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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
02.12.23 23:29
조회
1,077

헉.. 피리님이 드디어 철면신공에 협박신공 까지.. 연성에 성공 하셨군요..

흠.. 피리님의 글을 읽고 급조된 글입니다.. 다듬어지지 않았으니.. 정리해서 읽으시길..

조금 위험한 시도를 한 것 같네요..

특색없는 인물을 모인에 대한 암시로 집어 넣었다니.. 무슨 지구멸망의 전초가 되는 실마리라는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안보여 준다함은 답답함으로 다가옵니다..

안보여 주려면 그 사건을 둘러싸고 호쾌한 이야기도 같이 동반 되었어야 하지 않을까요..

글 자체를 놓고보면 재밌습니다..

하지만.. 흠..매력 포인트를 글의 맛에서만 맡 길 수 없다는 말입니다.

무협의 속성을 이해해 주시길..

무협에서 답답함은 죄악이고 흥행실패의 요인이 될 소지가 큽니다.

복잡한 것 하고 나중에 보여준는 것 하고 답답한 것 하고는 틀립니다..

위에 말씀 드렸지만. 가인님의 감상을 읽고 그래서 .. 구성상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루 할 구석을 그냥 두고 넘겼다는 것은 무협작가로서 커다란 실수입니다.. 갈 수 록 무협도 호흡이 빨라 집니다.. 흥행하는 소설은 절대 호흡이 늘어지지 않아요.. 적당한 호흡을 유지하거나 빠른 전개를 보이지요.. 농담 따먹기를 하는 소설도 그런 요소에서는 100%무협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소를 깔아 놓더군요..

책을 읽다가 놓는 다함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지루함. 답답함. 개연성의 결여. 작가의 완고한 고집.

이작품은 일단 작가의 작품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처음의 맛갈 스런 글도 조금은 퇴색하였다..

아마 끝까지 읽는 독자는 추리 소설도 즐겨 읽었으리라..

무협이 대중성을 포기한다면 다음 작품을 쓸 수 있을까.. 작가는 대중성과 작품성에 큰 흠이 가지 않는 한 작품을 바꿔 쓸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해 봅니다..

몰입을 시켜줄 뭔가를 주지 않는 한 더이상 조회수는 오르지 않을 것을 압니다..

어느정도 기본 독자는 확보 하셨으니.. 프로 작가로 나가는 길을 배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쓰고 지향하는 글이 읽혀지지 않는다면 뭔가 글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읽혀지지 않는 무협은 위험한 발상입니다..

모든 글들은 읽혀지기 위해 쓰여집니다..(특히 소설류..)

특이한 그리고 위험한 구상의 글인 모인을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는 피리님의 선택의 몫입니다..

글 실력이 충분한데도  재미가 반감된다 함은 ..작가의 불찰이 아닐지..

지금도 일묘님의 내가 쓴글 내가 재밌기 때문에 쓴다는 말에 저는 한표를 드리고 싶네요..

초심으로 돌아가.. 벌써 부터  뛰어난 작품성을 원하시는 것은 좀 뒤로 미루어도 될 듯합니다.

구성 전개상 좀 위험한 발상이기 때문입니다.

무협소설에 영웅도 없고 이야기 진행상의 시원함도 없이 글 자체의 맛 깔 스러움만을 무기로 글을 쓴다면 좀 위험한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처음 무협을 쓰게된 피리님의 동기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쓰면서 조회수를 탓하기 보다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먼저 뒤돌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사건을 한 묶음씩 올린다고 해결 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흔하지 않은 생각의 글을 어떻게 하면 읽히는 글로 만들지는 작가의 몫이다.. 나는 구성을 다시 섞어 놓던지.. 새로 쓰기를 권하고 싶다.. 내가 무협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은 단순하다..

내가 왜 무협을 읽으며.. 어떤 무협이 가슴에 와닿는지 감정에 솔직하게 반응한다. 나는 피리님의 글의 맛에 끌려 읽게 되었다.. 그런데 그 감칠맛나는 대사마져 시들해지니 어디가서 그 맛을 찾으리오..

지루함을 참지 못하는 독자를 탓하기 보다 지루해질 수 밖에 없는 글을 쓴 자신을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나서 독자를 탓하기를...

너무도 위험한 발상이지 않나 싶다.. 잘 사용되지 않는 시도이다..

몰입을 할 수 없는 글이란 이야깁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 어느 정도 고집도 있고 하는 것은 좋으나 그것은 어느정도 대성한 분들이 지녀야 할 생각이고 그 분들도 조금씩 고치고 수정해 나가야 한다..

자기가 자신의 글 스타일을 모르는데.. 어떻게 약점을 찾아 집어 내겠는가..

자신이 잘 쓸 수 있는 글을 먼저 찾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Comment ' 2

  • 작성자
    Lv.4 밑돌
    작성일
    02.12.24 16:10
    No. 1

    흠냐! 칼질을 하랬다고 정말 칼질을 하시다니...-.-;;
    아예 난도질을 하시는군요...ㅠ.ㅠ

    휴... 그런데 저는 독자를 탓하지 않습니다. 누구를 탓한다 안한다의 차원이 아닌 것 같거든요....^^;;

    좋으신 말씀 잘 새겨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칼질을 해 달란 말은 않겠습니다.
    맵집을 키울 시간이 필요해서리...^^

    즐거운 성탄되십시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24 20:15
    No. 2

    즐거운 성탄되세요.. ^^26일은 작업이 밀려서 못나갈 것 같네요..
    그날 꼭 나가려고 했는데...쩝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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