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학창 시절에 엄청난 인기와 이슈를 몰던 소설책입니다.
기억 나기로는 '나상만'이라는 작가였던거 같습니다.
친구들 입소문에 죽이는 소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어느 정도의 유명세였냐면, 그땐 대여점 개념이 희박할 때여서 학교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유명해지고 선생님들 귀에 들어가면서 '대여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얼마나 아쉬워들 했던지...
말초 자극을 제대로 해주는 필력에 모두들 녹아내렸고, 대여점에서 보면 모든 책들이 낡아질 정도로 회전이 되었더랬죠. 판매량도 상당해서 주변의 많은 집에서 소장할 정도였고, 대상은 애어른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히트를 쳤다고 기억이 나는군요.
요즘 하렘물이 욕을 많이 먹는데, '혼자뜨는 달' 정도의 설정과 묘사 능력을 가진 하렘물이라면 아마도 찬양을 받을 터입니다. 제발 출판한다는 작가들은 저런 책을 보면서 어떤 하렘을 만들어야 칭찬을 받고 대작을 만들 수 있는지 연구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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