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나단 스위프트
작품명 : 걸리버 여행기
출판사 :
편하게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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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이 책은 거인국, 소인국, 그리고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하늘을 나는 섬나라, 말의 나라가 나오는 이야기이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설정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권한다는 것 자체가 그저 황당할 뿐이다.
예를 들어 거인국의 이야기를 보자.
코끼리를 본 적이 있다면 코끼리의 다리가 엄청나게 두껍다는 것을 알 것이다.
코끼리의 다리가 두꺼운 것은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거인국 이야기에선 일반적인 사람과 똑같은 모양을 한 거인이 등장한다.
간단하게 계산해서 사람보다 10배 키가 크다고 가정해 보자.
그 거인의 표면적은 사람보다 100배 더 넓을 것이고 무게는 1000배 더 무거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거인의 다리에 걸리는 하중은 어떠한가?
거인의 다리의 지름은 사람의 10배이고 그 단면적은 100배이다.
그 다리는 1000배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표면적 당 걸리는 하중은 사람의 10배이다.
즉 사람보다 10배는 더 튼튼한 재료로 그 거인을 만들어야한다.
거인국 사람들은 분명 철이나 돌로 만들어 져 있어야 한다.
이건 어처구니 없는 설정의 오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소인국의 이야기도 황당하긴 마찬가지이다.
병아리를 키워 보았다면, 병아리가 얼마나 쉽게 죽어버리는 지 알 것이다.
병아리가 쉽게 죽는 이유는 주로 체온 저하 때문이다.
소인도 간단하게 사람보다 10배 키가 작다고 가정해 보자.
그 소인의 표면적은 사람의 1/100일 것이고 무게는 1/1000일 것이다.
즉 무게당 표면적은 사람의 10배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사람보다 10배로 빨리 체온을 잃는다는 뜻이다.
부피비로 따져서 사람과 동일한 비율로 음식을 섭취한다고 가정한다면, 이 소인은 하루에 3끼가 아니라 최소한 10끼는 먹어야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한 여름에도 옷을 둘둘둘둘둘 껴 입고 있다던가.
이건 어처구니 없는 설정의 오류다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이런 설정상의 오류들이 있기 때문에 걸리버 여행기는 그냥 쓰래기일 뿐이다.
하지만 당신이 어릴 적 읽어본 걸리버 이야기가 그저 그런 쓰래기인가?
말도 안되는 설정에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공계 계통의 전공을 가진 사람들은 걸리버 여행기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까?
걸리버 여행기는 1726년 간행된 소설이다.
거의 300년이 지난 지금도 여러 사람이 읽고 이야기하는 소설이 단지 쓰래기인가?
250m 크기의 고래가 200톤 밖에 안된 다 던가, 중력이 1/5이라 5배로 빨리 뛸 수 있다던가, 하는 오류들과 걸리버 여행기의 오류들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왜 한 소설은 300년이 가까이 생명을 유지하고, 왜 다른 소설은 그저 쓰래기라고 불리며 버려지는 것일까?
설정이라는 것이 소설에게 중요한 요소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독자들은 이미 사람 손에서 불이 나간다던가, 산을 쪼갠 다던가 하는 이야기를 보면서 웃고 울고 있다.
여유를 가지고 약간의 오류들은 너그럽게 눈감아 주자, 그리고 그 보다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를 들어보자.
어릴 적에 걸리버 여행기를 읽으면서 즐거워 했던 기분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자.
어처구니 없는 설정의 이야기 이지만, 사람들은 아직까지도 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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