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
02.12.24 11:18
조회
1,447

추락하는 피리님을 위하여

몇번인가 좋은 글이라 추천을 하고

감상을 올리고.....그리고

작가이신 피리님께 개인적으로 비수도 날리고......

가인님의 글을 읽고 다시 추락하신다는 피리님의 글을 보고 그냥

답글쓰기를 눌렀습니다......

근데.....쩝  뭘 이야기하나.....

전 모인을 읽으면서

한없이 이어지는 길을 느꼈습니다

눈이 가득 싸여서 저 멀리 끝이 아스라한 저멀리의 능선....

가보고 싶다.

너무멀다...

이것이 제가 느낀 감정입니다

다행히 전 준비한 식량이 있어 좀 수월하게 그 길을 가고있지만

다른 독자들 특히 쉬운 글만 읽은 10대의 독자들은

이정표 하나 없고, 중간에 쉴곳이 별로 없는 길을

가고 싶어 할까요?

이정표와 중간에 쉴곳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글의 단락과 장에 대한 마감.

또다른 이야기로 전환되는 부분의 신선함

그리고 짬짬히 독자가 가질 수 있는 만족(추리 결과에 대한)

너무 앞서 나가고

독자가 같이 호흡할수 없는 부분은

즉각 독자로 부터 버림을 받는다는 생각입니다

전체의 윤곽은 아닐지라도

중간 중간의 과제는 보이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권해봅니다(무척 건방지군요 오늘 제가^^)

만이들 쓰시는 방법 중

장을 시작하면서

제목 과 함께 몇자의 모호한 추리성 말을 남기는 겁니다

그 짧은 말과함께 추리의 단서로 시작되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합니다

물론 턱없이 모자른 물이지만

입술이 말라 갈라졌을때의 한모금의 물이란..............^^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15 노레이션
    작성일
    02.12.24 13:00
    No. 1

    요컨데 \'함축적 제시\'\'라는 건가요?^^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좋은 구상이네요.
    단계를 밟아가며 보물을 찾아가는 게임처럼 각 이정표마다 다음 이야기를 찾아가기 위한 단서를 놓아주는 건 독자에게도, 그리고 작가 자신에게도 즐거운 지적유희가 될 것 같습니다.
    확실히 피리님의 이야기는 깔끔하고 유연한데다 재미있기까지 하지만, 독자로 하여금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는 자상함은 별로 없지요. 하기야 요즘의 무협은 너무 자상해서 탈이고, 아예 설명할 꺼리도 없는 이야기라서 더 탈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박상륭이라는 작가가 이런 식 말을 했다더군요.
    내가 이 글을 쓰면서 들인 노력만큼, 독자도 이 글을 읽으면서 노력해야 한다, 라고요.
    그 자신이 글을 쓰면서는 동감되는 말이지만, 다른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도 동감하기는 꽤나 힘든 말이기도 하지요.
    음..피리님은 어느 쪽일까요?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저는 지금 그대로의 소설이 더 좋습니다. 바보라서 님의 의도와는 전혀 엉뚱한 방식으로 읽어버린데다가 그 엉뚱한 방식으로 읽은 걸 자랑이라도 하듯이 떠벌렸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지금의 이야기가 좋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래서 더 좋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한 번에 다 읽히는 소설이란 건, 쓰는 사람에게도, 읽는 사람에게도 그리 달가운 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유리
    작성일
    02.12.24 13:10
    No. 2

    ^^
    물론 저도 지금의 모인이 좋습니다.
    하지만......(제가 제 얼굴에 금칠하는건 아닙니다만)
    글을 읽은 시간이 짧은 젊은 독자들...
    그리고 추리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무협독자들...
    이런분들도 이렇게 좋은 글은 읽고 맛을 들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자가 작가만큼 노력해야 한다는건........
    전부다 그렇다고 이야기 하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가 쓴소리를 적게(안하는건 아닙니다)하는이유는
    작가의 노력을 높이 사기 때문이죠...그래서 작가만큼
    노력을 못하여 그만큼 글이 말한는걸 다 몰라서.........^^

    조금은
    제생각에 모인은
    조금은 독자에게 친절해질 필요가 있다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흑저사랑
    작성일
    02.12.24 14:28
    No. 3

    흠... 작가로 끝까지 살아 남는 것도 무시하면 않되죠..
    먹고사는데 지장이 있다면 글을 쓸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작가의 고집 부분을 이야기 한거지요..
    프로 무협작가가 되려면 그런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밑돌
    작성일
    02.12.24 16:28
    No. 4

    음... 오아시스같은 공간이 필요하다..
    바꾸어 말하면 독자들을 억지로 끌고가려 한다는 말이 되겠군요.
    또 공감하지 못할 부분을 공감할 것이라며 착각한다는 말도 되겠고요.
    아무튼 오늘 흠씬 두둘겨 맞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신출내기인 저에게 이렇듯 관심을 가져 주시니 말이죠.

    그리고 가인님...
    제가 댓글에 한 말, 그냥 그러려니 해 주십시오. 그다지, 요란하게도 거창하게도 쓰려 하지 않았습니다.
    님의 말씀이 백번 옳습니다.

    다만, 모인의 주제가 그렇다는 것, 맨 앞쪽의 달 어쩌구 하는 부분을 쓰며 이 소설은 이렇게 쓸 것이다 생각했던 것들이 님의 글을 보고 생각나 다시 옮겨 놓은 것 뿐이니까요.

    저 자신도 애초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리고 유치하게 바뀌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참, 그리고 혹 숨겨 논 장편이 있으시다면 꼭 올려 주십시오.
    뭐, 단편도 좋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죠?

    모두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존자
    작성일
    02.12.25 00:04
    No. 5

    에피소드와 낚시바늘을...

    그나저나 호접몽님의 수류탄에 이어 유리님의 장도가 내게도
    날아오게 생겼군...갑옷과 방패...M60으론 아무래도 방어가 부
    족하니까 벌컨을 다섯대만 준비해야지...ㅡ.ㅡ;

    아니면 특기를 살려...잠수를....휘리릭~

    (\'\')~ 피리님^^
    쓰기만한 약은 잡숫지 마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진소백▦
    작성일
    02.12.25 00:18
    No. 6

    에휴... 부럽도다... 에휴... 피리님이 부럽도다... 에휴...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331 기타장르 [추천]류진의 무한투 +5 Lv.8 hyolgiri.. 03.01.02 3,237 0
330 기타장르 [추천]강호패왕록..... +3 ♡을 기다리는 ♀ 03.01.02 1,552 0
329 기타장르 [추천] 조진행의 <천사지인> +7 ♡.을 전하는 전서구. 03.01.01 2,338 0
328 기타장르 [추천] 묘왕동주 +4 Lv.29 남채화 03.01.01 1,556 0
327 기타장르 [감상]무상검 5권까지 읽고... +4 Personacon 검우(劒友) 02.12.31 1,871 0
326 기타장르 [비평] 사신과 추혈객.. 그리고 설봉님에 ... +5 Lv.19 R군 02.12.31 1,910 0
325 기타장르 [감상] 빙하탄^_^; +2 황성호 02.12.30 1,456 0
324 기타장르 [감상] 이재일 - 쟁선계, 그 표지에 관하여. +7 거웃 02.12.30 1,996 0
323 기타장르 [감상]사신&포영매 같이 보기..작가 설봉에... +10 래강조 02.12.28 2,771 1
322 기타장르 [감상/추천]만화로 보는 "대사형" +19 Lv.1 화옹 02.12.28 2,339 2
321 기타장르 [감상/추천] 칠정검칠살도. +2 Lv.1 소우(昭雨) 02.12.28 1,859 0
320 기타장르 [감상]촌검무인 +3 황성호 02.12.28 1,395 0
319 기타장르 [감상]성라대연5~ ~ +7 Lv.1 거루 02.12.27 1,943 1
318 기타장르 [감상]사신12(완)을 읽고.....조..종리추가... +9 Lv.5 이화에월백 02.12.27 4,642 0
317 기타장르 [추천]용대운님의 군림천하를 읽고.... +2 김근하 02.12.26 1,780 1
316 기타장르 [감상] 초일 1-7 +1 Lv.1 열혈 02.12.26 1,902 2
315 기타장르 [감상] 박준서 <화산군도> 4권을 보... +2 Personacon 금강 02.12.25 1,806 2
314 기타장르 [추천][감상] 쟁선계 +2 Lv.1 운영(蕓影) 02.12.25 1,704 2
» 기타장르 [비평] \"모인\" 추락하는 피리님을 위하여 +6 Personacon 유리 02.12.24 1,448 2
312 기타장르 [비평] 피리 - 모인을 읽고 그리고 밑의 피... +2 Lv.20 흑저사랑 02.12.23 1,075 1
311 기타장르 <비평/ 감상> 기록님의 철혈전기 +2 화산검파 02.12.23 1,162 1
310 기타장르 [감상] 장경 - 황금인형 연재분을 읽고.. ... Lv.20 흑저사랑 02.12.23 1,862 1
309 기타장르 [추천]구완공....보셨나요? +1 Lv.4 I무림 02.12.23 2,028 4
308 기타장르 [추천]담천님의 \'광기\'..... +1 Lv.94 미련한未練 02.12.23 1,724 3
307 기타장르 [감상] 장경님의 성라대연.. +3 Lv.1 Heaven 02.12.22 1,685 1
306 기타장르 [추천] 칠정검 칠살도 +10 Lv.1 Dinguri 02.12.21 4,334 2
305 기타장르 김용의 <녹정기>에 대하여... +10 소명 02.12.21 2,115 3
304 기타장르 [?]그대로 바라보기. +12 Lv.1 무존자 02.12.20 1,416 11
303 기타장르 [추천]건곤불이기 +1 래강조 02.12.20 2,409 2
302 기타장르 [감상]뇌려타곤을 다 읽고... +10 Lv.1 술퍼교교주 02.12.20 3,444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