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유명한 소설... 하지만, 그만큼의 안티팬을 보유
한 소설이자 작가.
그를 보면 늘 이상과 현실의 간극 그 씁슬함이 피어난다.
하지만, 그의 소설 "묵향"이 '쓰레기'라는 비방을 받아
마땅한 소설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느끼는 씁슬함은 역대 시청률 탑을 달리던 드라마들의
연장 방영때 느끼는 그것과 다름이 아니다.
묵향은 참신하다.
묵향이 첨 선보인것은 정확이 기억은 안나지만 약 3년전 쯤
으로 기억한다.
처음 놀랜 것은 주인공이"무(武)"를 깨달아 가는 과정이다.
기존 무협소설의 80~90%는 주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
지가 절정기인 반면에 묵향은 40대를 넘어서부터 서서히 절
정기에 오르기 시작한다.
주인공의 나이가 중년이상인 소설? 그리 흔하지는 않았다고
자부한다.
그 후에 놀랜 것은 환타지와의 접목이다. 4~5권 부터인가
바로 이계로 날려 버린다.
지금이야 흔하디 흔한 소재인 이계진입물.
하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둔 즉, 흥행이 된 소설에서 다루어
지는 이계진입물은 또,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계진입 후에 다루어지는 세력 확장. 주로 중원의 무공을
이계인들에게 전수해서 자신의 세력으로 삼는 모습은 후에
정말 봇물 터지듯 나왔던 많은 이계진입물 소설에 메인스토
리로도 많이 등장 했다.
'타이탄'이란 소재 역시 참신하다 아니 할 수 없다.
물론,위에 언급한 내용이 묵향이 최초였다 라고 자부 할 수
는 없다. 허나 다시 말하지만 흥행에 성공한 소설에서 다루
어지는 것은 성공하지 못한 것에서 다루어지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흔히 '리메이크'곡 이나 영화가 원작보다 더 흥행
했을때의 영향을 생각해보면 될 것이다. (김아중의 '마리아
귀에 못박힌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주인공의 성격이다.
처음에는 진중함으로 다가왔던 모습이 중반부턴 괴팍함으로
변한다.
그 괴팍함에서 부터 오는 행동...
언제부터 였을까...?
무협에 '구타'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때가...
엄청난 고수가 상대를 주로 몽둥이나 맨주먹, 발 등을 이용
해서 상대를 죽이는 것이 아닌'구타'를 통해 철저히 굴복시
키는 그런 모습말이다.
묵향이 그 시초라고 생각하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많은 좋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대미"를 장식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담아서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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