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광휘
작품명 : 반
출판사 : 동아
뭐.. 취향은 개인 차이입니다만, 저는 이 소설을 3권을 못 넘어가겠더군요.
딱 두번 읽어 봤습니다. 약 반년전쯤 추천에 필받고 1,2,3권을 빌려보고, 얼마전에 본듯만듯한 기억을 되살려 한번 더 읽어 봤더랬죠.
그러나 결과는 역시나 2권에서 ㅈㅈ..
다들 감탄을 아끼시지 않으시던데... 저는 도처히 정을 못붙이겠더군요. 설정과 필력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저같은 초짜 글쟁이가 논하기엔 버겁더군요. 그리고 스토리 전개 간간히 넣어주시는 '바니'와 같은 흥미거리가 지루함을 막아주시고.. 좋았습니다
하지만 2번이나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것은 앵벌뿐이군요. 좋은 말로 다양한 몬스터를 사냥하고 모험을 즐긴다!! 이지만..! 결국 반은 오베/클베때 연구했던 루트 그대로 했던걸 반복반복에 npc들만 끌고다니며 앵벌만 죽어라 팝니다. 게임 소설에 앵벌/사냥은 필수라지만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모험도 생각해둔 루트, 공략법 그대로 실행. 곳곳에 글쓴이가 우연성과 약간의 반전을 두엇습니다만 주인공도 모험을 즐기기보단 스스로도 사냥/앵벌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흥미진진함?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 추천하시는분들 한결같이 이런 말씀을 하셨지만.. 2권의 마지막에도 재밋어 지려하니 단체 승급하면서 싹 조지는 부분에서 크게 실망.. 스토리상 타이밍은 적절했지만... '극복'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작가가 소설의 진행을 설정에 떠넘겨버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은 읽는 제가 앵벌에 지쳤습니다. 12권(?)짜리 소설이니만큼 앞부분만 보고 이러는 제가 우습기도 합니다만, 도저히 3권에 손을 뻗고 싶지가 않군요.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