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판에서 주인공이나 주변인물이 막다른 벼랑에 몰렸다는 의미에서 호스트생활 시작합니다.
그리고 시종일관 진상여자손님을 받았다 -> 모욕을 당했다 -> 초인같은 인내력으로 참고 일한다
의 순서로 진행되더군요.
드라마 야왕도 그랬지만, 이 재미난 소재를 가지고 왜 드라마에서 찔끔 나온 분량정도로만 활용하는지....하아
개인적으로 일본만화 야왕을 무척 재밌게 봤거든요.
일본여자중 일부는 자신이 후원하는 남자가 성공하는 것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부류가 있죠. 시마과장의 가부키초의 호스티스가 그랬고, 야왕에서 주인공을 첫지명하는 여주인공(죽지만...네타)도 그렇죠.
그리고 가게 호스트끼리 지명도로 서열을 정한다거나, 여성손님의 지출(돈 페리뇽을 몇병마시느냐등)로 호스트 서열을 정한다거나.
아니면 경쟁호빠끼리 손님을 유치하기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거나.
호빠내에서의 파벌경쟁을 하면서 지명도가 낮거나 아웃사이더를 끌어들여 자신의 손님과 놀게하거나(이 부분에서 야왕이란 만화에서는 호스트바가 홀 형식이라 지명도가 높은 호스트가 여러명의 여자와 어울리는 경우가 흔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호스트가 다른테이블에 갈때는 새끼호스트나 같은파벌의 호스트를 붙여주고 가더군요. 새끼호스트의 경우 지명을 받아야 그 손님의 지출이 자신의 실적으로 인정되어 인센티브를 받는데, 지명도가 낮을 경우에는 인센티브고 뭐고 월급도 불안정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명도 있는 호스트가 테이블에 불러만 줘도 어느정도 수입을 얻는 모양이었습니다.)
좀 억지스럽지만 경쟁호스트의 어머니가 자식이 자신을 인정하던가 아니면 호스트를 그만두게 하기위해(요부분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경쟁상대인 주인공을 지명해서 연속 돈페리뇽을 터뜨리거나 하는 부분도 꽤 인상깊게 봤습니다.
그외의 작품으로는 연애중독자(국내명 벙개벙개)에서 주인공이 여주에게 엄청난 상처를 받고 잠시 호스트를 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거기서 우연히 아는 여성들과 마주친다거나(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손님이 돈페리뇽 쏘면, 홀내에 있는 모든 호스트가 춤을 추면서 감사를 표한다거나 하는 부분이 재밌더군요.
그런데 현판에서의 호스트란...그저 남자들이 흔히가는 룸싸롱의 남녀역전버전에 불과한 인생막장으로만 표현되더군요.
단순히 일본식과 비교하기에는 홀형과 룸형의 차이때문에 무리가 있다고 보여지지만....
그래도 너무나 호스트라는 소재를 자주 차용하는 반면에 그걸 재밌게 살리지를 못하네요.
특히나, 미국영화중에 여자의 마음이 들린다는 소재로 나온게 있는데 제목이 기억안나네요. 그거랑 국내드라마중 드라마의제왕과 야왕을 짬뽕시켜 출판된 어떤 작품은 권수를 더해감에 따라 실망만 주네요.
여튼 일본만화 "야왕" 적극 추천합니다 ㅋ
기승전야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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