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시오노 나나미
작품명 : 로마인 이야기
출판사 : 한길사
고등학교 때부터 보아왔던 로마인 이야기는 나의 애독서 중의 애독서이다. 1권 부터 15권까지 몇번이나 읽었는지 모를 정도로 많이 읽었습니다. 로마인이야기의 장점은 첫번째로 읽기 쉽고 재미있다는 점, 두번째로 상세하고 자세한 설명이 있다는 점, 세번째로 로마통사 드물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작가가 너무나도 로마인을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문에 책 속에는 항상 열정과 애정이 녹아 있지요. 어떤 사람은 역사를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그러한 좋은 인문학 도서라고 할수 있지요.
하지만 이러한 로마인 이야기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대부분 사실이 아니라 작가의 상상력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말하지만 역사는 어떻게 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소설이며 거짓말쟁이 역사라고 말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저는 로마인 이야기를 아주 좋아하지만 많은 책을 접하고 접할수록 로마인 이야기의 문제점을 하나둘씩 알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로마인 이야기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첫번째 작가의 역사 관점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여기에서 로마인이라는 것은 한정지어 예기하자면 공화정 말기 부터 제정초기의 로마인에 대한 관점의 이야기입니다. 즉 모든 로마인 중 이들이 제일 중요하게 치급하였고 이들이 로마인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의 모범으로 제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봐라보기 때문에 로마제정후기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관점으로 봐라보고 있습니다. 즉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개혁에 대해서 필수불가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디오클레티아누스의 개혁은 단순히 로마의 분할을 위한것이 아닙니다. 고대의 작의 도시정부에서 관료제적 국가로 완전히 탈바꿈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단순히 제국의 분할이나 약화로 표현한것은 어떻게 보면 문제가 있는 인식입니다.
또한 이러한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 인식 중 영웅주의 무엇보다도 독일의 영웅주의 그대로 인식한면도 보입니다. 카이사르 편에서 나오는 영웅주의적 면은 어떻게 보면 히틀러 나치정권을 탄생시킨 그러한 철학입니다. 이러한 관점을 너무 무분별하게 사용한것은 문제라고 말할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로마 공화정 말기에 대한 문제점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의 혼란 즉 로마공화정 말기의 혼미를 민중파와 원로원파 두파의 다툼으로 예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일까요? 로마공화정 초기 즉 포에니 전쟁 이전에는 평민파와 귀족파로 파벌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포에니 전쟁이후 평민귀족이 만들어지면서 이러한 구별은 잘못된 것이 되어 버립니다.
민중파의 당시대적 의미는 민중선동가입니다. 즉 민중파라는 파벌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로마공화정 말기 로마의 정치지도는 혈연과 지연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었습니다. 카이사르 역시 민중파의 수장으로서 행동하였기 보다는 정치 브로커적 면모가 더 강합니다. 그는 폼페이우스와 그라쿠스 사이를 왔다 갔다 합니다. 그가 실제적으로 당수가 될수 있는 것은 바로 갈리아 원정을 통해서 부와 권력을 확보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로마의 내전은 민중파와 원로원파가 아닌 로마원로원 내의 주류와 비주류 사이의 갈등 그리고 민중과 군대를 선동하여 로마권력을 독점하려는 인물들 사이의 갈등 인 것입니다. 즉 로마인 이야기는 이러한 면모를 보유주기 보다는 카이사르에 대한 미화가 더 넘칩니다.
어쩄든 제가 생각하는 로마인이야기의 문제점은 이러한 두가지 입니다. 여기에 더많은 것들또한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로마인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을 알게 해준것이 로마인 이야기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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