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쓴 댓글들을 하나하나 찾아봤습니다.
그때는 아무렇지 않게 달았던 댓글인데...
보다보니, 이건 좀 아닌데 싶은 댓글도 있네요.
어느 글에는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고, 툭툭 내뱉고,
또 어떤 글에는 오해할만하다 싶은 댓글도 달았고...
나름 호의라고 달았던 댓글도,
이제와 다시 보면 호의가 아니라 오지랖인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분의 작품을 답답하다고 함부로 평가했나 싶고,
언제부터 내가 남의 소설을 끝까지 읽지도 않고 선입견을 가졌나 싶고,
댓글 같은 거 원래는 많이 달지도 않았는데,
언제부터 이렇게 눈에 조금이라도 거슬린다 싶으면,
다른 사람이 애써 만든 캐릭터를, 스토리를
‘답답하다’는 빌미로 댓글을 달고 남의 글을 평가질 했을까요.
언젠가부터 변해버린 댓글 성향도,
그걸 인지하지 못했던 자신도,
문득 원망스럽고 안타깝네요.
문득, 얼마 전 겪은 일로 지인과 아는 작가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문득 떠오릅니다.
어느 정도, 반성하게 되는 새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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