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일이 커져버렸습니다..
작년에도 그랬듯이 칙칙한 남자놈들하고 바닷가나 가서
고기구워먹고, 회먹고,조개구워먹고 하면서 2박3일 내내
소주만 한궤짝 비워내고, 화투만 치다가 올려고 일정을 잡았는데..
세상에..
아는 여자 사람이 저에게 케비를 가자고 합니다 -_-);;
물론 처음엔 톡으로 묻길래, 장난인줄 알고
오빠 지금 운동 하는 중이니까 끝나고 어디 까페에서 보자
라고 하고 운동하고 왔는데.. 진짜 왔더라구요 -_-);;
그 말인 즉슨, 자기 친구들이 케비를 너무~~ 가고 싶은데
남자친구들하고 가기에는 애들이 너무 치근덕거려서(?)
그리고 거기 여자들끼리가면 헌팅 같은거 많이 당한다길래
무섭다고 어차피 여자 3명 밖에 안되니까
그냥 어색하면서도 하루 신나게 놀 호갱님(!) 찾다보니까
제가 걸린거 같더군요..
정말..
기분이..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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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났습니다... ^0^)/
거기서 저는 프로페셔널한 네고시에이터처럼(전문 협상가)
각자 개인이 내야할 돈 분배와 교통편과 몇 시까지 놀것이며
어떤 코스로 놀아야 할지 등에 관해서 몇 가지 소주제를 나눠서
입체적인 측면으로 이야기를 했고, 몇 일 뒤에 서로가
모아온 정보를 토대로 심도있는 대화를 하기로 합의를 하고
해어졌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거창한 회담을 끝내고 돌아온 거 같군요-_-;;)
우선 D-Day는 다음주 화요일 7/9일로 잡았는데..
이번주 내내 비가 오기로 한 걸로 알고 있어서 다음주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군요..
아..
닭가슴살 요세 게을리 먹고 술먹어서 얼굴이 다시 뚱그래졌는데..
클났습니다..
오늘부터 미친듯이 금주에 운동해야 될 꺼같아요 ㅠㅠ..
이래저래 고검의 여름 피서 1탄은 행복해질꺼같군요..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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