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을 보면 완전한 중국 배경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동이의 후손' '너는 사실 동이족이니라~'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데 저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거부감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동이란 우리 민족을 낮추어 부르는 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을 중심에 놓고 동쪽에 있는 오랑캐라는 뜻으로. 활을 잘 쏘는 민족이라 '이'에 활 '궁'자가 숨어있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오랑캐 '이'자이죠. 다음 사전에 보니
'사이(四夷)의 하나. ‘동쪽 오랑캐’라는 뜻으로, 지난날 중국에서 그들의 동쪽에 사는 이민족을 얕잡아 이르던 말.' 로 정의하고 있더군요..
이런 사실을 알고도 '동이'라는 뜻을 쓰는 것인지, 아니면 제가 모르는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고유명사가 되어서 사용해도 무방한 것이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볼 때마다 거부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국사 시간에(너무 오래 전이라..) 동이 말고 우리나라에 대한 호칭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해동' '청구' 등등 .. 기억이 잘..
어쨌든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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