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전공은 원예인데 덴마크에 있는 돼지농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반절 지냈고 앞으로도 지낸 만큼 더 지내야 하는데 지겹네요. 기관지도 않좋은데 각종 먼지와 돼지가 만들어내는 대변에서 나오는 가스와 암모니아 가스까지..
그리고 보름사이에 "현대물이 대세인가요"라는 글을 7차례나 봤네요. 저도 현대물 안봅니다. 하지만 식상하지 않나요? 저런 물음.
한담에 가보니 제재공지 댓글에서도 무익하고 무의미한 싸움들만 하고들 계시던데 그것도 지겹습니다. 저도 얼마 전 까지는 제 정의와 사회 공통의 정의라고 일치하는 부분에서 이죽거린다거나 딴지거는 글들이 보이면 "발끈" 했었는데요. 요새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불타오르면서 키보드 아무리 두드려 봤자 잘못한 사람은 뭐가 잘못된 것인 지도 모르면서 반복재생 할 뿐이고, "욱"하는 거 안좋습니다. 제 주변에서 몇 몇 있습니다만 다 좋은 데 "욱"할 때만 사람이 변하는 사람. 결과적으로 안좋은 겁니다. 주변에서 평소에 좋으니 참아주다가 참다참다 못참으면 싫어하게 되는 겁니다. 평소에 아무리 잘해줘도요.
이런.. 그러려니 한다면서 또 불타오를 뻔 했네요. 감정이입되기 직전인 이쯤에서 끊어야지 더 쓰다간 잠 다 잘 것 같아서 안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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