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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7 如水
작성
04.01.24 01:30
조회
1,196

음, 아래의 글을 읽고 순수문학, 대하역사소설, 무협을 비교하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한 페이지 정도 쓰다가 너무 쓰기 어려워서 일단 관뒀습니다. 시간도 없고;; 머릿 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이 많았는데 막상 정리하려니 그 내용도 많거니와 상당히 쓰기가 난해하네요 -_-;;

그냥 간단히만 쓰자면;; 그동안의 무협의 틀은 일정했습니다. 일인의 일대기 사파와 정파의 싸움, 혹은 복수. 이런 틀을 깨기 위한 첫번째 시도가 금강님의 추리무협입니다. 무협과 추리의 접목을 꾀한 것이죠. 그리고 두번째 시도가 장경님의 성라대연과 황금인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금강님께서 다른 장르와의 접목을 통해서 구습을 타파하려 하셨다면, 장경님은 이러한 퓨전이 아닌 무협 그 자체에서 무협의 돌파구를 찾아내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그의 작품은 점점 더 문학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어떤 문학이냐... 제가 생각하기에 무협은 그 소재의 특성상 완전한 순수문학이 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삼국지, 수호지 같은 역사소설의 형태를 띰으로써 무협도 소위 문학의 대열에 올라설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것이 무협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장경님은 성라대연과 황금인형을 통해서 삼국지 같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장경님의 성라대연과 황금인형, 아직은 미흡합니다만... 이후 점점 더 발전을 이루어 정말 삼국지 같은 무협소설을 써낸다면... 그리고 이것을 거의 99% 완벽히 번역을 해낸다면... 무협소설이 노벨문학상을 받는 것도 꿈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저만의 생각일까요...?

꼬릿말. 성라대연이나 황금인형은 흥미를 위해서라면 요즘 나오는 책처럼 한 권, 한 권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대략 서너권은 읽어야 그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65 동심童心
    작성일
    04.01.24 02:25
    No. 1

    오!

    그런데 콧대높은 백인들이 판타지도 노벨문학상 안주는걸로
    알고 있는데 무협소설을 줄까요?

    그럴 실력을 받기를 바랄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24 03:39
    No. 2

    하아..문학의 형태를 띠어간다...ㅋㅋㅋ 정말 좋은말인데요..동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如水
    작성일
    04.01.24 03:49
    No. 3

    물론... 우리 나라의 국력이 적어도 현재의 일본만큼은 되어야 하겠지요... 그리만 된다면 우리 나라에서보다 오히려 외국에서 인정받기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순수문학 이외의 것을 폄하하고 배척하는 문학계의 풍토를 고려한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훈
    작성일
    04.01.24 04:20
    No. 4

    아니..우리나라 문학계가 그렇단 말인가요? -_-;; 실망이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好虎客
    작성일
    04.01.24 12:56
    No. 5

    이영도님의 작품들도 읽어보면
    문학적인 냄새가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1.24 20:01
    No. 6

    글쎄요..장경님의 성라대연과 황금인형 이전에도 백도와 흑도의 갈등과 대립이라던가 그런것 이외의 상당히 색다른 무협들이 많이 나왔는데, 어떤점에서 금강님 이후 최초라고 판단하시는건지요.. 그리고, 무협을 50프로 이상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50프로조차도 벅차죠. 검기 검강 금강불괴 이런 용어들은 어떻게 설명합니까? 그리고, 뭐 KeomGi 뭐 이런식으로 한다 해도..이게 과연 검기입니까? 또한..그런식으로 번역한다 해도.. 우리나라의 한문 독음방식으로 번역하는것은 힘들것이라고 봅니다.예를 들어 검기(劍氣)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위에서 쓴 예를 다시쓰게되는군요. 어찌되었건, 그 단어를 마땅히 번역할 단어가 없어 위와같이 로마자표기를 했다고 쳐봅시다. 그리고 그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일단 무협의 원류는 중국입니다. 또한, 중국에서도 엄연히 검기라는 단어가 그들만의 방식으로 독음이 되지요. 중국어로 검기는 찌엔치 입니다.--->jiànqì (폰트가 깨지는 분을 위해 다시 jianqi)그런 중국어를 놔두고 검기라고 번역을 하기도 힘들뿐더러..또한 중국의 역사적 인물들..예를들면 이백 혹은 여동빈등의 인물을 Li Baek 이런식으로 이름을 지으면, 중국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입장을 바꿔서 뭐 일본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을 순시노라고 불렀다고 칩시다. 영어번역판에 SunSiNo라는 이름으로 이순신장군의 이름이 써있으면 기분이 상당히 나쁘겠죠? 뭐 비슷한거죠. 이런저런 언어의 문제(그래서 1900년대인가 이후의 중국인들의 이름을 손문->쑨원으로 읽죠)때문에, 번역에는 상당한 에로가.-_-;;음 내가 뭔소리를 하고있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如水
    작성일
    04.01.24 23:08
    No. 7

    음... 뭐랄까요, 구무협과 신무협... 확실히 다릅니다. 하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 정말 이건 콕 짚어서 말하기 힘드네요. 제가 앞으로 한달간은 시간이 없어서 몇 시간씩 머리짜내서 쓰기도 그렇고 -_-;; 그리고 급하게 쓴 글이라 여러 색다른 무협 - 역사무협, 술법무협 등등 - 을 간과하였다는 점 인정합니다. 나중에 한 번 정확하게 정리해서 한 번 쓰겠습니다. 그리고 번역문제인데, 그렇게 비관적으로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도 중국의 수많은 불교용어들, 다 번역되어 있습니다. 도가 쪽 용어들도 상당부분 번역되어 있습니다. 전부 서양에서의 용어가 따로 존재합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 서양사람들이 동양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생각하고 무시하지만, 실제로 서양에서는 학문적으로는 엄청난 연구가 행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많은 면에서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더 무지하다고 봅니다. 서양에서 동양의 무술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지요. 이러한 관심은 더하면 더했지 절대 수그러들지 않습니다. 검기, 금강불괴, 이런 용어들도 지금 현재 번역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서양의 동양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한, 중국이 세계 초강대국인한, 조만간 모두 번역될 겁니다. 우리는 이러한 추세를 타서 우리 무협을, 한국의 무협을 세계에 알려야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1.25 08:59
    No. 8

    음..어쨌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은 많이 해보았지만...여간 어려운게 아니더군요..거기다, 그 많은 무협용어...어기충소 이기어검 금강불괴 그와 더불어 각각의 문파들...번역할 것이 너무 많죠..번역안된것이...무협용어의 번역은 아마도 먼 훗날에서야 될 지도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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