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달빛조각사
출판사 :
<이 글은 조금 많이 주관적일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저는 나름 판타지를 볼 때 기준을 세워놓고봅니다.
1. 주인공이 먼치킨이냐,아니냐.
2. 개연성이 있느냐 없느냐.
3. 작가의 필력은 얼마나 되는가.
뭐, 이정도 입니다. 1번은 그냥저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2,3번만 충족한다면야. 이정도는.) 2번이나 3번 같은경우 책을 볼 때(특히 겜판) 꼭 확인을 하지요.
그 중에서 달빛조각사는 합격점입니다.
하지만 그뿐이죠. 딱히 합격점의 살짝 위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솔직히 처음에 읽고서는 '아, 이거 조금 재밌네?' 내지 '읽을만 하네?' 였습니다. 딱히 흥미를 불러일으킬만한게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이 책이 왜 그렇게 사람들이 극찬을 했는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그건 책이 진행될수록,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진해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지 재밌지만 다음엔 손이 잘 안더군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상황도 조금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있습니다. 돈 없어서 돈 벌어서 빚갚기 빠쁜 사람한테 게임 200시간...
지금 장난치십니까?
예... 스토리의 진행을 위해 어쩔수 없다곤 하지만 너무 어이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서윤이 한 행동을 이상하게 해석하는 주인공이 저로서는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오히려 그렇게 해석할수 있는 주인공이 더욱 신기합니다. 오히려 병원 가야 될 사람은 서윤이 아니라 주인공일지도.
또한 이 이야기엔 딱히 절정이라고 말할 구간이 없습니다.
발단 - 전개 - 위기 그리고 바로 결말.
이것은 주인공의 행동이 절정을 깎아 위기 수준으로 낮춘다고 생각합니다. 전투가 그닥 치열하지도 않은데 주인공은 무조건 아이템을 얻으려한다는 일념하나로 이래저래하다가 보스전가서는 뭐 레벨이 400대 불구하고 다구리로 까다가 주인공이 검술 펼치니까 '으악'하고 쓰러지는. 뭐, 대충 보스전가면 예상이 됩니다. 거기다 조금씩 짜맞추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전체적인 분위기 또한 한 몫한다 봅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싸우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조각사에게 조각검술을 주는 것과 생산직이 생산품을 만들어 한번도 레벨업장면을 못 본 것 정도일까요?
주인공이 어떤 스킬로 전투직 캐릭으로 잠시 바꼈을때 데미지가 잘나오니 '역시, 전투직이 됐어야!' 대충 이런 말이 나옵니다.
도대체 얼마나 강해지려고? 비전투직이지만 충분히 강한 주인공이. 무슨 막강한 보스나 보스급 몬스터를 혼자서 처리하는 주인공이 뭐가 모자라서 그러는지...
나름 전체적으로 괜찮으나 레이센이라던지, 올마스터에 비하면 좀 모자란다는 느낌이 드네요.
그래서 저는 달빛조각사를 명작이 아닌 수작으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S : 제 글에 대한 비평은 환영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달빛조각사 찬양은 자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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