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승환
작품명 : 열왕대전기
출판사 : 로크미디어
읽은지 좀 됬지만 그 동안 출판사 게시판에라도 적으려 했으나 회원가입이 필요해서 참고만 있다가 시간이 좀 남길래 여기에 적습니다.
열왕대전기를 처음 읽었을때는 간만에 괭장한 수작을 발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읽다보니 '어라? 이거 어디서 본 세계관인데...'하면서 눈치를 챘죠.
그리고 꾸준히 보고 있었는데 얼마전 열왕대전기 10권을 보고 계속 오류가 머리속에 맴도네요. 10권 첫번째 도입부에 보면
'...이삼천 평은 됨 직해 보이는 드넓은 농지가 나타났다. ... ...보이는 건 끝이 안 보일 정도로 널직하게 펼쳐진 농지. 농지는...'
라고 루나 교도들의 농지 상태를 표현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네 여기서 뭔가 이상한 느낌이 늘어서 자세히 보니 끝없는 농지가 이삼천평이었습니다. 물론 아주 좁은 땅은 아니죠. 실제로 그렇거니 하면서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삼천평은 무척 좁은 땅입니다. 게다가 농지로는 더더욱 좁습니다.
이 넓이에 대해 좀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3000평은 제곱미터로 9917.355372 m²입니다. 좀 단순화 시키면 약 1만 제곱미터죠. 이걸 정사각형으로 생각하면 가로세로 길이가 100m인 땅이 되는 겁니다.
100m 감이 오시나요? 쉽게 생각해 저 학교 다닐때 100미터 달리기 하면 운동장 대각선으로 달렸습니다. 즉 3000천평은 대각선으로 100미터가 되는 운동장 두개에서 세개를 합쳐 놓은 넓이란 소리 입니다.
약쪽으로든 한쪽으로든 운동장 두세개정도의 넓이로 숲에 나무가 안보일 정도면 얼마나 눈이 나쁜지...
글에서는 이삼천평이 '매우 넓은'이란 의미의 말로 정확한 수치는 사실상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와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의 괴리가 이정도까지면 충분한 역효과가 날 수도 있습니다. 부디 다음에는 조금더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