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소설을 보다보면 뭔가 있어보이려고 어깨에 벽돌 백만장 올려놓고 힘 가득 준 이름들을 볼 수 있습니다. 보다보면 왜 저래~ 라는 말이 절로 나오지요. 제가 정말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카인, 류자 돌림 등)
그러면 저의 작명센스는 어떨까요?
우선 발뭉. 이건 알다싶이 서쪽 동네 전설에 나오는 검 중 하나인데 '깊은 슬픔'을 뜻한다고 합니다. 대충 야리꾸리한걸로 하나 뽑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디는 hellcrow. hellcrow... hell...
왓더헬ㅜㅜ
사실 고무판 시절부터 이어온 기나긴 유령회원 기간을 탈피하고(아니?! 회원가입하면 선호작 추가와 책갈피 기능이 있어?!) 아이디를 만들 때 고민을 좀 했습니다. 제일 선호하는 아이디는 이름+숫자의 심플한 조합인데 이메일 주소도 아니고 이건 좀 익명성 입장에서 불리할 것 같고. 평소 애용하는 아이디 말고 다른걸로 하나 만들어볼까하는데 도저히 떠오르지가 않는겁니다.
그러다 마침 그 무렵 읽고 있던 소설의 주인공이 거느리고 있는 용병단 이름에 까마귀가 들어가 있던터라
전장의 까마귀 용병단 -> hellcrow
그래 이 정도면 무난하지!하고 만들었으나....
문주님, 전자정령님 여기는 아이디 변경 안되나요ㅜㅜ
가끔 넷 상이나 던파 같은 게임에서 hell자 들어간 아이디 마주칠 때마다 움찔움찔, 이래서 도플갱어가 상대를 죽이고 싶어하는거라니까ㅜㅜ
평소 아크나나이 폰 슈벨로쿠나 백천무 같은 벽돌 백만장 이름.
비류연, 류시원, 린 등 ㄹ자 돌림.
일본어 쓰는 오덕 중2병 스멜 등을 혐오했던 저이지만
남탓할 처지가 아닙니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손가락질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봐야해요.
무튼 발뭉 -> 깊은 슬픔.
발뭉 -> 깊은 슬픔.
그냥 그렇다고요 약관준수님 '')
Comment '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