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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08.07.31 16:03
조회
4,078

작가명 : 키온

작품명 : 정의소녀환상 1권

출판사 : 디앤씨미디어 시드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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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세피로트. 그대 사랑스러운 이여.

때는 1900년대. 파시즘에 미친 세계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이고, 전대미문의 살육이 벌어지고 있던 시대, 갑작스럽게 마법소녀들이 나타났다. 그들은 마법이라고 불리우는 신비한 힘으로 세계 곳곳에서 살육과 파괴를 일삼았다.

어떤 근대병기도 마법소녀들을 막지 못했다.

마법소녀들은 미사일을 요격하고, 육중한 전차들을 종잇장처럼 찢어발기며, 전투기를 파리처럼 때려 부쉈다. 인류를 몇 번이고 파멸시킬 수 있는 핵의 불꽃조차 마법소녀들 앞에서는 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다. 인류는 마법소녀 앞에 완전히 무력했다. 하지만 인류에게도 한가닥 희망은 남아있었다.

마법소녀 중에 단 한명, 검은 옷으로 전신을 감싼 정의의 마법소녀 <블랙 세피로트>.

그녀는 인류의 희망이었다. 설령 그녀가 이 이야기를 원하지 않는다 해도....

시드노벨 화제의 입선작. 마법소녀들의 가혹한 운명이 시작된다!

----------------------------------------

자, 손가락 운동 끝났고, 나오기 전부터 이를 갈고 있었으며 깔려고 뽑아들었고, 읽으면서 비평글을 동시에 구상해 나간 이놈의 '정의소녀환상'에 대해 키보드를 두드릴 때가 드디어 왔습니다. 돈이 없어서 나온지 한참이 되도록 못 사다가 결국은 빌려서 읽어버렸지만, 뭐 어때. 이것도 저 작가의 부덕이다. 와하하하하.

... 좀 자중하고. 하여간 빌려 읽었어요. 예. 잘못했습니다.

하여간 이 정의소녀환상은 출간된 직후부터 한국 라이트노벨계에서는 엄청난 화제가 된 책입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의 작가가 미얄의 추천과 키노의 여행을 대차게 까내린 걸로 유명한 사람이거든요.

작가 자신도 소설 앞날개에 작가 소개란을 빌어 '파멸적으로 인망이 없어서 적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고 적어 두었지만, 인망은 무슨. 전부 평소 행실의 결과인겁니다. 전 미얄과 키노는 어떻게 되든 상관 없지만, '키리'를 '작가 역량 부족. 돈 아까워서 2권 안삼'이라고 단언하고, '카미스 레이나'를 '병맛'이라고 까내린 그 원한은 쉽게 잊을수 없으니까요. 특히 카미스 레이나는 이글루 감상글에서 짧게 말한거니 넘어간다고 쳐. 도대체 "키리 읽으시는 분 없으신가요?"라는 글에 달만한 댓글입니까 저게.

하여간 애초에 '까려고 읽는 사람'을 생성해 둔 시점에서, 파란은 예상된 바.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비평글과, 옹호글이 난립해대며 난리를 피웠습니다만.... 저도 늦었지만 거기에 합류해야지요. 하여간 전 이 작가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은 다소 거칠어질 의향이 자발적으로 만빵하므로, 원하시지 않으시면 뒤로 키를 눌러주십시오.

보통 '작품을 평가하는데 작가를 끌어들이면 안된다'라는게 제 입장입니다만, 이건 그럴수가 없습니다. 이 책은 인터넷 상에서 보던 그 작가의 성격이 그대로 녹아있는 글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 글에서는 작품과 작가를 함께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 소설은 재밌습니다. 극도로 화려한 소설의 문장과, 온갖 과학적/철학적/마술적 용어를 난무해가며 이루어지는 투명드래곤조차 초월해 버리는 극단적 스케일의 전투장면은 한번쯤 감상해 보셔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것이 여러 매체에서 나온것을 표절 비스무리하게 차용한 결과라고 하더라도요.

우선 수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말할때 언급한 캐릭터성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언급했다시피, 이 책에서 캐릭터성은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의 마법소녀는 그냥 나와서 싸우고 죽어 사라질 뿐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블랙 세피로트, 주조연격인 안트로포스, 화이트 소피아는 그저 '그렇게 표현될 뿐'인 성격을 가지고, 전혀 당위적인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할 뿐더러, 심지어는 이 소설에서 그렇게 추구하는 '현실적'인 모습조차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도대체 주인공은 뭐하는 애랍니까? 처음부터 끝까지 무언가 정의를 관철시키려고는 하는데, 다짜고짜 마법소녀라는 배역을 물려받은 애 치고는 성장도 고민도 뭣도 아무것도 없이, 어디에서 이끌어낸건지 모를 자신의 정의를 일반론인듯양 적과 신과 심지어는 독자들에게까지 육두문자를 섞어 밀어붙일 수 있는겁니까? 이 애 진짜 평범한 여고생 맞나요?

안드로포스의 기행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 지는 아무런 묘사도 없습니다. 마지막에 등장했을때도 안드로포스는 '새로운 역할'을 가지게 되었을 뿐이지 '기존의 역할'의 당위성을 설득시키는데에는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하지요. 도대체 이 아이에게 '폐가전재품' 이외의 무슨 표현이 어울린단 말입니까, 진짜.

화이트 소피아는 그다지 이야기 할 것조차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설득에 넘어간 이유는 '넘어가야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습니다. 배역 배역 거리더만, 이 것이야말로 배역때문에 배우가 가려진 경우가 아니면 뭐겠습니까.

이 소설은 적어도 상하 분권, 혹은 세권 짜리로 나와야 했습니다. 시드노벨 편집부는 이 소설을 입선 시킨 후, 처음부터 다시 쓰게 해야 했습니다. 도대체 왜 한국에서조차 라이트노벨의 단권완결성을 그렇게 중요시하는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위에 언급한 모든것은 이 소설의 엔딩에서 전혀 필요없는 헛소리가 되어버리지만요.

이 소설의 작가는 안노 히데아키를 존경하는지, 이 정의소녀환상을 그야말로 "환상"으로 정의한 뒤, 작가 자신과 독자들마저 부정하면서 블랙 세피로트의 입을 빌려 "현실로 돌아가!"란 '훈계'에 가까운 메세지와 함께 이 이야기를 끝내버리니까요.

하여간 이 작가는 자기가 마이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기 자신의 취향에 대해서 엄청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런 '모든 이의 위에서 훈계하는 듯한' 리뷰글을 쓰지는 못할테니까요.

명확한 캐릭터로 구축되어 하나의 자신을 가졌다면 몰라, 그렇지 못한 블랙 세피로트는 그저 작가의 입이 될 뿐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그 블랙 세피로트의 입을 빌어 그런 말을 해 봤자, 평소 작가에 대해 알고 있던 사람 입장에서는 "네가 그런 말 해 봤자..."라는 반응 밖에 안나옵니다. 각종 전문용어를 사용하고, 문장을 화려하게 치장한 것과 함께, 솔직히 작가의 그 성격이 그대로 들어나는 듯한 주제고, 표현 방법입니다.

아... 하여간 머리가 뜨거워서 쓰기전에 정리한게 엉키고 엉키는군요. 키보드를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흥분하는 느낌입니다.

뭐, 어쨌던간 이 소설은 재밌어요. 이 작가의 글이 아니었다면 칭찬은 들을 망정, 그렇게까지 욕 먹을 소설도 아니지요. 특히 '연극'이란 것을 이용한 플룻과, 결말의 연출은 좀 난데없다 뿐이지, 꽤나 인상적이고. 위에 저렇게 해 놓고 이런 말 하기는 좀 뭣하지만, 일독을 권합니다.

그런데 한국 라노베 일러스트들은 왜 흑백 일러에서 선을 흐리는 경향이 심한지 모르겠습니다.

... 그런데 이거 진짜 2권 나오나? 어떻게?

결론 : 결국 이 소설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교훈은 블랙 세피로트가 그렇게 외치던 환상에서 벗어나자 따위가 아니라, '처세의 중요성'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소설의 작가인 키온이 자신의 리뷰나 추천글에 태클이 들어올때마다 달던 리플을 읊조리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니까요."


Comment ' 38

  • 작성자
    Lv.1 多精
    작성일
    08.07.31 16:38
    No. 1

    이건 뭐지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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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도레.
    작성일
    08.07.31 16:53
    No. 2

    한마디로 자신이 평소 즐겨보던 작품을 쓴 작가를 신나게 까대던 유명하신 마이너께서 이번에 글을 좀 써보셨는데, 얼마나 잘 썼는지 함 보고 나도 까보자! 라는 글. (절대로 비아냥거리거나 하는 거 아닙니다!;;)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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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탈퇴계정]
    작성일
    08.07.31 17:01
    No. 3

    애초에 이 싸움에서는 이기나 지나 병X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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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7.31 17:09
    No. 4

    현우님//맞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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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7.31 20:36
    No. 5

    1900년대의 언제죠. 미사일이 본격적으로 등장한건 베트남전이고, 제대로 힘을 발휘한건 걸프전인데, 걸프전 시기 정도면 서방국가에 파시즘 따위가...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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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7.31 20:49
    No. 6

    오미크론님//작중 묘사로 봐서, 정확히는 1940년대입니다. 그리고 소설의 배경은 2008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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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7 세라프스
    작성일
    08.07.31 22:54
    No. 7

    음 노이즈 마케팅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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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7.31 23:16
    No. 8

    셸먼님// 기냥... 현대설정도 판타지랴는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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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6 베지밀냥
    작성일
    08.07.31 23:49
    No. 9

    이것참....열심히 깐다고 하시고 재밌다고 하면 어떡합니까??
    괜시리 보고싶어지자나요...-_-;
    왠지 안티를 가장한 책판매글로 의심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1 00:23
    No. 10

    베지밀냥님//제가 이 비평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저는 이 작가에게 원한이 있어서 열라 까지만, 원한이 없는 사람은 읽어보세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에이포스
    작성일
    08.08.01 01:23
    No. 11

    전 작가가 글러먹었으면 안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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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1 18:47
    No. 12

    핵폭탄을 막아요? 터무니가 없네요.

    메가톤급 핵무기도 널렸지만 일단 '겨우' 20킬로톤짜리 핵무기가 폭발한다해도 순간온도가 '섭시 6천만도' 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알고 쓴 글일까요?

    그리고 핵탄두를 탑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의 경우 대기권 밖에서 하강할시 속도가 약 마하 20에 달한다고 들었는데...... 동체시력으로 본 뒤에 뇌에 명령을 내려 행동하고 나면 이미 지나가고 난 뒤 인데 요격이 가능할까요? 뭐, 미국에선 막을 수 있다지만......

    100% 환상 세계가 아닌 현실세계에 기반을둔 환상 소설이라면 조금 앞뒤가 맞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흠......

    p.s 읽어보진 않았습니다만 핵무기와 맞짱 깐다는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 되네요. 핵 무기라면 '수소폭탄' 도 포함 될텐데. 수소폭탄의 원리는 수소핵융합으로 태양이 불타는 것과 같은 원리죠. 소형 태양을 맞고도 살 수 있다면 ...... 유기생명체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강율
    작성일
    08.08.01 18:53
    No. 13

    아나타문 // 은하도 갖고 놉니다.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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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08.01 20:39
    No. 14

    이기적인 말이지만 작가가 인간백정이래도
    글만 잘 쓰면 아무상관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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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1 21:28
    No. 15

    아나타문님//마법이니까요(하품). 이 소설의 마법은 과학에 기반하지 않습니다.

    대충 최종보스전에서 이 아가씨들이 싸우는 방식을 보자면

    시공을 제어해서 무한의 거리를 무한의 속도로 주파하고
    무한개에 가까운 블랙홀을 날려대고
    양자역학의 관측자 이론을 이용해서 상대의 존재를 세계에서 소거하고
    무한개의 가까운 우주를 생성하여 중첩시켜 그 정보량으로 상대방을 덧씌워 소거하고
    접근해서 주먹질을 하는데 그 주먹 하나하나가 우주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위력을 담고 있습니다.

    말했잖아요. 이 소설 전투장면의 스케일은 투명드래곤 따윈 뛰어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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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1 21:30
    No. 16

    소설 자체도 "저런 황당무계한!"이란 말을 끌어내기 위해 짜여져 있고. 애초에 이 소설의 모든 것은 '환상'을 구현하기 위한 장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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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1 21:43
    No. 17

    ㅇㅋ 그러므로 생각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2 00:24
    No. 18

    ...... 막상 써 놓고 보니, 이 책은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 할 수 없는 그런 책입니다. 애초에 제가 저 위에 써 놓은 모든 이야기는, 이 책에는 전혀 적용이 안되는 헛소리거든요. 저는 원한때문에 깐것일 뿐.
    오로지 결말부의 주제를 위해 모든것이 짜여지고, 쓰여진 소설.
    하여간, 이 책은 라이트노벨을 혐오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읽어보는 걸 추천하는 책입니다.

    ps. 생각해보니 키온은 "취향을 존중하자"라는 말은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저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니까"라는 문장에 담긴 키온(작가)의 본심은 "난 너의 취향을 존중하지 않으니, 너도 내 취향을 존중할 필요 없다"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VRTRA
    작성일
    08.08.02 00:34
    No. 19

    황당무계한 것은 취향이 아니라 시간 나면 친구한테 빌려볼 의향은 있지만.. 이 작가가 까내린 소설들은 제 입장에서는 읽을 때는 조금 지루하지만 읽은 후에 비로소 감동을 그런 종류 내요..(이건 제 성격문제이므로 머라하지 마시길.) 딴 건 몰라도 '키리'는 제가 좋아하는 것들 중 하나인데 말이죠. 말이 길어 졌네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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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9 Intro...
    작성일
    08.08.02 15:05
    No. 20

    전투 스케일이 참....
    투명드래곤 따위 별것도 아니었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쵸코사탕
    작성일
    08.08.02 17:42
    No. 21

    노벨문학에 관심은 별로 없습니다만.. 자신의 비판에 대처하는 자세로 볼땐 작가로서의 소양이 부족해보이는 분이로군요... 허참... "취향이 다르니까요."라니 그야말로 자신의 틀안에서 그 안에 꼭 맞는 글만 쓸테니 그게 맘에 들지 않으면 읽지 말라는 걸로 들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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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2 18:52
    No. 22

    무한대에 수렴하는 속도라? 웃기네요.

    약 초속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를 얻기 위해서는 무한대에 수렴하는 추진력이 필요 하다고 합니다.(질량이 존재하는 이상 절대 광속에 도달 할 수 없다고 합니다. 도달 하기 위해서는 무한대의 추진력이 필요 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광속에 가까워 질 수록 시간이 느리게 가고 광속이 될 경우 시간은 멈추며 초 광속이 되면 과거로 돌아가죠.
    광속은 약 초속 30만 킬로 입니다.

    그런데 무한대의 속도로 날아가다니...... 그 세계관은 '3차원' 인가 보네요.(실제 우리가 사는 세계는 최소 4차원 이상의 세계 입니다. 4차원까지만 증명이 났다는...... 초끈이론에 따르면 12차원 이라더군요. 맞나요?)

    그리고 지구를 공전하고 있는 달만 사라져도 지구의 생명체는 머지 않아 멸종 합니다. 달의 중력때문에 지구 자전축이 크게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죠. 태양계 행성중 목성만 사라져도 인류가 멸망 하기엔 충분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은하계를 집어 던지고 싸워요?;;;

    물리쪽 전공도 아니고 그냥 도서관에서 어깨 넘어 읽은 과학서적이 다지만 ...... 이건 뭐 너무 심각하네요.

    차라리 물리법칙이 완벽하게 다른 새로운 우주를 세계관으로 창조해서 쓰신다면 모를까. 지구가 있는 '우리은하' '우리우주' 의 물리 법칙상 불가능 한 일을 마구 해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2 18:54
    No. 23

    개연성 문제를 떠나서 '앞뒤가 안맞다' 라고 할 수 있네요.

    차라리 판타지 세계라면 '저 세계가 존재하는 우주는 우리 현실과 물리법칙이 다른가 보다.' 라고 생각하면 그만인데,

    뻔히 '지구' 라는 배경을 삼았으면서 전혀 다른 물리 법칙이 존재하면 개연성 문제를 떠나서 '앞뒤가 안맞다.' 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순백의사신
    작성일
    08.08.02 19:04
    No. 24

    그 물리법칙을 개박살 내고 설치는 것에 대해서는 직접 보면 납득이 되긴 합니다(...) 마지막에 이 작품의 설정에 대한 부분을 알게 되면 그 정도도 못하면 말이 안되는 정도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2 20:35
    No. 25

    아나타문님/// 광속 이상의 속도는 가능합니다. 공간 자체를 당긴다면 가능하죠. 물론 이론상으로. 하지만, 인간이 빛의 속도도 체험해보지 못했는데, 단지 알베르트와 스티븐스가 증명한 이론만을 100% 확신하는건 무리라 봅니다. 뉴턴의 물리학이 그들에 의해 박살났듯이 말입니다.
    물리법칙상 불가능하니까 소설이죠. 거기다가 이 소설은 엄청난 스케일이라 과학법칙 따지긴 좀 그렇다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밝혀진 과학법칙이 전부만은 아닙니다. 인간 과학사가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한것도 아주 근래의 일에 불과합니다. 이제 시작일 뿐인데, 우리는 그 하잘데기 없는 지식을 가지고서 전부인마냥 굴면서 그걸 소설로 씁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절대적 개연성이다라고도 외칩니다. 어불성설입니다.
    질량보존의 법칙? 블랙홀 이론? 나중에 가면 한시대를 풍미한 개뻥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2 20:45
    No. 26

    ㄴ덧붙여... 블랙홀 이론은 스티븐스가 오류를 인정했죠. 당시 사이언스를 읽어보지 않아서 뭔 오류인지 제대로 모르겠지만... 어쨌건간에,
    현재 진리라 여겨지는 과학이론은 우리가 아는 현세의 법칙중 아주 극일부에 불과합니다.
    하나였던 UFO가 둘로 변하고, 혹은 둘에서 하나로 합체하고, 뭐시기 이런 우리로선 말도 안되는 그야말로 SF소설쓰네 하는 소리가 외계인들에겐 우리가 미개하게 들리겠죠.
    개미들이 불을 만들어내지 못하여(개미소설 아님) 불을 모르는 것처럼... 나름의 넘을 수 없는 선이 존재하는것일뿐이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오미크론
    작성일
    08.08.02 20:47
    No. 27

    물론 이 소설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저도 은하계 집어던지고 하는건 정말 막장이라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2 21:19
    No. 28

    오미크론님에게...

    대부분 공감 합니다.
    공간의 팽창은 초 광속이 가능 하기에 공간 을 당겨 초광속으로 항행 하는 것이 가능하다 들었습니다. 하지만 초광속 비행을 하는 동안은 우주선 내부에서의 조종이 듣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공간의 팽창 방식으론 초광속 비행이 불가능 합니다.

    다른 방식의 초 광속 비행은 웜홀이나 워프 개념인데 이는 사실상의 초 광속 비행은 아닙니다. 예를들어 빛과 우주전함이 탁자 한중간 에서 출발 했다고 할시 빛은 탁자면을 지나 탁자 다리를 거쳐 바닥에 간뒤 다시 바닥 중앙까지 이동한다면, 우주전함은 드릴(?)로 탁자 한중간을 뚫고 아래로 점프를 하는 개념 이니까요.

    초속 30만 이 나오지 않아도 빛 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을 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초 광속의 속도를 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뭐, 이 소설에서는 광속도 초 광속도 아닌 '무한대'에 가까운 속도 라고 하니;;;;;; 그저 할 말이(.....) 저런 속도라면 4차원인 시간축의 저편으로 튕겨 나가지 않을까요?;;;;; 과거와 현제 미래를 넘나 들며, 말 그대로 시공간을 초월한 전투를 하겠지요.

    하지만 과연 그러한 서술을 했느냐가 관건 이겠지요. 그러한 서술이 없다면 못해도 해당 세계관은 3차원의 세계 라고 밝혀야 겠고요. 너무나 자연 스럽게 4차원 개념을 무시해 버리면 ...... 그러면서 양자역학 이론을 쓰고 있다면......

    조금 납득하기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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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08.08.02 21:39
    No. 29

    자신의 몸을 현계가 아닌 에테르계로 넘겨 저항을 무시하고 순간가속효율 무한%를 이룩합니다. 그리고 저 서술이 등장한 것은 현실과 괴리된 이공간이고요.... 라고 설명해 봤자

    이 소설은 그 모든 말도 안되는 서술을 정당화할 결말을 내니까요. 스포일러라 말은 못하지만. 읽어 보실 생각이 없다면, 그 부분만 간략하게 쪽지로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2 21:45
    No. 30

    아하, 그렇군요.

    에테르계로 넘겨 질량을 0 으로 만든다면 말 그대로 추진력만 있다면 무한대에 가까운 스피드를 낼 수가 있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3 07:13
    No. 31

    언제부터 장르소설에서 사실과 과학을 따졌습니까?

    드래곤볼은 정말 과학적으로 에네르기파를 쏴서 명작인정 받았나요.
    세일러문은 과학적인 힘으로 마법을 써서 인기를 얻었나요.

    초능력은 뭐 진짜 현실에 있어서 설정잡고
    신은 증명되서 믿나요.;

    소설의 내용은 그 소설의 설정과 세계관과 맞춰보고 이럴수 있다 없다를 말하는거지 우리가 존재하는 현실과 비교하는건 시작부터 오류난겁니다.

    이건 취향문제가 아니라서 한번 지적해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심혼
    작성일
    08.08.03 07:23
    No. 32

    그리고 원래 취향따라 맞춰읽는게 정상입니다.

    원래 내취향 아니면 읽지 않는거고,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다는건 맞는말입니다.



    그리고 아나타문님.

    우리나라 판타지부터 시작해서 일본,서양쪽가면 핵맞고 멀쩡한 애들 많습니다. 세계멸망을 일으키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핵폭탄 막는다고 어이없어 하는건 좀 아니네요;

    세일러문이나 슬레이어즈만 봐도 마법소녀들이 세계 부술수 있고
    서양쪽 히어로물을 보면 헐크는 핵폭탄 맞고 살아돌아다니고요. 슈퍼맨만 해도 태양속에서 목욕하고 옵니다.

    우리나라 판타지나 무협, 퓨전도 찾아보면 신들을 우걱우걱 씹어먹는 애들 많은데, 그렇다고 그게 취향에 안맞을순 있어도 어이없어 하진 않잖아요.. 마법사들이 핵보다 강력한 운석낙하까지 쓰는판에...

    왜냐면 그 소설엔 그 작가의 설정과 세계관이 있는거고, 거기에 맞춰서 힘을 얻었고, 거기에 맞춰서 힘을 행사하는데, 단지 그게 현실과 비교해서 스케일이 커지는것 뿐이니까요.

    p.s
    은하를 던진다고 하니까 그렌라간이 생각나네요; 은하 두개를 잡아다가 뭉친다음 던지는 장면이 있었죠.

    예전에 약해지기 전의 슈퍼맨은 전속력으로 우주를 날면 우주가 멸망하고 빅뱅이 일어난다는 설정도 있었다는데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08.03 08:24
    No. 33

    그렇군요.

    후덜덜; 하긴 당장 투명드래곤만 해도......(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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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1 도레.
    작성일
    08.08.04 15:57
    No. 34

    은하계를 집어던지며 싸운다는 부분에서 그렌라간 마지막화가 생각난. -_-;; 인피니티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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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 VRTRA
    작성일
    08.08.12 23:21
    No. 35

    소설이야 당연히 취향에 따라 읽는 거지만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비판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하계를 집어 던진다라 확실히 그렌라간 생각나네요. 극장판도 나온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Eclipse
    작성일
    08.08.15 18:35
    No. 36

    아놔 처세의 중요성 완전 공감이네요. 키온님 좀 안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B사감
    작성일
    08.08.16 10:03
    No. 37

    마음놓고 까고 싶으면 철저히 언더그라운드로 남아야한다는 사례인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3 학인생
    작성일
    10.02.01 17:23
    No. 38

    개인적으로 현학적인 문체로 뽐내며 다른 사람에게 도도하게 구는 인간을 정말 싫어합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도 싫어 죽겠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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