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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
11.10.16 17:27
조회
751

콜라 하나를 사려고 대형 할인 마트에 가면...

(헉헉 ;ㅁ;!! 피를!! 피...아니 콜라를 수혈해야해!!이것은 마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세렝게티의 하이에나가 펩시 아닌 콜라를 찾듯이 갈망하고 원하고 애원하고 추구하고 쟏ㄱㅎㅈ ㅟㅣ 조.!!하는..)

붐비는 시간이라 사람이 북적거립니다..

콜라 캔 하나를 듭니다.

그리고 줄을 섭니다..

줄은 엄청 깁니다. 그리고 장보러 나온 분들의 물건을 바코드로 일일히 찍고 계산하느라 더디게 줄어 듭니다..

줄은 정말 길어요..

깁니다..

길죠..

계산은 더디고요..

계속 기다립니다..

해가 뜨고 해가 집니다..

수염이 자랍니다..

옷이 낡아서 헤집니다..

머리가 자라 눈 앞을 덮습니다..

손이 사시 나무 떨리듯이 떨립니다..

기다림 놀음에 세워 두었던 도끼 자루가썩습니다..

(적적할때에 여가생활로 살인하려고 소중히 소장했던 것인데..

;ㅅ;...아아)

아 드디어 길고 긴 기다림 긑에 줄이 끝났습니다..

580원!

만원을 주니 계산원이 절 노려봅니다..

전 당당히 가드를 올립니다..

콜라를 마시며  집에 돌아와 보니..

여동생들은 이미 결혼을 했고.

기다리던 임은 가정을 이루어 아이를 세명이나 낳았고.

밀린 예비군 통지서 벌금 총합이 기백만원이네요...

아...

아..

아아..

;ㅅ;...(우물우물..대형 마트의 폐단은~

내게 지워지지~ 않은~ 길고 긴 상처를 ~남겼~네~)

그리고 문득 깨닫습니다..

-아차!!라면을 사오지 않았어!!!@ㅁ@!!!!!!!!!!!!!!!!!!!!!!!!!!!

"............."

다시 가야 하나?

구멍가게가 필요해...중얼중얼..

p.s구멍가게는요 요새 세대는 잘 모르시겠지만..

전에 무수히 많았던 (지금도 찾아보면 있긴 있음 뜨문뜨문하게)

가게 중앙에 커다란 구멍이 있는 가게에요

스파르타를 침공하기 위해 페르시아의 사신.크세르크세스가 보낸 사신을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가 걷어차 커다란 구멍에

빠뜨리는데 이 구멍이 있는 곳이 구멍가게임..

ㅇㅅㅇ


Comment ' 1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0.16 17:28
    No. 1

    편의점으로 가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거거익선
    작성일
    11.10.16 17:30
    No. 2

    하이패스가 시급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소울블루
    작성일
    11.10.16 17:31
    No. 3

    비싸잖아요;ㅁ;!!!!!!!!

    거긴 캔 콜라 하나에 1000원!!!
    4백 2십원이나 비쌈!!

    너구리 라면이 850원!

    대형 할인 마트가 싸긴 싼데...음...ㅇㅅㅇ..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0 게랄드
    작성일
    11.10.16 17:32
    No. 4

    대형 마트에서 과자나 음료수 하나 사서 긴줄에 대기하는 모습보면 대단해 보여요.전 도저히 마트가면 하나만 사서 나오질 못하거든요.예상외 지출이 너무 커서 고를땐 기쁘다가도 나올땐 한숨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R.U.이나바
    작성일
    11.10.16 17:34
    No. 5

    저희 동네엔 구멍가게가 많아서 행복합니다. 유일한 문제는 가장 가까운 구멍가게도 10분 거리 - 가장 가까운 편의점은 20분 거리 - 가장 가까운 대형마트는 1시간 거리라는 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8 신기淚
    작성일
    11.10.16 17:53
    No. 6

    전 시장 근처에서 살고 싶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11.10.16 18:08
    No. 7

    시장근처 살고 있는데 안좋습니다.
    잠깐 멍하고 겉고 있으면 일주일치 야식 계획을 짜고 있죠.
    근데 이상하게 그 계획은 꼭 해야 할거같은 사명감도 들죠...
    하루에 몇번 왔다 갔다 하니...잊어먹지도 않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거울의길
    작성일
    11.10.16 18:56
    No. 8

    과거 십 몇년전 선생님의 말이 떠오르는 군요. 미국 같은 경우 무엇을 사려면 차를 타고 멀리 가야한다. 우리나라는 집근처에 슈퍼마켓이 많아서 편하다..
    장점이라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비교적 유통구조의 후진적인 형태라서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었죠.
    자본주의적인 효율을 추구한다면 머지않아 더욱 막장으로 갈겁니다. 국가는 비즈니스프렌들리라는 2MB와 그와 같은 쓰레기 세력이 있는한 자유라는 명분하에 방조하는 형태가 변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유통구조는 한번 개편되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초래될 혼돈과 손해는 필요악이지요. 마치 암이 생겼을때 생존가능성을 높이느냐 기능의 보존이냐 고려한후 외과적인 수술을 하는 것처럼,, 문제가 말하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습니다.

    통일과 분열의 반복은 고대로 부터 시작된 역사 자체입니다. 현재 유통구조에서 부터 생산 제조에 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중앙집권화 되었는데 대중들의 큰 희생이 따르겠고 여전히 대기업에게는 이익이 돌아가는 형태가 되겠지만(닭머리같은 나라에게 현명한 판단을 바라는 것은 무리라서) 분명 분열할테고 그 와중에 이익을 보는 자들이 있을 테고 그들 위주로 또 재편되고 통일되겠죠.

    여하튼, 저의 결론은 우리 당대에서는 슈퍼를 바라는 것은 무리고 다른 유통구조의 형태로 대체 된다는 것입니다. 절충형으로 가는 것은 대기업과 야합하는 정부를 상대로 투쟁하는 일부 과격한 계층의 희생이 있어야 그나마 가능합니다. 요즘 보면 슈퍼마켓도 대형화 하는 추세죠.

    마치 맑스가 자본주의를 대체할만한 체제가 어떤 모양이라 예언하지 못한 것처럼 무책임한 소리지만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NaNunDa
    작성일
    11.10.16 19:01
    No. 9

    군인은 그저 전역을 바랄뿐입니다 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요천(遙天)
    작성일
    11.10.16 19:21
    No. 10

    구멍을 파고 콜라를 넣어두세요.
    그리고 콜라를 마시고 싶을 때 콜라값을 구멍에 밀어 넣고 콜라 마시세요.
    구멍가게 완성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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