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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더를 읽고..

작성자
Lv.1 크리센
작성
08.07.27 12:34
조회
3,027

작가명 : 진부동

작품명 : 디펜더

출판사 : 로크미디어

디펜더를 읽고

본 감상문은 아주 주관적입니다. 이 점 이해 바랍니다.

국내 판타지 소설에 대해 그다지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터라 3년 정도 책방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즉흥적으로 빌려온 책이 디펜더입니다.

퓨전판타지나 게임판타지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난 것을 무척이나 싫어하는지라 정통 판타지 중에 책방 아주머님께서 추천해주신 책이 이 책입니다.

반의 반도 못 읽었지만 더 이상 읽기 힘들어 반납했습니다.

우선 나이가 아직 20대 초반이라고 한 두 사람의 실력과 성격이 마음에 몹시 거슬렸습니다.

판타지적 요소라는 점에서 강함은 알 수 있겠으나, 말도 안되게 강하더군요. 전체적인 묘사도 작가의 필력이 부족해 보이는 곳은 대충 때우고 상상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만 비교적 자세히 묘사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활을 쏘는 모습이나, 표창을 던지는 모습이 그냥 활을 당기기 시작했다, 급소를 꿰뚫었다 이런식이니...

무엇보다 10명이나 활에 맞아 죽어 나빠질 동안 100명 정도 되는 인원은 허수아비인지 주위 동료가 나자빠지는데도 명령이 없다고 제대로 된 공격이 없더군요. 일방적인 학살에 가까웠을탠데요? 표현된 마당이 무슨 200m운동장 정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100명 정도 인원이 중세 앞마당에 있음 빽빽하게 찰탠데요, 성 외곽지역도 아니고 도시내 마당에서 말이죠. 마당엔 어떤 엄폐물도 없이 보이구요. 고작 방패로 막으며 활만 쏘는 궁수라면(그 것이 파괴적이라면) 제거 1순위가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거리가 먼것도 아니구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쏘는 것도 급소를 정확히 맞추기 힘든데, 화살이 유도미사일도 아니고... 총으로 쏴도 ‘순식간’이라는 표현을 쓰기에 10명이라는 인원은 너무 많습니다. 사거리가 짧은 표창도 마법이 부여된것 같구요.

죽은 사람들이 적어도 상대적으로 숙련된 전사(뱅글러 패거리보다 훨씬 민첩하고 강한) 일탠데... 라는 점에서 안타깝기까지 했습니다. 역시 젊음은 무섭군요...

이 모든 것을 그렇다 치더라도,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을 이 두 젊은이가 해맑게 마치 연극처럼 이야기를 주고받고 새로운 음식에 감명받아 꿈속에 아른거린다는 표현이, 마치 사이코패스가 시체를 옆에 두고 저녁식사를 하는 것처럼 거북했습니다. 사람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다 라는 느낌이었죠. 그리고 책 뒷커버에 이 두사람의 힘을 간략하게 설명해놨는데 어딜봐도 평범한 삶을 위해서 간다라고 납득하기 힘듭니다. 50p도 안넘어가서 10명이상 죽이는 20대 청년들이 어딜봐서 평범한 삶이라는건지. 어떤 괴력을 가졌길래 숏소드로 사람목을 댕강 내려치는지 그것도 궁금하네요. 양날검으로 일격에 목이 댕겅?이라...

그 전에 2명 구해줄 때 눈에 검이 맞았는데 어이쿠 라는 비명이 나오는 것도 흠... 책 좀더 읽다보면 손이 잘리고서도 어이쿠 할듯...

이런 모든 것을 집어치더라도, 마치 연극의 한 장면처럼 진행되는 뻔한 전개방식과 그것을 더 뻔하게 만드는 대사 때문에 읽기 힘들었습니다. 주인공을 부각시키기 위해 주위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전개도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하구요.

글이 많이 두서없고 주관적인지라 재밌게 본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Comment ' 46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13:31
    No. 1

    전력적인 부분을 현재의 실제 전투에 맞추기에는 무리가 있죠. ^^
    사실적인 전투가 아닌,판타지, 그것도 마법, 마나 등의 이능력이 그대로 적용되는 소설에서는 볼 수 있는 착안점이 틀린게 아닌가 싶군요.
    두 사람이 시체를 쌓아놓고도 별 신경쓰지 않는 건 '지옥의 전장'에서 복귀했다는 설정이 어느 정도 설명을 해 준다고 생각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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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7 안타까움
    작성일
    08.07.27 14:07
    No. 2

    지적하신 바대로 전투든 상황설명이든 좀 쉽게 쉽게 넘어갈려는 경향이 있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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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피리요
    작성일
    08.07.27 20:43
    No. 3

    무협소설만 봐도 서전트점프 9M(3장)을 뛰어오르는게 기본 아닙니까.

    10장 밖에서 검을 휘두르면 누가 맞아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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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09
    No. 4

    제일 웃긴건 ' 아 그거요 ? 그건 뭐 다른 판타지도..' 라는 식으로

    넘어갑니다. 이거 뭐 작가가 그런 분들 노리고 만든 책인 듯..

    대리만족을 제대로 표현해낸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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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22:24
    No. 5

    그건 뭐 다른 판타지도.. 가 아니라... ^^;
    일반적인 전투 능력과 판타지에서의 전투 능력을 동급에 놓는게 우습죠. 슈퍼맨이 왜 시간을 되돌릴 수 있고, 눈에 총을 맞아도 총알이 찌그러지는가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나요?
    슈퍼맨은 그렇게 태어난 존재니까 그런거죠.
    전 제일 웃긴게 남의 말 이해도 못하고 난데없는 소리 내뱉어서 남들하고 다른 '척'하려는 거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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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32
    No. 6

    인의검사님/예 저는 그런걸 개연성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당연하듯이 받아드리면 거기까지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남의 말 이해못한게 아니라 맞는 말을 말한겁니다.
    난데없는 소리도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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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36
    No. 7

    그리고 솔직히 디펜더 개연성 없는건 사실 아닌가요?

    숏소드로 사람 목 베실 수 있습니까? 소설이라고 넘어가라고요?

    개연성은 왜 존재하나요? 지옥의 전장??

    거기 나오면 사람 시체는 있던말던 웃으며 대화할 수 있는

    그런 훈련소군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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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22:38
    No. 8

    개연성이라는 건 '전개적'인 부분에서 주로 나오는 부분이지, 왜 마나를 이용한 전술이 있으며, 개인이 전장을 거쳐서 초인적인 능력을 갖추는지와 같은 지엽적인 문제를 말하는게 아니죠.
    애초에 월드 세팅 자체가 초상급 전사들이 '초상적 힘'을 사용하여 최상급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의 개연성을 얘기하는 것이 우스운 일 아닌가요? 일반 세계에 있을 수 없는 신체 능력의 극대화인데 말입니다.
    님께서 닉으로 쓰고 있는 캐릭터의 '괴물에의 살의'나 '직사의 마안'은 그렇다고 치면 어떤 개연성을 가지고 있는겁니까? 흡혈귀는요?
    당연히 받아들일만한 부분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죠. 개인의 '전투력'한계라는 부분이 판타지에서 개연성을 통해 판단되어야 할 문제입니까? 그걸 현실 세계에 대입하는 모습이 우스운겁니다.
    그게 이해 못했다는 거고, 난데없는 소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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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39
    No. 9

    판타지적 싸움과 일반 싸움 동급 아니란건 인정하겠는데

    기본 토대란건 없나요? 작가님 천잰가봐요? 새로운 전투를 만드시는?

    지금 글쓴이님이 지적하신걸 제대로 읽어보시긴 하신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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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22:40
    No. 10

    글쓰는 동안 우스운 말이 하나 더 나오는군요. 그럼 님은 검강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까? 이기어검은요? 내공은 쓰실 수 있나요? 마법은요?
    디펜더가 '리얼 월드'기반의 소설입니까? 판타지 소설에서 숏소드로 사람 목을 벨 수 있냐구요? 왜 못베는데요? 강철도 베어낼 수 있는 세상일 수도 있는데.
    그 기반자체가 싫으시면 개인의 전투력이 기껏해야 2~3사람을 감당하는게 전부인 리얼 타입의 소설들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그것에 기초한 개연성을 얘기하는데 '전투 판타지'를 대입하는건 솔직히 우습게 보이는게 사실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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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41
    No. 11

    흡혈귀 같은 소재는 판타지 소설이므로 당연히 이해합니다.

    그런걸로 개연성을 운운하지는 않습니다.

    디펜더는 다릅니다? 기본 토대는 사람이고 실제 나오는 무기들도

    중세 유럽에서 따온거 아닌가요? 이거 디펜더 레이피어?

    대검처럼 길다 표현되서 또 논란 있었던걸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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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22:44
    No. 12

    일반적인 싸움이 전제가 되려면, 상대방이 일반인이여야 가능합니다.
    도대체가 개인의 능력자체가 '왠만한 용병집단 정도는 우습게 상대하는' 세팅으로 잡혀있는 상황에서 기본 토대를 일반인으로 잡는게 우습죠.
    10미터 짜리 성벽을 쌓으면 일반인은 절대 못들어옵니다. 공성 무기 준비하고 사다리 준비해서 타고 넘어야죠. 무공이 있으면? 점프해서 넘어들어가면 되죠.
    일반인은 화살 꺼내서 조준하고 쏴서 사람 죽이는데 30초에서 1분이 걸릴지 모르지만, 궁왕들은 그런 작업을 1~2초로 단축해서 해냅니다. 마나나 기를 통한 집중력이나 근력, 정확도 향상을 통해서죠.
    그걸 같은 기준에서 놓고 정의하는게 우습다는겁니다. 그걸 지적하려면 소설의 다른 부분에서는 이렇지 않은데, 같은 소설의 이 부분에서는 이만큼 차이가 나니까 맞지 않다는 걸 지적해야죠.
    전장에서 몇년 이상 구른 사람들이 적과의.. 그것도 많은 적들과의 대치에서 사람 죽이는 것에 대해서 일일이 죄책감을 느껴야만 한다는 것도 우습지 않나요? 매일 몇십명에서 몇백명씩 죽여왔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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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45
    No. 13

    그리고 읽는 독자는 표창이 화살처럼 길게 나가냐?

    이런거 모릅니다. 그러니 부가 설명이란게 있는거죠.

    일절 없습니다. 소설에 그러면 그런걸로 깔 수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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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46
    No. 14

    인의검사님//그렇군요 제 생각이 짧았습니다.
    저도 비현실에 적응좀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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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7 22:49
    No. 15

    웃기는게.. 흡혈귀가 나오는 건 괜찮고 개인이 기나 마나를 운용해서 수십명을 죽일 수 있는 건 안되는겁니까?
    이미 국가의 장수들이 개인의 지휘능력보다 세계에서 '가장 강한 검사'라는 전투력을 중심으로 편제되는 세상에서 말이죠.
    기본 토대가 사람이지만 그럼 무협에서 기본 토대가 사람이라 백근도를 휘두르는게 말도 안된다고 보여야 하나요? 그걸 위한 내공이고, 그걸 위한 마나인데 말이죠.
    일반 밀리터리 물이나, 중세 역사물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진다면 당연히 개연성이 나오지 않지만, 개인 개인이 일인 군단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파워 세팅에서 저런 부분이 '개연성'이라는 말로 재단되어 지는 건 잣대가 잘못됐다고 봅니다. 애초에 그런 '파워 세팅'이 싫거나, 아니면 소설 장면장면마다 너무 파워 밸런스가 틀려서 작품 내에서의 동질성이 떨어지는 것을 지적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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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7.27 22:54
    No. 16

    인의검사님//예 제가 지적하는걸 잘못 잡았군요.
    디펜더님 작가분은 부족한 필력을 뒤받쳐줄 게 필요한 거고, 그걸 위한
    설정인 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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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07.27 22:59
    No. 17

    아무래도 나나야 님이나.. 인의검사님이나 저는 솔직히 인의검사님의 말에 좀 더 무게를 두고싶지만.. 두분다 평행선 같군요..
    굳이 서로 설득(?)하실 필요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크리센님이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작품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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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9 규염객
    작성일
    08.07.27 23:19
    No. 18

    진부동님 글이 판타지로 오면서 많이 달라졌습니다. 문장이 짧아지고, 전개가 무척 빨라졌죠. 요즘 환상소설들은 쓸데없는 부분이 많아져서 권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진부동님의 글은 그렇지 않습니다. 전작인 스키퍼 7권도 한권한권마다 많은 사건과 내용이 압축하여 들어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소설들에 비해 무척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그러나 사건의 진행에 비해 배경의 설명이 부족하고 인간의 감정변화에 대한 묘사가 줄어들어 인물에 감정이입하는 것이 좀 어려워졌습니다. 글에는 끌고 당기는 묘미가 있어야 할 터인데 계속 앞으로 내달리기만 하고 멈추어서 달려온 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없으니, 쉬이 피로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디펜더는 전작인 스키퍼와 비교해보아도 더욱 이런 부분이 부족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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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5 다운타운
    작성일
    08.07.27 23:42
    No. 19

    숏소드로 당연히 사람을 죽일수 있죠. 고대전쟁병기였던 무기를 무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소수의 인원으로 대군을 발라버리는건 실제 유럽전쟁사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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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00:41
    No. 20

    숏소드로 목을 '절단'하는 것과 목을 쳐서 '죽이는 것'은 좀 다르죠. ^^
    고대를 넘어 철제 무기가 개발되고 나서도 사람 목을 일격에 절단시키는 것은 그닥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한방에 사람 목을 날리는 '도부수(망나니)'가 특별한 전문직이였기도 했죠. 그것도 고정된 대상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니 전투 중에 상대방의 목을 일격에 날리는 것은 일반적인 중세 전쟁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일입니다. 사실 그렇게 할 필요도 없죠. 경동맥만 절단되도 절대 살아남지 못하니까요.
    사람 목을 댕겅댕겅 자르려면 '무쇠도 자르는 보검'류가 필요해지지 않을까(뭐 실제 전사를 모르니 답이 틀릴 가능성도 충분합니다만 ^^) 싶습니다. 대신 판타지나 무협에서는 설정에 따라 마나나 기를 이용해서 속도, 파워, 예리함을 높이니 비교적 단병으로도 상대방의 목을 날리는게 어려운 일은 아닐 수 있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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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08.07.28 00:45
    No. 21

    음...
    요즘 판타지에서는 (주로 양산형이지만) 소드맛스타가 판치는데, 숏소드로 사람 목 따는게 신기해보이신다는 것은, 요즘 나오는 판타지 소설 대부분을 안보신 것 같군요.
    그런데 무협쪽에서는 굳이 검기, 검강등이 나오는 류의 작품 아니라도, 단검으로 목 날리는건 왠만한 고수면 그다지 안어려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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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쪼라라
    작성일
    08.07.28 02:41
    No. 22

    이전작품 스키퍼는 재밌게 읽었는데...
    디펜더는 이상하게 안맞더라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9 8walker
    작성일
    08.07.28 02:49
    No. 23

    진지하고 정통 판타지를 원하셨다면 디펜더는 잘못고른책이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진부동님은 스피디하고 조금 가벼운듯한 느낌의 무협 판타지를 쓰시니깐요.. 초기작 옥룡쟁주를 제외하고..(초기작은 의외로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글이었지요 이때느낌이 더 좋았는데 )
    그렇지만 글의 스타일이 그렇지 개연성 없고 다른 막장 판타지와 같은 글을 쓰시는 분은 아닌거 같습니다. 작가님만의 개성과 색깔이 있고.. 글의 소재와 내용도 타 무협,판타지와 색다른 참신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나야님의 글은 제 생각과는 많이 다르군요..
    디펜더는 중세시대의 역사 소설이 아닙니다..존재하지 않는 힘과 기술이 존재하고 이종족이 존재하는 판타지 세계입니다. 님이 뱀파이어를 판타지에서 인정하듯 그힘도 설정이니 인정하고 읽으셔야하는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02:52
    No. 24

    생각이 짧은 걸 인정하신 건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판타지 적인 설정은 필력 부족을 보충하기 위함이라는 인식 자체는 결국은 생각 짧음에 대한 깨달음이 사고력 신장과는 연결되지 못하는듯 하군요.
    적응력... 노력해보시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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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08.07.28 07:39
    No. 25

    다른것보다 뱀파이어라는 이물은 인정하면서 숏소드로 목을 절단 하는 괴력은 부정하는 마음을 전혀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그쪽 계열 책들도 잘 읽기는 하지만, '특별시'하는 사람들에 질려버려서 인의검사님 말씀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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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크리센
    작성일
    08.07.28 09:07
    No. 26

    갑자기 리플이 많이 달렸네요. 제가 최근에 국내 판타지는 본 책이 없고, 외국 고전판타지와 환상문학전집들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읽은 것으로는 앰버연대기가 있고 그 전에 읽은것은 실마릴리온 정도가 유명하겠네요. 나머지는 인터넷돌아다니는 번역본이라..
    퓨전 판타지가 아닌 그냥 판타지라 써있기에 어떤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접했습니다. 중세라는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주에서 봤다고 할까요. 하지만 책 뒷커버에 있던 평범한 삶과 어떤 연관성을 짓기 힘든 초기의 대량살상에 책을 놓고 말았습니다. 제가 그 어떤 생명도 의미없이 죽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이런 점도 작용했구요. 비현실적인 여러 모습은 제가 고증을 무척 좋아라 하는지라 ㅎㅎ 그냥 다른게 마음에 안드니 덩달아 마음에 안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다음 내용을 안읽어서 잘 모르겠지만.. 사람을 요리사가 무를 썰듯이 죽이는데 오랜 시간동안 익숙해져서 그렇다. 라는 것은 납득이 가지만 그런 지옥에 나온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 하나에 꿈에 아른 거릴정도로 감성적일수 있다는 사실에 괴리감을 느낍니다.
    모쪼록 개인적인 의견이니 기분나쁘신 분 없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크리센
    작성일
    08.07.28 09:28
    No. 27

    아 마지막으로 저는 강상란에 올렸는데 비평란으로 옳겨졌더라구요;; 제 글이 제대로된 비평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감상일 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매화검객
    작성일
    08.07.28 10:04
    No. 28

    서양쪽 판타지랑 우리나라 판타지는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부분에 있어서 서로 추구하는 바가 다른듯 하니 적당히 골라서 보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

    p.s 숏소드란게 아주 작은검을 말하는거 같으데 실제로 그렇지않습니다 ㅎㅎ; 일반적으로 숏소드라고 칭해지는검은 14세기 이후에 중장보병들이 주로쓰던 길이 70cm 정도의 칼날폭이 넒고 칼끝이 뾰족한 검을 말합니다. 무게도 1kg이상 나가는 검이지 보통 생각하시는 단검수준이 아닙니다. (카타나가 길이 80cm, 무게 1.5~1.7 kg정도입니다 숏소드랑 크게 차이 않난다는)
    p.s2 할복문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 목배는게 당시로선 그리 고도의 기술은 아니었을겁니다^^:
    제대로 수련한 사무라이정도의 실력이면 충분히 가능했을듯합니다(시체 겹쳐 놓고 몇구나 베어내는지 시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ㅎㅎ;) . 그에 비추어보면 동시대 서양검사들도 저정돈 했을거라고 봅니다.(서양검술이 아주 엉터리라고 생각하시는분이 간혹 보이시던데 동양쪽 무기술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기의 활용도 면에선 동양에 비해서 훨씬 뛰어 남니다.)
    도수부는 사형집행상 필요하니 그냥 일반인 데려다가 그부분만 훈련 시킨거지, 그사람들이 특별히 대단한 기량을 가진건 아닙니다 ^^;
    p.s3 일본에'키리스테고멘' 이란 제도가 있었습니다. 사무라이에게 무례를 범하면 언제든지 칼로 목을 쳐도 된다는 제도죠;
    서양에 계급제도나 노예제도가 얼마나 오래 존재했는진 따로 말씀드리지않아도 되겠죠 ^^: 저도 사람 목숨 파리 취급하는건 싫어하지만 현대의 윤리관을 저 시대에 같다 붙이는건 잘못 됐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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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10:15
    No. 29

    할복도 도부수와 경우가 비슷한게, 기본적으로 움직이는 대상을 절단하는 것과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절단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진검으로 '대나무 베기'도 어느 정도 이상의 기량이 필요한 걸 생각해보면 일격에 이동하는 대상의 목을 한번에 날려버린 다는 것 (지름 10~15cm의 물체를) 이 그닥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건 예측해볼만 한 일이 아닐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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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매화검객
    작성일
    08.07.28 10:21
    No. 30

    저도 움직이는 물체를 베는 경우와, 정지된 물체를 베는경우가 엄청난 난이도 차이가 있다는것은 알고있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 저정돈 가능했으니 어느정도 과장해도 그냥 웃으면서 받아들일수 있지않을까 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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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10:22
    No. 31

    달인의 경지, 거기에 마나 운용까지 합쳐지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부분에 대해서야 대부분 동의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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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워프
    작성일
    08.07.28 10:57
    No. 32

    할복은 애시당초 일본의 무사도에 근거한 일종의 명예 자살 방식이었으므로 논의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의 목을 양날검으로 일격에 동강내기 위해서 필요한 물리적 힘의 가치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배를 가르는 것과 목 근육의 저항을 이겨내고 뼈를 절단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디펜더라는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 자세한 이야기는 불가능하지만, 나나야님께서 말씀하시는 건 개연성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핍진(逼眞)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독자가 납득할만한 가상 세계를 제시하고, 그 가상 세계의 법칙 아래에서 상황이 이루어지는 것 말이지요.

    이러한 핍진성에 대한 독자의 요구는 정당하고, 또 받아들여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한 환상 문학은 그렇기에 더더욱 꾸며낸 이야기를 써서는 안 됩니다. 현실과 다른 법칙을 제시하는 것이 허용되지만, 그 법칙에 더욱 철저히 걸맞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거죠,

    리플에서 보여지는 전쟁을 끝내자마자 평화롭게 식사를 나누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그 주인공들이 냉혹한 심성의 소유자이거나, 그 가상 세계의 인물 군상이 나치 독일을 찬양하던 사람들과 비슷하다면야 타당성을 갖겠습니다만, 그 이외의 상황에서는 적절치 못할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숏소드로 목을 베는 것도 마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글에 특별한 법칙. 예를 들어 쉽게 말하자면 마나라던가. 신비한 기술이라던가. 현실엔 없는 비범한 무기라던가가 등장한다면 짧은 검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날리는 것도 문제될 것이 없겠지요. 그러나 이러한 법칙에 대한 설명이 없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현실의 법칙을 따르게 되고. 이러한 현실의 법칙 하에서 이러한 서술은 걸맞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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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11:03
    No. 33

    핍진에 있어서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마나'나 '마법'에 대한 묘사들이 수차례에 걸쳐서 나타나고, 주인공의 초인적인 능력 또한 몇차례에 걸쳐서 보여지니까요.
    또한 직업 군인이나 용병들이 적의 소탕에 대해서 일반인과 같은 감상을 가진 다는 것 자체가 곤란한 인식이죠. 생활이 바로 살인과 직결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민간인 학살'과 같은 상황이 아닌 '전장의 적 소탕'과 같은 '직업적 행동'을 같은 등급으로 놓고 이야기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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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워프
    작성일
    08.07.28 11:05
    No. 34

    추가하자면, 가상 세계에 따른 법칙을 설정하고 그것을 운용하더라도 핍진성을 크게 해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리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대충 인간의 인지를 허황되게 넘어선 경우가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어둠 속에서 갑자기 사라지는 마법사. 혹은 6.25 당시 미군들이 말한 것처럼, '총알을 피한 듯이 보이는' 인민군 병사들의 무술 등은 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고, 가상 세계라는 배경적 뒷받침을 받게 된다면 이해할 만한 것으로 치부됩니다.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겁니다.

    반면 도약 한 번에 우주를 돌파하는 마나의 검사라던가. 이러한 것은 허황된 것으로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지요. 특히나 이러한 것에 인본주의와 반대되는 사상이 들어간다면 거부감이 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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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워프
    작성일
    08.07.28 11:07
    No. 35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디펜더라는 작품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독자이신 인의검사님이 그렇게 받아들이셨다면 그런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 글을 읽은 크리센님이나 나나야님 역시 글의 독자시고, 마찬가지의 입장에서 비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개인의 인식 차이이니. 서로 취향이니 존중하도록 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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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11:13
    No. 36

    '제일 웃긴건' 식으로 도발하고 들어오는 대상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의견을 존중해 줄 수 있습니다.
    처음 의견은 착안점을 다른 곳에 둬야 하지 않겠냐는 것 뿐이였고, 도발하는 사람한테야 도발로 돌려주는 건 제 방식인지라... 물론 보면서 눈쌀 찌푸리신 분들도 계셨을테고.. 그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어떤 작품이 그런데로 괜찮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대한 정상적인 공박은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되네요. 크리센님의 취향은 존중합니다. 억지로 봐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고, 이런 비평글 쓰지 말라고 말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개연성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릴 뿐이죠.
    나나야님에 대한 대응이야 감정이 섞인 대응이긴 했지만 적어놓은 글 중에 억지를 부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에 대한 판단이야 읽는 분들이 하시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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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매화검객
    작성일
    08.07.28 11:37
    No. 37

    제가 할복을 예로 든것은 실제 일본에서 할복이 이루어 질 경우 배를 가른후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뒤에서 준비한 무사가 목을 쳐주는 경우가 많았기 떄문입니다.
    (설마하니 할복한다고 배 가른놈 그냥 뒀을거 같습니까? 출혈로 그냥 죽게요?)

    너무 일반 상식을 같다 붙이는 경우가 많으신데, 일본 같은 경우 신분 있는 계층은 참수하는 사무라이가 따로 있었습니다.
    죄가 크거나 무사 계층이 스스로의 의기를 나타낼떄야 단도로 직접 배를 가른후 목을 쳤지만, 신분이 높은 사람일경우 배를 가르는 모션만 취하면 바로 목을 쳤습니다.(이경우 단도를 쓰지않고 부채를 배에 가져다 댔습니다.)
    카타나가 사용됐고 이사람들의 관심은 일격에 목을 떠구느냐가 아니고 얼마나 고통을 느끼지못하게 하냐입니다;
    서양에선 도끼가 주로 이용됐지만 특정 계층에 한해서는 검으로 목을 쳤습니다.
    p .s2 제가 위에서 몇가지 제도를 예로 들었지만 그 시대엔 사람 생명이 그리 중시 되지않았습니다. 일본에선 쯔지기리(만들어진 검날을 시험하기 위해 밤중에 지나가는 사람을 배던 풍습)가 에도시대까지 공공연하게 행해졌습니다.
    서양중세 국가들중에 상비군 제도를 같추었던 나라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시대 국가들이 어떻게 전쟁을 수행했을까요. 대부분 용병을 고용했습니다. 상비군이 존재 했던 나라들도 마찬가지죠. 대표적 예로 프랑스 발로아왕가에선 용병 고용이 여의치 않으면 전쟁을 하지않았을정도입니다.
    이시대 전쟁은 용병들이 대행해줬다고 말할정도입니다.
    이사람들이 흔히 우리나라 판타지에서 묘사된 용병=인간쓰레기 였을까요? 아닙니다 평생을 전장에서 떠돌며 돈을 받고 살업을 행하던 사람들이지만, 이사람들 전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 였고 명예를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바티간을 누가 수호했던가요, 스위스용병 라이슬로이퍼입니다.
    현대인 기준으론 인간백정이었겠죠. 하지만 그당시엔 명예로운 사람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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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워프
    작성일
    08.07.28 11:54
    No. 38

    할복에 쓰이는 카타나는 양날 검이 아니며, 더욱이 서양에서 흔히 숏소드라 불리는 짧은 칼 종류가 아닙니다. 또한 인간 백정들이 맘 놓고 사람 죽이던 시대는 고대건 중세건 없었습니다.

    통치 권력은 비통치 주체자들의 복종을 양식으로 하며, 그에 따르자면 폭력보다는 위협이 효과적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6세기 이전에 봉건제에 입각한 유럽 국가에서 용병들이 많이 고용되었고, 한 일축을 담당한 것은 근대의 중세 연구나 유명한 버나드 몽고메리의 전쟁의 역사에서도 나와 있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적을 격파하는 것이 전사의 최고의 미덕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요. 저는 이러한 점을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다만 이러한 부분에 대해 아무런 고찰이 없다면, 현실의 독자에게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중세 유럽만을 묘사한 것이 아닌, 현대의 정서가 배인 사람들의 심리를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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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호워프
    작성일
    08.07.28 11:58
    No. 39

    말씀하신 폭력의 사회적 용인에 대해서는 저도 인정한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 폭력의 사회적 용인이 일어날 가상 세계의 주민들이 현대적인 심성 때문에 문제를 겪는다면 조금 문제가 되겠지요.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최소한의 인본주의를 무시한다면 반감을 사게 되겠지요. 물론 이러한 것은 디펜더라는 작품에서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일반적인 원칙이 그렇다는 겁니다.

    또한 따로 설정해두지 않아 고증이 필요한 물리 법칙 부분에서의 문제는 부정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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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래피즈
    작성일
    08.07.28 18:43
    No. 40

    크리센님의 댓글을 읽어보니, 이 비평이 이해가 가는군요.
    요즘 나오는 한국 판타지들을 많이 읽으셨다면, 굳이 전투쪽에서는 설명을 부족해도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겠지만 처음 읽어보는 것이라면 당연히 이해가 안갈 수 밖에 없죠.
    딱히 크리센님이라서 그런 느낌을 가지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느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앰버연대기에서 코윈의 실력이라 해봤자 뻥 트인 공간이라면 잘 훈련된 병사 10명도 혼자서 감당하기 힘드니... 요즘 나오는 한국형 판타지에서 나오는 어중이 떠중이 기사 한명도 상대하기 힘들 것 같군요. (사실 코윈 정도면 현실상에서 따지면 전설에 남을 정도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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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8 20:21
    No. 41

    일반적으로는 훈련된 상대를 대상으로는 아무리 뛰어난 전투술이 있어도 기습이 아닌 이상 1:3 이상에서의 승리를 얻어내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라는게 정설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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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여름안에서
    작성일
    08.07.28 20:39
    No. 42

    근 한달 반만에 몇권의 장르소설을 빌려왔습니다. 그중에 디펜더도 있군요. 저는 즐겁게 읽었습니다. 몇권까지 나왔나 검색하러 왔다가 이 글을 보게 되었네요.
    감상을 올리신 크리센님의 의견에 공감되긴 합니다. 오랜기간 동안 한국판타지를 접하지 않으셨고, 서양판타지를 많이 읽으셨다니 글을 읽으시며 핍진성의 결여를 느끼셨을수도 있겠네요.
    스스로 나름 까다로운 독자라 생각하지만 저는 이 글을 가볍고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한국 장르소설이 가지는 서사적관습에 익숙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네요.
    특히 말도 안되게 강한 주인공과 그에 맞서는 적들의 자세에 상당한 괴리감을 느끼신듯 합니다. 이것에 따른 개연성 유무의 허용범위는 개인차가 상당히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나 그리워하는 1세대 판타지들로 부터 근래 출간되는 판타지들 까지 그 사이에는 작가나 독자가 받아들이는 서사적 관습의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근래에는 결여라고 할 수 있는 상황조차 그럴듯한 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서사관습으로 굳어지는 경우가 있어 더욱 그럴할 것이라 생각되네요.
    한국의 장르적 글쓰기에서 핍진성을 평가하는 잣대를 어디에 맞춰야 할지는 개개인에 성향(현실과의 일체감에 초점을 두느냐 혹은 만들어진 세계 위에 정립된 비현실의 일체감에 초점을 두는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 생각되네요.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타인과 비교해서가 아니라 저 스스로도 제가 가지고 있는 잣대의 기준이 작품에 따라 변화하기도 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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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T.현
    작성일
    08.07.29 01:29
    No. 43

    매화검객님//그 당시 용병=명예로운자라는 공식은 와닿지가 않네요. 물론 그 일부는 명예로운자라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다른 일부 중에는 무력을 이용해서 타인을 해치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당시 중세에는 신병경호를 비롯해, 전쟁까지 용병을 써야했고, 이런 사실은 귀족이나 부호들은 용병 없이는 자신의 사업 또는 저택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거죠.
    자연히 고용인과 피고용인의 계약에서 주도권은 피고용인인 용병이 가져갔고, 그런 주도권에서 나오는 권력의 일부를 남용해서 강간, 살해, 강도, 방화등의 범죄들을 어느 정도 용인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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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매화검객
    작성일
    08.07.29 09:24
    No. 44

    호워프/ 인간백정이란 표현을 쓴건 그들이 살인을 업으로 삼는 자들이라 그런겁니다. 치안력을 무시하고 초법적 폭력을 휘둘렀다는 뜻으로 쓴건 아닙니다.^^:

    S.Nyuhgeus/그들 전부를 명예로운자들이라고 말하는건 아닙니다.
    금전적 이득에 따라 움직이는 용병들도 명예롭게 불리웠던 자들이 있었다는거죠 ^^

    p.s 제가 저렇게 글들을 올렸다고 해서 그당시 사람들이 정당하다고 하는건 아닙니다^^: 저 자신이 현대인이고 그관점에서 볼수밖에 없으니...
    다만 글쓰신분이 말하고자 하는것 처럼 그당시엔 사람 목숨이란게 그렇게 귀중하지 못했다는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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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08.07.29 09:55
    No. 45

    여담입니다만 그 당시의 사람 목숨이 어떠했는가.. 라는 면에서 디펜더가 중세를 들이밀기 힘든 부분도 없지 않습니다.
    글에서 보이는 사회성을 읽기가 쉽지 않죠. ^^; 정치 제도는 아테네의 민주정에 기초하는 부분, 중세의 길드에 기초하는 부분 등이 혼재되어 있고, 왕정에다가, 중세에 비견되는 종교 권력까지...
    일단 노예제도 등을 봤을 때 중세 용병시대의 세계관을 기초로 상상하는게 편하긴 하겠지만 각 국가간의 이념 차이도 상당히 큰 걸 봐서는 딱히 디펜더의 세계관 '연도'를 추측하기는 지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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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용근짱
    작성일
    10.08.29 09:53
    No. 46

    디펜더 글 자체가 무거운 글이 아닌 가벼운 글이라 가볍게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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