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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크의 작은 영주1권을 보고

작성자
Lv.1 일검관천
작성
07.03.01 18:04
조회
3,849

작가명 : 최동환

작품명 : 알버크의 작은영주

출판사 : 뫼비우스

조항균의 자유인에서 주인공 아젝스가 자아정체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뇌하다가 소설의 결말, 마지막 부분에서야 비로서 자아를 세우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어서 비슷한 소설이 없나 찾아보던중 타인들이 비슷한 영지발전물이라면서 알버크의 작은영주를 권해주더군요. 일단 14권이나되고 책방주인도 많이 팔린다길래 일단 전권을 다 빌렸습니다. 전 한번 읽으면 뽕을 뽑아야하는 성경이라서요 ^^

일단 시작은 좋습니다. 자유인과 비슷한 설정이더군요. 죽어서 이계로 넘어가는것, 하지만 알버크의 작은영주는 주인공되시는 남작분께서 전혀~ 거리낌없이 적응하는 작면을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흠~ 일단 여기서 읽기싫어지더군요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계속 읽었습니다. 일단 설정은 흔히보던 익스퍼터~마스터 뭐 이렇구요. 이건 그렇다치구요

아래는 1권 초반 내용중의 일부분입니다.

"고든경 회의를 시작하세요"

얀의 말에 앤서니 고든이 회의를 시작했다.

.

.

소영주의 지적에 떠듬거리며 변명을 했다.

"소영주님, 그런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설라무네 그냥 보기 좋은 떡이 맛이 좋지 않을까요?"

"....아부지 어무이..왜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일찍 가신것도 모자라 이렇게 도움도 안되는 인간들만 남겨두시고 가시면 어떡합니까. 흑,흑,흑,,."

그때 난감한 표정의 휴즈랭스턴이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이 조심스럽게 말을건넸다.

"소영주님 맘에 안드시면 애들 빼고 물갈이 할까요?"

이 말을 듣고 얀이 찻잔을 휙 집어던지며 언성을 높였다.

"이그! 저걸 확! 뭔 말을 말아야지!"

여기까지 읽고 전 책을 놓았습니다.

정확하게 133쪽 입니다.

전 꽤나 진지한걸 좋아합니다만 어처구니없는 문체에 거기다 국가로치면 한나라의 재무대신에 해당하는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사람에게 찻잔을 집어던지다뇨 ㅎㅎ 정식 영주도아니고 대대로 충성받혀온 가신을 말이에요 겨우 15세 소영주가요 . 거기다 참 깔끔하고 미려한 문체에 감동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돈 멋지게 날렸네요. 14권이나 쌓여있는거 저거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10000원 가까이 들었는데 ... 아정말....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2 00:00)


Comment ' 18

  • 작성자
    Lv.90 부르심
    작성일
    07.03.01 19:31
    No. 1

    조금만 더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얀의 성장 과정과 알버크를 발전시키는 내용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와서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훼이.린
    작성일
    07.03.01 21:31
    No. 2

    ..이해합니다. 나름 책방에서도 잘나간다고 하고.. 책의 상태도 많은 분들이 빌려간듯해서 봤다가 피본작품중 하나였죠. 영지물인거 까진 봐줄수 있었는데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일
    07.03.01 22:42
    No. 3

    알버크의 작은 영주는 첫부분이 폭탄스럽지만 갈수록 글솜씨가 나아지는걸 느낄수 있었습니다.
    다만 끝을 제대로 맺지 못했다는 느낌이 약간 있었던 것을 제외하면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3.01 23:59
    No. 4

    이글은 감상란, 비평란의 분리 운용 기준에 따라 비평란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상란 공지를 참조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7.03.02 01:16
    No. 5

    책방주인과 타협하십시오 5000원으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무류사랑
    작성일
    07.03.02 01:16
    No. 6

    그리고 제가 본 요즘분들 중에 가장 용감하다고 말 하고 싶습니다
    요즘 책들이 어떤 책들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7.03.02 07:32
    No. 7

    전 힘들었지만 다 읽었어요...축하해주세요...=_=V
    초반에 쪼금 힘들었구...엘프랑 검둥이키메라랑 오크나오는곳에서 약간 힘들었어요...ㅠㅠ
    하지만 14권의 완결작이라는것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청동미르1
    작성일
    07.03.02 09:13
    No. 8

    책 전체를 빌리셧으면 최소한 4권 이상 보고 평을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자기 눈에 생각과 다른 글 딱 한줄 보고
    이건 아니지 하면 이런 글 쓰시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알버크 중반에 출판사부도로 책출판이 안되어 손해보시면서
    타출판사에서 완결 지은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완결이 미흡했지만 한국 판타지 영지물발전에서는
    대표작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7.03.02 10:27
    No. 9

    뒷권도 뭐 비슷하던데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5 돌힘
    작성일
    07.03.02 14:24
    No. 10

    요즘 나오는 책중에 알버크만한 책 찾기 힘들죠.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네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지만, 뒤로 갈수록 좋더군요.

    마지막에 다시 현세계로 돌아와서 하는말이 걸작이었죠.~

    처음 다른세상(중간계)의 뮤란대륙(그 쪽에서 가장 작은 대륙)으로 갈때
    심장이 멈추는 장면부터 다시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이 볼만하더군요.

    ps
    자손들의 이야기가 참 궁금하더군요. 여복이 많은것이 흠같더군요.
    이야기 뒷부분부터 안배해놓은것들을 알수있어서 좋더군요.

    일방통행적인 이야기가 조금 거슬리긴 하지만, 요즘의 어색한 문장과
    납득하기 힘든 상황들이 무수히 많은 책중에서는 발군이라고 볼수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雪竹
    작성일
    07.03.02 19:43
    No. 11

    갈수록 좋아지는 책입니다.
    아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갈수록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결론부분도 좋았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천유향
    작성일
    07.03.02 23:28
    No. 12

    읽으신 순서에 함정이 알버크 보시고 자유인 보셨으면 윈윈 양 작품다 만족 하셨을텐데 자유인 보시고 알버크 보셨으면 미흡한 부분이 두드러져 볼인것이 아닌가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하늘의땅
    작성일
    07.03.03 01:28
    No. 13

    저도 천유향님 말씀에 한표.. 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를 좋아하시는 편이라면 알버크가 그닥 맞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음.. 저는 윗분들처럼 갈수록 좋다..는 칭찬은 못하겠군요. 저도 읽다가 중도 포기한 작품이라서리.. 내용에 비해 인간적으로 너무 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좀 줄여도 될법한 부분도 은근 됐던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권수는 많은데 문장력이 부족한 작품은 피해가는 게 좋더군요. 길어도 좋은 작품은 확실히 입소문을 타서리..
    여튼 삼가 조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07.03.04 01:14
    No. 14

    뒤로 갈수록 문장이나 이런 점은 좀 매끄러워졌다고는 보지만...
    전체적인 발전이 눈에 띄는 작품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 이정도면 참고 읽을만 하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황소]
    작성일
    07.03.04 01:43
    No. 15

    그저그렇다는. 마지막을 봤을때 깨달음을 위해 300년을 소모했다지만 자기 마누라 중에는 엘프도 포함되었는데도 마누라가 다 죽었다는 식으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엘프들 문제 해결도 없고, 깨달음을 통해 뭔가를 깨달았는데도 그냥 집에 갈 생각을 하고 마지막에 차원이동해서 영혼만 이동해서 식물인간이었다가 살아나는거. 제가 보기에는 저정도면 현실 세계에 적응 못하고 자살할거라는 생각.

    책 양은 불필요하게 늘렸다고 생각됩니다.
    개성없는 내용과 책 제목을 보자면 초반만을 생각한 제목설정. 아마도 분량늘리기로 인해 글의 내용이 전반적으로 바뀐 듯 하다고 생각됩니다.(후반으로 갈수록 책 제목과는 연관성이 거의 없어지죠. 황제라는 직책을 가지고 작은 영주라 할 수 없으니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7.03.04 03:16
    No. 16

    베린님
    마지막에 엘프마누라가 죽었다는 소린 없었던듯..
    저도 엘프마누라라면 살아있을테니 한번 찾아가보는게 좋을텐데라는 생각은 들더군요.
    엘프마을에 가면 혹시 있지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세상 정리하고 차원이동 해보리더군요..=_=
    대체적으로 베린님 댓글에 동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화씨
    작성일
    07.03.12 19:44
    No. 17

    비서가 대통령 머리를 서류철로 날려버리는 소설도 있던데요. 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4 강승도
    작성일
    07.03.25 07:15
    No. 18

    재미있으니 끝까지읽고,아니면 같은 작가의 머나먼 제국 추천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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