고 있었지만..정말..황금인형..너무 잼있군요..아무래도 오늘 밤셀꺼 같습니다..5권까지 다 안보곤 도저히 잠이 안올꺼 같군요..근데 5권까지 보는것도 두렵습니다..6권이 얼마나 보고 싶겠습니까..

황금인형...완결되면 전권 구입할 소설로 지정입니다..솔직히 암왕만큼 잼있군요..

나무랄때가 없습니다..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정말 나중에라도 꼭 헐리우드까지 진출해서 대박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작품작품마다 발전하는 장경..그의 한계는 어디인가?


Comment ' 9

  • 작성자
    萬波息笛
    작성일
    04.01.23 10:14
    No. 1

    솔직히 장경님은 좌백님 이상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너무 저평가였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북천권사
    작성일
    04.01.23 10:34
    No. 2

    장경님...
    암왕이 특히 기억에 남는 작가죠.
    남훈님 말마따나 점차 발전하는 작가가 아닌가 합니다.
    철검무정 땐 정말 미숙한 데가 많이 보였었는데요... ^^
    지금 장경은 그 때의 장경이 아니져...
    사별삼일이면 괄목상대라.....-되지도 않는 문자를 어디서 읊..-_-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1.23 12:10
    No. 3

    남훈님께서 장경님을 그렇게 좋아하시니 기쁩니다.
    저 역시 매우 좋아하거든요.
    혹시 팬카페를 모르신다면 가입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장경님도 간간히 오시고 생각도 엿볼 수 있습니다.
    팬카페 주소 : <a href=http://cafe.daum.net/jkfans
    target=_blank>http://cafe.daum.net/jkfans
    </a>
    그럼 수고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살수의왕
    작성일
    04.01.23 13:07
    No. 4

    저는 장경님이 제입맛에 그렇게 맞지는 않더군요..;;

    솔직히 장경님 작품은 성라대연 황금인형 밖에 보지는 못했지만...

    성라대연도 재밌게 보지는 않았고.. 황금인형도 그렇게 재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아니면 앞에서 이재일님의 쟁선계의 탓일까요.--;; 너무 재밌게 보았던터라..딴게 재미없게 보였을수도......

    저는 역시 용대운,좌백,이재일님의 작품이 제일 좋습니다^^

    군림천하는 도대체 언제 -_-a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술취한늑대
    작성일
    04.01.23 13:14
    No. 5

    살수의왕님~!

    한 작가에 대한 평가라면 그 작가가 쓴 작품을 전부는 어렵더라도 대부분은 읽어보고 난 다음에 내려야하는 게 아닐런지요...

    장경님의 작품은 재미도 있지만서도, 여타 다른 작가들과의 차이점을 꼽자면 그 깊이가 아닐까 합니다.

    그의 별호처럼 깊이 잠수했다가 떠오르면서 내보이는 작품들은....

    이야~~~!!

    장경님의 다른 작품들도 구해서 읽어보시길...

    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적심
    작성일
    04.01.23 15:51
    No. 6

    장경님의 작품중엔.....천산검로....그 강렬함이 저한테는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조아조하
    작성일
    04.01.24 10:12
    No. 7

    와~~~ 장경님 저두 너무너무 좋아하죠.. 처음 본 것이.. 천상천하유아독존벽호인가(?) 하두 오래 되서.. 그런데 그때 너무 재미있게 봤지요.. 그런데 벽호 보고,, 암왕 볼려구 책방을 다 돌아 다녀도 아무곳도 없었는데.그래서 아쉽게 인터넷에서 .. 흑흑 장경님 죄송해요.. 정말 정말 최고의 작가님이시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남양군
    작성일
    04.01.26 12:19
    No. 8

    장경님의 필력은 인정할만 합니다.
    그러나 금번의 황금인형은 저로선 상당히 의아한 작품입니다.
    장경님은 그 필명처럼 거대한 고래가 심해 깊숙이 잠수하여 유영하는듯한 장중함이 가장 큰 특색인데 황금인형에선 상당히 노선을 변경한것 같습니다.
    비장미도 간곳없고 문체와 스토리 전개도 상당히 늘어지더군요.
    특히 주연인 대사형과 조연인 산돌,수돌,해원 모두가 어벙벙 내지 푼수끼있는 캐릭터로 처리했는데 전채 구도는 명과 조선을 아우르는 역사적 허구를 바탕에 깔아서 상당히 무겁습니다.
    가벼운 캐릭터(대사형도 고지식이라고 표현되지만 그 바탕은 가볍운듯)와 무거운 전체 구도가 상당히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는듯합니다.
    장경이 최고의 작가중 한분인것은 틀림없으나 황금인형은 뭔가 좀 빠진듯한감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26 14:53
    No. 9

    하아...남양군님 말씀을 생각해보니 그렇게 생각을 해볼수도 있는거 같습니다.가벼운캐릭터에 무거운 전체구도..흐음..근데 처음 1,2권에서만 좀 그렇고..점점 갈수록 그 캐릭터와 배경간의 부조화가 좀 완화되는 느낌 아닌가요? ㅎㅎ
    잘 모르겠습니다.암튼 확실한건 예전 글보다 유쾌합니다.일단 상당히 잼있게 보고 있구요..벽호와 암왕을 짬뽕시켜놓은듯한 느낌이랄까..그리고 해원이가 너무 귀여워서..ㅋㅋㅋㅋ 저두 아직 어린가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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