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책이 문제네요. 역사교과서도 그렇고 나의라임오렌지나무도 그렇고. 사람들이 사는 게 각박한가 어느 순간부터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청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거 같습니다. 하물며 이제는 내가 독서하고 거기서 무언가를 느끼는 것조차 정답이 정해져버린 거 같네요.
무언가를 느끼는데 옳고 그른 게 있을까요? 음.. 대한민국 문화가 이래서 발전이 없나?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요즘에는 책이 문제네요. 역사교과서도 그렇고 나의라임오렌지나무도 그렇고. 사람들이 사는 게 각박한가 어느 순간부터 가이드라인을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엄청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는 거 같습니다. 하물며 이제는 내가 독서하고 거기서 무언가를 느끼는 것조차 정답이 정해져버린 거 같네요.
무언가를 느끼는데 옳고 그른 게 있을까요? 음.. 대한민국 문화가 이래서 발전이 없나?
재해석이 아니라 오해석이라서 문제가 되는 겁니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사랑방 손님이 어머니는 내비두고 화자인 딸내미를 꼬시는 가사를 쓴 거랑 거진 동급입니다. 어린 애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걸로도 모자라 모티프가 된 원작에선 전혀 언급도 안 된 생뚱맞은 견해를 갖다 붙이다니. 라임오렌지나무랑 제제 가사 둘 다 보셨다면 실드치는 말들이 나올 리가 없을 텐데, 참 신기하군요.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어린아이처럼 투명한 듯 해도 어딘가는 더러워"
도대체 라임오렌지나무에 나오는 제제가 뭐가 교활하고 더럽다는 건가요? 자신을 학대하는 가족에게서 도망쳐 포르투가에게, 밍기뉴에게 의지하는 게 교활하다는 건지, 원.
저기요, 아이유는 가수입니다. 특히 10대, 20대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가수라고요. 특히나 전국구적인 인지도와 영향력을 지닌 가수가 제제더러 더럽다느니 어쩌느니 하면, 라임 오렌지나무 읽으면서 본작만의 재미를 충실히 느끼는 독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단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지금 인터넷 기사에 무슨 리플이 돌아다니는지 아세요? 아이유 가사 때문에 라임오렌지나무에 대한 추억이 깨졌다면서 '안 본 눈 삽니다'라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제대로 된 해석이라니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유아성애자들 사이에선 아동포르노도 제대로 된 야동이란 말과 뭐가 같습니까. 재해석은 본작을 해쳐서는 안 되는 겁니다.
의외의 조합이라서 재밌는 거 같아요. 이건 재해석이라기보단 패러디나 차용에 가깝지 않을까요. 제제가 불쌍한 아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거 같아요. 제제나 올리버트위스트나 언제나까지나 학대받은 아이 이미지로 남아있으면 전 오히려 좀 슬플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누군가에겐 섹시한 사랑이었다는 뒤집기도 제겐 즐겁네요. 그리고 제제에게 판타지를 가지는 사람은 아이유 본인이 아니라 밍기뉴잖아요...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를 비난할 수도 있지만 그의 이야기를 소설로 읽고 그 감각적인 묘사에 경탄하는 사람도 많이 있죠. 그렇다고 그들이 성범죄자인 건 아니니까요. 싸잡아서 책도 안본 사람 취급하는 건 너무 한 것 같습니다.
대중가수의 영향력 어쩌고 하면서 공인이라고 주장하는것에 대해 공감할수 없습니다 가수라는직업은 그저 노래를 파는 사람이며 세금받는것도 아니고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 국가가 공인이라고 정해논것도 아닌데말이죠 가수에게 돈을 주는 이유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게 아닌 노래를 사기 위해서 입니다 가수 로서의 책임만 지면되죠 예를 들면 표절같은것이요 그리고 해석에대한것은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본사람들과 논쟁하는게 맞는것 같고 해석을 어떤식으로 했다고 비난 하는건 문학의 해석이 정해져 있고 어떤 해석은 절대 하면 안된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 합니다
대체 일반인은 할수있고 대중가수는 할수없는 일이란걸 누가정한건가요? 대중가수가 한일때문에 인기가 없어지고 수익이 적어지는건 그가수가 받아들이기만 하면 되는 일이죠 타인들이 비난할 일인가요?
개인의 생각은 사회의 공통된 도덕 윤리를 거스르지 않는 한도 내에서만 자유롭죠
고영욱이 마음속으로 여자애들을 희롱했으면 죄가 되지않을겁니다
아이유 또한 마음속으로만 그런생각을 했다면 죄가되지 않지요
하지만 표현 한 이상 책임을 져야합니다
미국에서는 10대 아이한테 섹시하다고 칭찬으로 말해도 논란이 돼지요
심지어 제제는 몇살이지요? 5살입니다
내생각일 뿐이다, 라는 말로 도덕적 비난을 피할 생각은 말아야죠
그런 논리라면 그걸 비난하는 사람들 또한 자기 생각을 표출하는거니
겸허히 받아들어야하고요
그리고 5.18을 폭동이라고 했던 일베, 단원고 아이들을 어묵에 비유한 남성들이
왜 자기생각을 말했음에도 처벌받았는지 한번 상식적인 선에서 고민해보시길
하...실드를 치시려면 좀 잘 치시지......
어린 아이를 더럽고 섹시하다고 표현하기 위해 제제라는 이름을 차용해왔다는 논리랑 뭐가 다르냐고요 그러니까 ㅋㅋㅋ 영웅의 대명사가 슈퍼맨일수는 있지만, 아이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데 제제는 왠 말이냐 이겁니다. 아니, 제제가 중요한 걸 떠나서 애를 성적 대상으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요. 아니, 제제를 어린 아이의 대명사로 넣었다는 논리도 말이 안 될 지경인데 그럼 초등학교도 안 들어갔을 아동을 상대로 넌 더러워, 섹시해 하고 망사스타킹 씌운 그림으로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이게 말이 됩니까?
사춘기 소년을 표현하기 위해 제제라는 5살짜리 캐릭터를 차용해 왔다? 말이 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시점에서 은금님의 논리 회로는 386 컴퓨터 수준입니다. 그리고 노래의 시점은 여자가 제제라는 5살 아동에게 더럽다, 섹시하다고 하는거잖아요 지금. 님이 말하는 건 님의 시점으로 난 섹시해 보이고 싶다 하는 거고요.
아동 성추행범한테 너 무슨 짓이냐고 했더니, 님은 지금 나도 성적으로 인정받고 싶은데 뭐 어때 하고 실드치는 거랑 같은 겁니다. 아이유 팬이시라면 정신 차리시고 아니시라면 냉정한 시각으로 제제라는 노래 가사랑 표지 보고 오세요.
저도 아이유 팬이지만 이건 좀... 인터뷰에서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의 밍기뉴 관점으로 쓴 노래라고 말을 했는데. 소설 내용이랑 상관이 없다뇨.
제가 볼 때는 표지가 문제입니다. 인터뷰 내용을 봐도 아동성애랑은 하등의 상관이 없고 책 속의 캐릭터를 보고 느끼는 감상이야 남들과 좀 다를 수 도 있죠. 아이유는 소설 속의 제제에게서 순수함과 교활함의 이중성을 보았고 그것을 섹시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표지는 '제제는 섹시하다.' 는 단 한 줄의 문구로 그림으로 바꿔 놓았습니다. 망사스타킹이나 포즈로 그걸 나타냈죠. 누가 봐도 '로리타' 를 그림으로 옮겨 놓은 걸로 밖에 안보이죠. 제가 볼 때 이 논란의 시작은 인터뷰나 가사가 아니라 저 표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도 논란인 이해 안되긴 합니다만, 앨범 전체에 프로듀서로서 참여한 아이유도 좀 더 꼼꼼히 살피지 못한 책임을 피할 수 는 없겠지요.
표절 논란이 나온 곡도 본인이 작곡한 곡은 아니지만 말단병사들 사고나면 괜히 줄줄이 소세지로 모가지 잘리는 거 아니죠. 표절로 밝혀진다면 분명히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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