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유호
작품명 : 대한민국
출판사 :
답답한 현실 때문인지는 몰라도 저는 대체 역사 소설을 무척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가 읽은 소설 중에서도 대한민국은 수위에 들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 대한민국에서 마음에 걸리는 것이 한 가지 있습니다. 그것은 소설에 등장하는 기술 수준에 관한 것입니다. 특히 정보수집 및 방지 기술에 대한 수준입니다. 주인공과 함께하는 인공지능의 성능은 소설 속 내용으로 보면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사람과 같은 행동, 사고와 더불어 갖가지 군사, 생활에 대한 신기술까지 한 마디로 만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청이나 그 외 정보수집 능력만 보면 21세기의 능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사용하는 도청방지를 뚫지 못해서 도청에 실패하는가 하면 정보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 만 한데도 상대에 대한 정보수집을 게을리 합니다. 도덕성의 유무를 떠나서 만약 백악관을 안걸리게 도청할 수 있다면 하지 않을 나라는 단 한 곳도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나친 정보의 집중으로 주인공이 신과 같은 능력을 가지는 문제가 생길 수는 있지만 이것은 결과의 문제입니다. 그 이전에 충분한 능력이 있고 사용 할 수도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소설상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점이 하나의 티라고 생각됩니다.
대한민국은 단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소설이고, 매우 재미있게 읽고 있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더욱 이런 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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