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비밀 하나 폭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2년 전에 개명하기 전까지의 이름이
전국에 하나뿐인 이름이었습니다^^
현재 제가 가진 이 이설이라는 이름.
제가 지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주신 이름은 따로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름은 개명해도 될 정도로 이름이 상당히 나빴어요.
발음도 어렵고 한자 뜻도 안 맞았습니다.
저는 정말 제 이름을 버리고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도 여러차례 부모님께 말했었습니다.
개명시켜달라고.
개명하는 게 소원이었으니깐요, 진짜루.
하지만 씨도 안 먹히더군요.
여자는 결혼하면 이름같은 거 없어지니 그냥 살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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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이 난 상태로 살기를 26년.
2011년 8월.
저는 제 발로 직접 부산가정법원에 가서 개명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다 적었습니다.
당시 동사무소 직원의 실수로 호적에 잘못 실린 제 이름을,
제가 원하는 대로 더 예쁘고 더 부르기 쉽게 바로 잡고 싶다고.
개명하고 싶은 그 절절하고 애절한 마음을 그대로 신청서에 담아냈습니다.
당시 서류 비용 포함해서 개명에 들어간 자금이 2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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