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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
15.05.09 10:47
조회
1,424

총의 등장과 그닥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일조를 하기는 했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봅니다. 총의 성능은 석궁에 비해 그다지 나을 것이 없고, 장궁에 비해서도 현격하게 떨어지죠. 문제는 인구수와 장창입니다. 중세를 벗어나 르네상스 시대로 접어들게 되자, 외래의 기술들이 손쉽게 전수되기 시작한 뒤 서유럽의 인구가 대폭적으로 늘어났죠. 그래서 가용 병력수가 많아졌습니다.

그 이전 시대...그러니까 영국의 플랜태저넷이나 프랑스의 카페 가문들이 지배하던 명실공히 “중세” 의 전투규모는 끽해야 1~2만명입니다. 그 유명한 백년전쟁에서 발등에 불떨어진 프랑스의 총병력은 허세를 포함해 3만을 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르네상스 시대가 되면 병력동원 규모가 10만은 가지요...사코 디 로마에 참가한 신롬의 병력은 란츠크네히트 포함해 최소추정 4만 이상?

 

벌써 숫자가 달라지죠. 그렇게 되니까 어디까지나 보조전력인 땅개전력이 되게 중시된 겁니다. 예전엔 어디까지나 오합지졸에 숫자도 안되는 공1방1체1의 경험치1짜리, 그것도 기사 숫자에 비해 크게 많을 것도 없는(병력이 1만 5천이면 기사5천에 보병1만<-용병 포함)...

 

그런데 르네상스 접어들면 보병 모여라! 하면 3만, 4만이 되죠...얘네들을 어떻게 활용할 거냐... 그 대안이 장창입니다. 훈련비용은 없다고 봐도 되고, 운용난이도는 제로에 수렴하죠. "기사 무섭냐? 그럼 뭉쳐^^ 무섭다고 팀원 버리고 도망치고 그러면 말탄 놈들이 쫒아와서 전부 등짝 빠갠다?" 한 마디면 되니까요. 무서우면 똘똘 뭉치는 게 인간의 본성이라, 무지렁이 농민들에게 이 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습니다.


 테르시오, 스위스 장창병대, 란츠크네히트 전부 르네상스 시기에 맹활약했죠. 거기다가 석궁병이나 총병을 덧붙이는 것인데, 석궁이나 총이나 생산비나 훈련비는 비슷했지만 야전에서는 총이 더 좋습니다...그 굉음이나 연기는 말이란 짐승을 지리게 만들기 좋으니까요. 좀 더 덧붙이자면, 신립의 기마병대가 일본의 조총병대에 지리고 개박살난 부분에도 공헌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총이든 석궁이든 어디까지나 보조전력이고, 기본은 장창병대죠. 위의 장창병대 3종에 일본의 이시가루, 명나라의(명장 척계광이 고안한) 절강병의 원앙진법(밀집창병전술) 모두 전부 1450년대~1600년대의 일이죠. 그때까지 활약하던 기사의 집단돌격전술을 일단 석궁이든 총이든 활이든 쏘아서 기를 꺾고, 싸구려 장창병의 밀집집단이 겁먹지 않고 똘똘 뭉쳐서 밀어붙이기만 하면 이긴다 이거죠. 전력 양성비용을 따지면 전력손실 교환비도 지극히 우수하고요.

 

  사실 투사무기 없어도 되요. 장창병대의 질이 우수하다면.  란츠크네히트나 스위스창병대는 그런 거 안 쓰고도  부르봉, 부르고뉴, 합스부르크의 정예기사대를 박살내고 또 박살냈죠. 즉 무슨 투사무기를 쓰든 그건 개박살내기 직전의 기사단의 돌격기세를 꺾어 “창병대의 피해를 경감시키고자” 했을 뿐이죠. 어차피 이기긴 이기는데 피해를 줄이면 좋으니까.

 

  따라서 판금갑옷+돌격마+랜스 삼위일체 조합의 중요한 축인 판금갑옷이 소용없어지는 겁니다. 물론 근거리에서 쏴서 명중하면 즉사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건 석궁도 가능하고 활도 가능해요. 잉글랜드의 장궁은 강선개발 전의 총보다 월등히 강력합니다(물론 양성비용이... 장궁 당기려면 쌀포대 2개 무게로 데드리프트 할 줄 알아야 당깁니다. 명중연습은 그 다음에 또 시켜야 되고요...상비군 편성은 도저히 재력이 안되니까 영국왕이 심심하면 맨날 모든 영국민은 장궁으로 놀면서 연습해라라고 칙령 발표...).

 

 결국 판금갑옷의 멸종에 있어서 총은 거들었을 뿐이란 겁니다. 그냥 서유럽의 인구수가 늘어나고, 그 인구수를 활용하기 위한 집단장창전술로 기사들을 모조리 카운터쳤을 뿐이에요. 스위스 장창 민병대(이름 생각 안남...), 독일 장창 용병대인 란츠크네히트, 일본의 창병대인 이시가루, 스페인 장창병대인 떼르시오, 명나라 밀집창병대인 절강병 모두가 그렇습니다. 이 중에 스위스, 독일, 명나라 장창병대는 총병대는커녕 궁수대도 따로 부대를 편성해서 운용하지 않았습니다... 척계광이 운용한 명나라 창병집단전술을 원앙진법이라 불렀는데 궁수는 썼음직한데 잘 모르겠네요.

 

그렇지만 정작 기사들이 멸종한 다음에는, 기사들을 카운터치는 장창병대는 소용이 떨어져 모조리 폐기처분됩니다. 그리고 다름아닌 ‘총병대’ 에 카운터당하면서요. 빠르게 돌격하는 기사들은 맞받아 칠 수 있지만, 너무너무 느려터져서 총병대에는 학살당하거든요.

 

그러는 와중에 기병전력은 중기병에서 경기병(의장대, 권총기병, 용기병, 검劍기병)으로 비중이 바뀌어서 무려 20세기 초까지 운용되고요. 기사<창병<총병<기사의 카운터 관계 중에서 가장 비싼 기사들이 먼저 도태되고(판금갑옷도 같이 사요나라~) 창병이 도태되니까 그 다음부터 ‘로맨틱하고 고상한 귀족전술(이라 쓰고 병신전술이라 읽는다)’ 이라 묘사되는 ‘라인배틀’ 시대로 옮겨가게 되는 겁니다.  물론 라인배틀 때에도 경기병, 포병, 장창병이 전부 등장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보조전력이고요.  뭐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 결론적으로 판금갑옷은 총이 아니라 창 때문에 멸종하였다.”


Comment ' 23

  • 작성자
    Lv.9 합리적인삶
    작성일
    15.05.09 10:53
    No. 1

    입고 싸우기 무겁고 불편해서 일지도, 또는 기사들이 패션에 눈을 떴다거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5.05.09 11:05
    No. 2

    아닙니다. 장궁이나 석궁에 비해 총의 위력은 초기라 하더라도 넘사벽 맞았어요. 총의 문제는 명중률이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5.09 11:08
    No. 3

    의견은 상관없지만 근거가 미흡하거나 사실과 맞지 않네요.
    1. 첫문단, 두문단은 개인적인 견해니 할말은 없지만 3번째 문단은 단순한 개인의견이라고
    하기에는 말도 사실관계도 너무 다르네요. 대 기사용 밀집방진의 경우는 창병 개개인의 장비
    와 훈련정도가 우수해야 하기에 일반 농민에게 그런 임무를 맡기지 않습니다. 단순히 던져주는
    먹이로 사용했을테죠.

    2. 대 기사용 밀진방진이 발전할수록 그를 따라 기사 혹은 기마병의 전술과 장비또한 발전했
    습니다. 예를 들어 윙드 후사르의 경우는 점점 길어진 밀집방진을 뚫기위해 속을 파낸 긴
    랜스로 밀집방진을 상대했으니까요. 비록 윙드 후사르가 제대로된 파이크 방진을 격파한 기록
    은 없지만 어중이 떠중이 창병들의 경우는 씹어먹고 다녔습니다.

    3. 판금갑옷의 방어력은 상당해서 사실 웬만한 투사병기로는 당시 관통이 힘들었습니다. 잉글랜드 장궁병 같은 경우도 상대적으로 경무장인 기병의 말을 노린 거지 기사를 정통으로 노린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관통은 가능합니다만 판금갑옷을 입을 필요가 없다! 라는 것은 아니었죠.

    4. 창병의 기병의 카운터다? 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창병의 대 기병 밀집방진은 최대한 붙어서 긴 장창을 통해 돌격해오는 기병을 저지하는 모루의 역활을 맡고 다른 병과와 유기적으로 상대하기 위함이지 단순히 창병이 기병을 이기니까 기병이 필요없다는 아닙니다. 애초에 기병의 돌격진형은 픽션에 나오는것처럼 돌격력으로 창병진을 돌파하는것이 아닌 돌격력을 랜스로 담아 상대를 두들겨서 상대의 출혈을 강요하고 사기를 떨어트려서 망가트리는데 잇으니까요. 말도 동물인데 수십명이 서있는 방진 안으로 들어가는것은 불가능하니까요.

    5. 밑에 댓글을 적을때는 그냥 옛기억에 적은거라 단순히 적었지만 판금갑옷은 총이 나왔을 당시에도 그 방호력으로 상당기간 존속했습니다. 다만 판금갑옷은 그 당시만 해도 발전의 절정을 이루었지만 총은 아직 그 포텐셜이 높았고 초기총의 고질적인 문제인 신뢰성과 연사력을 보강하게된 수석식(부시깃을 사용한) 총의 등장으로 판금갑옷의 방어력으로는 더이상 총의 화력을 버틸수 없기에 도태되었습니다.

    개인적은 의견은 얼마든지 낼수 잇다고 생각하지만 그 근거는 정확하게 제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5.05.09 12:07
    No. 4

    1, 2문단에서 1)서유럽으로 기술유입 2)서유럽의 인구증가 3)백년전쟁시 병력수 4)백년전쟁의 전력구성비 5)신롬vs교황청의 전쟁시 병력수를 제시했는데, 이건 '개인적인 의견' 으로 치부될 수가 없는 '역사적인 사실' 입니다.
    2. 훗사르는 중세에 활동한 병과가 아닙니다. 그리고 기본 무장 자체가 판금갑옷을 해제한 상태입니다. 방어력은 소용없지만 공격력은 아까우니까 그런 식으로 활용한겁니다. 그리고 제대로 된 창병대를 격파한 기록이 없으면 아무 의미 없는 겁니다. 그리고 훗사르가 '일반 창병대'를 씹어먹은 전투가 있으면 알고싶습니다. 금시초문이라..
    3. 이건 제 주장과 동일한데요? 총은 뚫고 활은 못 뚫는다는 제 논점이 아닙니다. 총이 뚫던말던 어차피 주역은 창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관통력x명중력=위력이지, 관통력=위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강선이 없는 총이라도 위력 자체는 높다 생각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지요.
    4. 창병으로 기병을 카운터치는 것이 전혀 아니라고요? 푸하하하... 카라콜 전술이 뭔지는 아십니까? 무서워서 못들어가니까 총들고 빙빙 돌면서 총으로 공략하는 겁니다. 창병대는 아니지만 로마 보병대도 아랍 중기병 돌격을 대파한 적이 몇 번이고 있습니다. 그에 당해서 궁기병대로 무한 활질을 통해서 결국 궤멸은 시켰지만... 고대 그리스의 팔랑크스가 페르시아의 보병기병을 가리지 않고 대파한 것은 뭡니까? 랜스를 안 들어서? 등자가 없어서? 결정적으로 랜스에 돌격력을 담아서 두들기는 것과 돌격력으로 돌파하는 것은 표현으로 장난치는 것 같네요. 뭐가 틀리지요? 말의 돌진력이나 랜스의 공격력 모두 기병전투력에 합산되는 겁니다. 장창의 길이는 (테르시오 기준으로) 거의 4m~5m 이래요. 게다가 앞 열의 장창은 손으로 버티는 게 아니고 숫제 땅에 비스듬하게 박습니다. 랜스는 길어도 2m 이상일 수가 없는건 당연지사고, 랜스도 돌격력을 담아서 후려치고 싶어도 못 후려치는데 어떻게 출혈을 강요하지요?
    5. 물론입니다. 라인배틀 시절에도 흉갑이나 투구는 판금으로 입었지요.

    반론은 얼마든지 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근거를 정확하게 제시해 주세요. 저는 본문에 이미 절강병, 란츠크네히트, 스위스장창병, 이시가루, 테르시오를 제시했는데 말이지요. 훗사르의 창병격파전투이름+'농민병은 먹이로 사용했다'는 역사적인 근거제시+단순 돌격력과, 돌격력을 랜스도 담아 후려치는 것의 차이. 설마 랜스에 검기를 불어넣는 것은 아닐테고.

    p.s: 그래도 제가 표현한 것에 안 맞는 부분이 있는데, 집단창병이 기사들에 저항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학살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수준의 훈련도가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 용병대(스위스, 독일)나 상비군(명나라, 스페인) 혹은 전투에 신물이 날 정도의 노련한 병사(일본)...거기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5.05.09 12:16
    No. 5

    아예 완벽하게 찍어누르기 위해서는 투사무기의 가세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도 맞습니다. 또한 파비아 전투나, 로크루아 전투, 노틀링겐 전투 들을 보면 이 느려터진 창병대의 약점은 다름아닌 측후방이고, 이에 대한 대응을 게을리하면 여지없이 기사단에 궤멸당했습니다. 다만 기사라는 중장기병 역시 오로지 악셀밟고 직진 성향이지 선회력이 제로에 가까워서 의도적인 운용이 무지하게 어려웠을 뿐이지... 어쨌든 제가 하고싶은 말은 기사->총병으로 바로 넘어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일단 기사의 돌격을 창병으로 완벽하게 저지시켜 승률을 50대 50으로 맞추고 학살은 당연히 총병으로 했지요. 파비아 전투가 증명합니다. 하지만 운용비용과 훈련비용을 고려하면 기사랑 창병이랑 승률 50:50이면 그건 기사단 입장에서는 그만한 재앙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5.09 12:32
    No. 6

    1.2에서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1.총의 등장과 그닥 관계가 없다. 총은 석궁에 비해 나을것이 없고 장궁에 비해도 떨어진다.
    오합지졸에 숫자도 안되는 땅개 등등을 말씀드린 겁니다만 정확하게 이부부은 집지 않은것은
    죄송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네요.

    2. 애초에 판금갑옷이 중세에 도태된것이 아니니 중세를 따질 이유가 없지 않겠습니까? 판금갑옷은 짧게 잡아도 1600년대까지 존속했으니까요. 또한 윙드 후사르의 예를 든것은 대 기병 밀징방진이 발전한 만큼 대 창병 기병전술도 발전했다. 라고 말씀드리기 위해 적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역설적으로 윙드 후사르는 중무장한 병력을 상대로 고전해 오히려 갑옷의 필요성을 말해주죠. 또한 일반 창병대 라고 하기 보다는 윙드 후사르가 그 위력으로 씹어먹은 전투는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제2차 빈 포위가 있겠네요.

    3. 제가 왜 그부분을 집고 넘어갔냐면 전장의 주역이 창에서 총을 넘어갔기에 총의 화력을 감당할수 없는 판금갑옷이 도태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식 화승총일때도 위력이 굉장했는데 후에 나온 수석식 소총을 보자면 창을 쓸 이유가 없으니까요.(문제점이던 신뢰성, 연사력, 운용력, 훈련정도를 모두 뛰어넘었으니까요)

    4. 저는 창병진이 기병을 학살하는것이 아닌 기병의 돌파력을 무력화시켜 기병의 역활을 죽이는 것을 말했는데 그것을 카운터라고 하신다면 제가 틀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고대 팔랑크스는 그 밀집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적을 거둔것은 분명하지만 기동이 자유롭지 않고 지형을 타는 큰 단점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밀집방진이 우와왕 강해 쌔 그거 아니라 뛰어난 방진을 바탕으로 전술적으로 이뤄낸 결과지 단순히 창이 짱이다 라는것은 아닙니다. 당시 기병이 지금 말하는 긴랜스와 판금갑옷으로 중무방한 중기병도 아니엿고요. 그리고 결과적으로 팔랑크스는 로마의 군단병의 유기적 병과의 조합과 기동전으로 사멸했고요.
    또한 위에 윙드후사르의 예를 들었듯이 그들은 파이크 방진에 대항히가위해 최대 5m급의 랜스를 사용했습니다. 속이 비고 가벼운 랜스였지만 돌파력을 이용해서 파이크방진에 걸리지 않고 타격이 가능했죠.

    5. ??? 내.

    P.S 저도 단순히 총의 화력때문에 언급안한 부분이 있긴 한데 단순히 총의 발전만이 아닌, 당시 체계의 붕괴와 더불어 총의 발전, 인구의 증가, 전장상황의 변경, 등등 여러가지 요건으로 판금갑옷이 도태되었다는것은 맞습니다. 다만 본문에 적으신것처럼 창 때문에 판금갑옷이 도태됬다! 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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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슈크림빵이
    작성일
    15.05.09 11:16
    No. 7

    그냥 경제학적으로 망한거 아닌가. 판금갑옷 제작 비용대비 효율이 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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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글
    작성자
    Lv.46 흉갑기병
    작성일
    15.05.09 11:22
    No. 8

    판금갑옷 후기로 갈수록 기술의 향상과 생산력의 증대로 중세초기의 사슬갑옷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병사들이나 용병도 흉갑 하나씩은 다 가지고 있었죠. 후기 갑옷 제작자들은 철저한 분업으로 갑옷을 굉장히 효율적으로 뽑아냈습니다.
    판금갑옷이 저택 수준으로 비싸다는 인식은 굉장히 호화스러운 장식용 갑옷때문입니다. 실전에서 사용하는 판금갑옷은 그렇게 비싸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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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5.09 11:54
    No. 9

    일부 사실이 다를지는 몰라도 한가지는 확실하네요. 인구증가가 기병의 몰락을 가져왔다. 창병이든 총병이든 일단 인구증가가 원인제공을 해줬다는거죠. 뭐 이렇게 이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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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5.05.09 11:15
    No. 10

    근데 생각해보면 엑소스켈레톤이나 SF에 흔히 등장하는 전신 보호 전투복도 판금 계열이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5.05.09 11:55
    No. 11

    소재는 다르겠죠. 그래핀 보다 월등한 소재도 개발되었다는 소식도 있을 정도니 그런 류로 만들면...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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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管産
    작성일
    15.05.09 11:57
    No. 12

    판금갑옷의 멸종은 기사집단의 몰락과 연계된 것이겠죠.
    십자군 전쟁과 흑사병으로 인해 봉건제가 약화되면서 봉건제의 주요 구성원인 기사집단 역시 몰락할 수밖에 없죠.
    여기에 화승총의 개발로 단기간에 원거리 공격인력을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으면서 상대적으로 비용을 많이 잡아먹는 기사집단을 각 국의 군주들이 키울 필요가 적어지기도 했고요.
    판금갑옷의 고객인 기사집단이 몰락하면서 판금갑옷 역시 몰락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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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5.09 12:10
    No. 13

    아퀴부스 이후의 총기들의 명중률이 생각보다 좋았다는건 둘째치고라도,
    위력은 넘사벽 넘었습니다. 아퀴부스만 하더라도 운동에너지가 1천줄 가까이되거나 넘었지만, 쇠뇌는 크렝크로 장전하는놈이라도 200줄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5.05.09 12:19
    No. 14

    그러나 기사들의 기마돌격은 실시간으로 오는데 장전시간을 생각하면 단독총병으로는 절대 못이깁니다. 3줄사격 4줄사격도 한계가 있고, 여러 방향에서 돌격하면 전멸 확정이지 않겠습니까? 기사에서 총병으로 승기가 넘어가는 데에는 그 중간에 분명이 기사의 기동력과 공격력을 0로 떨어뜨리는 창병의 역할이 지대했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5.09 12:21
    No. 15

    애초에 둘을 분리시켜서 생각하는거 자체가 뻘짓입니다.
    그 둘을 분리시켜서 총병대를 적 기병에게 노출시키는 장군은 그 다음날 교수형당해도 할말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3 벽안
    작성일
    15.05.09 12:36
    No. 16

    그리고 애초에 기병과 판금갑옷을 동일시 하는 것도 말이 되지 않습니다. 판금갑옷이 도태된 이후에도 경기병은 물론이고 제한적인 여건하에 중기병도 운용됬고 총이 혼자서 다 쌈싸먹기 전까지만 해도 드라군이라는 총과 단병기를 사용하는 기병도 존재했으니까요.
    본문의 내용은 판금갑옷과 창의 관계를 말씀하셧는데 그것을 창병진과 기병으로 단순 1:1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5.05.09 12:19
    No. 17

    삼총사라는 소설 다들 아시죠? 원제는 쓰리 머스티키어즈.
    멀리서 달려오는 적에게 먼저 한방(이게 머스킷입니다. 소총) 근거리에서는 레이피어(검술).
    최정예 특공대였는데.... 드라군도 나타납니다. 15인 이상 한 조가 머스킷을 쏘고 '말 타고 도망가' 재장전해서 또 쏘고... 이게 3조 이상 운영되면 갑옷기사는 레스트 인 피스.
    갑옷기사는 중세의 로망이지만 결국 한줌의 파우더에 무너진 구세대의 기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5.09 12:28
    No. 18

    소설은 현실이 아니지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15.05.09 13:13
    No. 19

    드라군 검색해 보세요. 구시대 군대와 신세대 군대가 어떻게 다른지요. 그리고 삼총사는 실제 프랑스 근위병단의 모습에 살짝 영웅물을 얹었습니다.
    그리고 딱 80년 지난 후 후장식 드라이제 소총이 나타난 후 전쟁의 양상은 완전히 바뀝니다(아, 이땐 장갑기병은 제식부대 이외엔 없어진 상태고). 50년 후 기관총이 나온 후는 참호전의 시대가 오고요. 800년간 우세하던 장갑기병은 소총이 나오고 20년만에 사라졌습니다. 2차 세계 대전에서 그리 용맹을 떨치던 보병 기관총이 A-10이 장착한 벌컨 몇발에 녹아버리듯요. 당시의 최고 기술이 지금에 와서는 종잇장이고, 그 당시 철갑이 파우더 이후 송판 정도가 되었다는 차이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5.09 13:22
    No. 20

    다 알고요. 땅에서도 장전만 1분에 3발쏘면 잘쏘던 시절에 말타고 드라군이 장전한다라. 승마보병이 잘 하겠군요.

    차라리 리히터 기병같이 권총기병이 창기병 몰락시켰다면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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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8 터베
    작성일
    15.05.09 12:27
    No. 21

    아시가루는 임진왜란 초기까지만해도 대기병전투는 쥐뿔도 모르는 놈들이었으니 빼시는게 좋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竹槍
    작성일
    15.05.09 15:21
    No. 22

    절강병법은 애초에 대기병전을 염두해둔 진형도 아니고 병력집단운용양식도 아니라 비교할 대상이 못됩니다. 척계광도 몽골족막으러갔을땐 절강병법대신 전차벽을 기본으로 한 병법을 구상했습니디. 일본 아시가루병대도 화기가 도입되고 난 뒤엔 철저히 보조적 존재로 전락합니다. 총기도입이전의 창병비율과 총기가 도입되고 난 이후의 창병비율을 비교하면 답이 나올뿐더러 전열자체도 장창아시가루대들은 후위로 물러나서 방어적으로 운용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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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5 방랑독자
    작성일
    15.05.09 16:52
    No. 23

    창병이 그렇게 좋다면 그리스는 팔랑크스를 부활시켜서 유럽을 정복햇겟지요;;
    본문에서 장창이 주력이고 총은 보조라고 하셧지만 반대 아닌가요?
    냉병기의 카운터였던 플레이트 아머의 몰락원인은 화약을 사용한 총과 대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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